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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박기자의 카메라여행

초등학교 학예회의 혁신 서생초 해품세 예술축제 본문

박기자 취재수첩

초등학교 학예회의 혁신 서생초 해품세 예술축제

레몬박기자 2019. 11. 2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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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초등학교 학예회가 있다해서 울산에 있는 서생초등학교(교장 황현주)에 갔다. 

학교 교문에 들어서니 해품세 예술축제라고 프래카드가 붙어 있다. '해를 품고 세계로 향하는' 그래서 해품세인데, 학예회라는 말 대신 '예술축제'라고 되어 있다. 학예회가 아니라 예술축제라.. 

아이들이 몇 달을 준비해서 학부모를 초청해 벌이는 공연만 하는 그런 일반적인 축제는 아닐 것 같은 막연한 생각이 든다. 



해품세예술축제 서생초등학교 해품세 예술축제는 2019년 11월 15일(금) 오전 8시50분부터 시작하여 12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서생초등학교,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 아래 아담하게 서있는 교정을 보자 마음이 따뜻해진다. 

그런데 사람은 보이지 않고, 요란한 음악소리와 아이들이 고함치는 소리가 들려온다. 

교문에서 정면으로 서있는 학교 강당에서 나는 소리.. 궁금해서 들어가봤다. 




강당 안으로 들어가니 아이들이 게임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 

학교 선생님이 진행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필이 온다. 

알아보니 전문업체에서 와서 아이들과 신나게 게임을 하고 있다. 



역시 전문업체에서 전문가의 진행으로 하는 티가 난다. 

아이들도 그리고 함께 온 학부모들도 거기에 선생님들까지 아주 신이났다. 

그렇게 강당에서 2시간을 신나게 놀고는 밖으로 나온다. 

운동장에는 이렇게 여러 종류의 체험학습장이 마련되어 있다. 

타로테라피, 열쇠고리만들기, 캐리컬쳐, 캘리그라피, 목공 등 무려 15개의 체험부스가 손님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해품세 예술축제의 팜플렛을 보니 이번 예술축제는 둘로 나뉘어 있다. 

하나는 앞서 본 것처럼 강당에서 아이들과 부모님들 그리고 선생님들이 

재밌는 놀이와 공동체 게임을 하며 한 데 어울려 즐거움을 나누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이렇게 여러 체험부스를 돌아다니며 문화체험을 하는 것이다.  



이 해품세 예술축제를 총괄 기획한 분 김영순 교감선생님을 만나 이번 해품세 예술축제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번 해품세 예술축제를 기존의 학예회를 대신하여 열게 된 것은 매년 학예회를 준비하느라 선생님이나 아이들 모두 몇 달을 고생해야 하는데, 사실 그 고생만큼 보람도 있지만 부작용도 만만찮기에 이를 보완할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선생님들의 건의가 있었다. '학부모와 함께 하면서 선생님들도 아이들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 그래서 여러 정보를 알아보고 선생님들의 생각을 모아본 결과 이번 해품세 예술축제를 기획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번 해품세 축제를 이렇게 다양한 체험부스로 기획할 수 있었던 것은 이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와 공방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아니 이런 곳을 담당선생님이 발품을 팔아 찾아낸 것이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이 '문화공간 해바람'과 블라셈제이공방 등이다. 문화공간 해바람은 4개의 체험부스를 블라셈제이공방은 3개의 체험부스를 설치했다. 



체험학습에 참여하는 아이들과 학부모 그리고 선생님들의 열기가 놀라울 정도였다. 

총 15개의 체험부스를 돌면서 아이들은 학교에서 선물로 준 에코백을 가득채웠다. 

모두가 다 자신들이 공들여 만든 것이기에 아주 소중한 작품들이다. 



남자아이들도 이렇게 바느질에 집중할 줄 몰랐다. 모든 체험부스가 아이들로 북적였고, 남여노소 할 것 없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데 여념이 



체험학습장이 더 활기를 띈 것은 바로 아이들이 못질하는 소리도 한 몫을 했다. 

이렇게 목공하는 부스도 있었는데, 여긴 부모들도 함께 거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장 인기를 끈 곳은 문화공간 해바람의 타로와 캐리컬쳐 부스일 것이다. 

해바람의 타로는 점을 치는 것이 아니라 타로 카드를 통해 자신의 심리를 들여다보며 상담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타로카드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도 알아보고, 마음에 쌓인 고민도 털어놓는다. 

아이들이 얼마나 집중해서 강사의 이야기를 듣고, 또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는지.. 



기자가 끝까지 행사를 지켜본 바 아이들이 끝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붐볐던 곳은 열쇠고리 만드는 곳이었다. 

아이들이 자신만의 열쇠고리를 만들기 위해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다. 




이번 서생초등학교의 해품세 예술축제는 기획의도처럼 초등학교 학예회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아 갈 것 같다. 

기획의도처럼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축제로 즐길 수 있고, 여기에 학부모들도 함께 하며 아주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으며, 양손 가득 자신의 작품까지 남기니 일석삼조이다. 


특히 이번 예술축제는 학부모들의 호응이 굉장히 높았다. 

서생초등학교처럼 시골지역에 있는 학교들은 대도시와는 달리 이런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데, 

학교에서 이렇게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장을 열어주니 학생들뿐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된 것이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그래도 기존 학예회에서 우리 아이들이 정성들여 준비한 공연을 보는 맛도 있는데, 이걸 기대한 부모들과 자기 장기를 자랑하고픈 아이들에겐 좀 아쉬웠을 것이다. 다음에는 체육관에서 진행하는 순서에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장기자랑을 하는 순서도 마련하면 그 아쉬움도 달래며 더욱 즐거운 축제가 될 것이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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