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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제주도 이기풍선교기념관 늦겨울의 풍경 본문
이제 봄이 오려는가? 그렇게 조바심을 내며 봄을 기다렸건만 겨울은 갈 생각을 않는다.
나름 초봄에 찾은 제주도라 그래도 꽃도 피고 더 아름다울 것이라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겨울은 쉽사리 물러가지 않고 스산한 분위기만 풍긴다.
이런 와중에 에코랜드를 찾았다. 역시 에코랜드는 봄빛이 만연한 때에 찾아야 한다는 걸 확인했다.
그런데 그 옆에 이기풍 선교기념관이 있다는 걸 알았다.
한라산 중턱에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에 이기풍선교기념관이 있어 좀 놀랐다.
이기풍 하면 우리나라 최초로 목사가 된 사람 중 하나이며, 제주도 선교를 위해 평생을 마친 분이다.
제주도 선교의 아버지라고 할만큼 제주 사랑이 큰 분이며, 이 분을 기념하여 선교관을 세운다는 말은 들었는데
그 위치가 여기 제주도 한라산 중턱에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여느 다른 선교관과는 달리 이곳은 꼭 학교 교정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들어서는 입구에 큰 느티나무가 있고, 운동장이 있고, 각기 모양은 다르지만 건물들이 일렬로 죽 늘어서 있다.
처음 이곳을 개관했을 때 전국의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곳에서 영성훈련도 하고, 또 쉼울 가지며 지친 영혼을 달래는 명소가 될 것이라 기대했는데, 기대와는 달리 이곳을 찾는 이들이 적어 운영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말을 들었다.
아마도 지리적인 이유가 클 것이라 생각한다.
날씨가 추워서 그냥 건물만 둘러보고 나왔는데 실내도 들어갈 볼 걸 지금에서 후회가 된다.
다음에 제주도를 찾으면 여기를 숙소로 잡아 볼까 싶다. 계속 바닷가에 있는 숙소를 잡았는데
한라산 중턱의 신선한 공기는 또 다른 힐링을 해줄 것 같아서...
by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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