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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사탐방, 한국 근대사를 진솔히 보여주는 부산임시수도기념관 본문

국내여행

부산역사탐방, 한국 근대사를 진솔히 보여주는 부산임시수도기념관

레몬박기자 2020. 7. 14. 17:39


부산에는 관광지이면서 역사적 유물 특히 근현대사에 아주 중요한 역사적 유물이 많은 곳이다. 

그래서 부산을 좀 더 알차게 여행하려면 근현대사 역사 여행을 기획해 봄도 좋을 것이다. 

오늘은 한국전쟁 당시 부산이 임시수도였고, 당시 대통령 관저로 사용된 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다. 

지금은 이곳을 임시수도기념관으로 만들어 한국전쟁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임시수도기념관은 부산시 서구 부민동에 위치해 있다. 

기념관 앞에 꽤 넓은 주차장이 있고, 주차비는 1시간은 무료이다.

임시수도기념관은 월요일은 문을 닫기 때문에 방문할 때 월요일을 피해야 한다. 

월요일이 국경일일 때는 화요일이 휴무이다.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 올라가면 임시수도기념관 정문이 보인다. 



정문으로 들어서면 잘 가꾸어진 정원과 붉은 벽돌로 지어진 건물이 한 채 나온다.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 때 경상남도 도지사 관사로 지어진 것이다. 

한국전쟁 당시 대통령이 머물던 경무대 대신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었고 

한국전쟁이 끝난 뒤에는 다시 도지사 관저로 사용되었다. 



임시수도기념관은 1983년 경남도청이 이전하면서 부산시가 매입하였다. 

이후 이를 임시수도기념관으로 꾸며, 1984년 6월 25일 개관하였다. 

이 때에 통일을 염원하고 수복 환도를 되새기는 뜻으로 건물입구 정면에 ‘사빈당’이라는 현판도 달았다.

위 사진 건물 입구에 있는 현판에 씌어진 글씨가 바로 '사빈당'이다.

  


건물에 들어서면 안내석이 있다. 그 옆으로 회의실이 보이고 

또 다른 문으로 들어서면 대통령 집무실이 있다. 

그런데 대통령 집무실에 들어서면 꼭 살아있는 듯한 이승만 조형물이 있어 깜놀했다. 



난 개인적으로 이승만을 독립운동가로 보지 않는다. 그가 독립운동에 헌신했다는 기록이나 증거가 별로 없다. 

도리어 독립운동을 방해하고, 또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의 지위를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운 증거는 차고 넘친다. 

한국 전쟁은 북한의 김일성의 야욕에서 해서는 안될 동족상잔의 비극을 일으킨 전쟁이다. 

김일성은 독일의 히틀러와 일본의 왜왕처럼 전쟁을 일으킨 전범이며, 역사적 비판을 벗을 수 없다.   

그리고 이승만은 당시 나라를 지켜야 할 대통령으로서 그 직무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전쟁이 발발한 후 거짓 뉴스를 퍼트리면서 자기는 살겠다고 이렇게 피난 온 걸 부끄럽게 여겨야 할 것이다. 

저렇게 태평하게 의자에 앉아 웃고 있어야 할 것이 아니라 두 손 들고 벌 받고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 건물에는 방이 여럿 있다. 

그중에 대통령이 사용하던 침실도 있고, 또 사람들을 접대하는 공간도 있다. 



이 건물에서 내가 가장 인상 깊게 본 건 바로 이 거실창문이다.  

정말 멋지다. 여기 창가에 서서 들어오는 햇살을 마주하고 있으면 정말 세상의 모든 근심이 사라질 것 같다. 

아침이나 오후에 여기 창가에 차 한 잔 들고 서 있는 모습.. 상상만 해도 영화의 한 장면이다. 



복도를 지나가면 당시 한국전쟁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실이 있다. 

그리고 그 옆으로 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2층 다락방이 나온다. 



다락방이 상당히 넓다. 

여기서 국무회의를 진행했다고 한다. 



사빈당 건물을 나와 그 옆으로 가면 또 다른 전시실이 있다. 

여긴 한국전쟁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여러 공간이 있다. 



그리고 건물을 나와 뒷뜰로 가면 한국전쟁 당시의 부산 이모저모를 보여주는 사진 자료들이 있고 

그 길을 따라 계속 가면 막사가 하나 나온다.  



바로 한국전쟁 당시에 학교로 사용하던 막사를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칠판과 책상 그리고 의자 .. 전쟁 중에도 우리는 아이들을 교육하는 일을 소홀히하지 않았다. 

이런 교육열이 당시의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대 우리의 모습을 만들어간 원동력이 아니겠는가? 




임시수도기념관 아래에는 부산 임시수도정부청사가 있다. 

그리고 좀 더 가면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을 역사관으로 꾸며놓은 부산근대역사관이 있다. 

그리고 그 옆에 부산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용두산공원도 있다. 

하루 시간을 내어 부민동과 광복동 일대에 근현대사 역사 탐방을 해보는 것도 상당히 의미가 있을 것이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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