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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자동차 캠핑으로 각광 받는 기장 오랑대의 풍경

레몬박기자 2020. 7. 13. 20:56


부산 송정 해수욕장에서 기장 해변을 따라 대변항 쪽으로 쭉 올라가면 해광사라는 절이 나온다. 

그 절 아래에 아주 큰 주차장이 있고, 그 아래에 오랑대라고 하는 아름다운 암자가 있다. 

이 오랑대는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찾아가 볼 정도로 유명한 출사지이기도 하다. 

그만큼 이 곳 풍경이 아름답다. 




위 사진에 보이는 바위 위에 있는 암자가 오랑대이다. 

동해의 푸른 바다와 너무 잘 어울리는 풍경 

누가 저기다 암자를 지을 생각을 했을까? 



오랑대는 이렇게 파란 하늘이 펼쳐지는 날 동해 바다의 푸름이 더해져 더욱 매력적이다. 

기자는 이 날 안타깝게도 삼각대를 갖고 가지 않아 장노출을 찍지 못했다. 

많은 작가들이 바로 위 사진의 포인트에서 장노출로 많이 찍는다. 

좀 더 낮은 앵글로 장노출로 찍으면 암자가 아주 신비롭게 느껴진다. 

그리고 해가 지거나 새벽 동이 틀 때 노을이 지는 풍경이다. 

아쉽게 노을이 지는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오랑대 노을 사진은 번번이 실패다.  




오랑대는 해광사라는 절에서 지은 암자이다. 

그런데 예전에는 이곳을 무속인들이 더 많이 애용했던 것 같다. 

지금은 이곳 앞 주차장이 아주 잘 가꾸어졌는데 예전에는 그냥 빈터였다. 

그래서 저녁이 되면 여기저기서 굿하는 소리로 시끄러웠었다. 



그래서인지 해광사에서 이곳에서 무속행위를 절대 금한다는 표지를 붙여두었다. 



많은 불자들이 끊이지 않고 이곳에 와서 참배를 하고 간다.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 

어떤 소원을 빌었던 간에 부처님 뒤로 보이는 바다 풍경 때문에라도 마음이 시원해졌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 오랑대에 새로운 풍경이 보인다. 

주차장이 깔끔하게 정비되고 난 뒤부터 여기에 캠핑족들이 몰려들었다. 



위 사진에 보는 것처럼 주차장 끝자락은 캠핑카들로 빼곡하다. 

SUV 차량도 있고, 카라반도 있고, 빈 자리가 없다. 



텐트도 치고, 준비해 온 음식도 먹고,  커피와 차도 마시면서 동해 바다의 여유를 누리고 있다.  




다음에는 나도 텐트와 의자를 하나 준비해 와야겠다. 

자동차 뒷 트렁크 열고, 그 아래 작은 텐트 하나 쳐서 일광욕 즐기는 눕는 의자 펼쳐두면 

그저 동해의 정기가 다 내 품으로 들어올 것 같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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