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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의혹에 가득찬 야권 후보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 보궐선거의 핵심 본문
보궐선거가 코 앞에 다가왔다. 사전투표는 무려 20%가 넘는 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겨우 1년짜리 시장을 뽑는데 국민들은 여느 때보다 더한 관심을 갖고 선거를 지켜보고 있다.
현재 여당은 서울시장에 박영선, 부산시장에 김영춘 후보를 내세워 필승 전략으로 임하고 있고
야당은 서울시장에 오세훈, 부산시장에는 박형준 후보를 내세워 벼랑끝 죽기살기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사실 1년 임기의 지자체장이 무얼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후보들이 내거는 공약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이 사람이 어떤 인물인가? 이번 임기 후에 다시 시정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인가에
더 큰 초점이 맞춰진 선거이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이겨서 시장에 취임하면
바로 다음 해에 치르지는 지방선거에서 아무래도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에
다음을 생각하며 선거에 임하다 보니 여느 보궐선거보다 더욱 가열된 모습이 보이고 있다.
그리고 각 당은 이번 선거 결과로
내년에 치르는 대선과 바로 이어지는 지방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또 각 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율을 알아보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야당은 아무래도 후보를 잘 못 내세운 것 같아 보인다.
오세훈과 박형준 후보는 후보를 사퇴해도 안 될 정도의 비리와 의혹이 제기도 되고 있는 상황.
또 제기되고 있는 것이 의혹 수준이 아니라 구체적인 정황과 증거, 증인까지 등장하고 있는 것이라
선거가 끝난 뒤 혹 이들이 당선되더라도 경찰의 수사를 받아야 할 피의자가 될 확률이 높다.
오늘 신문 보도에 경찰은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문제에 대해 수사할 것이라고 하였다.
더 큰 문제는 이들 두 후보가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한다고 하는 것들이 대체로 더 큰 의혹을 갖게 만든다는 점이다.
그리고 하나의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 또 다른 의혹이 제기 되는 상황이라
의혹을 의혹으로 덮는 MB식 문제 해결 방법이냐?
MB 아바타답다는 조소와 조롱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선거는 그야말로 코 앞에 다가왔다.
대체로 보권선거는 당시 정권을 쥔 정부와 여당에 대한 심판론이 우세하게 펼쳐지는 데 반해
도리어 문제 많은 야당 후보의 자질론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 주요 관심이 되어버린
아주 이상한 선거판이 되어 버렸다.
by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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