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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천성산 편백나무 숲 피톤치드향 맡으며 힐링하기 본문
천성산 홍룡폭포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그 뒷길로 쭉 올라가면 천성산 원효암이 나오는 산길이 있다.
산행이 편한 사람들에겐 그리 험한 곳이 아니지만 간혹 산을 오르는 이라면 정말 숨이 머리끝까지 차오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기자도 여길 첨 올랐을 때 정말 죽을만큼 힘들었다. 오르다가 몇 번을 쉬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몇 번 반복하다 보니 산길이 낯이 익고 또 몸에 힘이 생겼는지 그렇게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었다.
난 자주 이 길을 오른다. 올라도 끝까지 오르지 않고 중간에서 내려온다.
왜냐하면 이 산길을 20분 정도 올라가면 아주 울창한 편백나무 숲이 나오는데
거기서 피톤치드 향을 맡으며 멍때리는 것이 너무 좋기 때문이다.
천성산에 이런 편백나무 숲이 있는 지 양산사람들도 잘 모른다.
내가 자주 머무는 편백나무 숲, 곧게 쭉 뻗은 편백나무 사이로 봄 햇살이 지나간다.
이 숲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 바로 나무 위로 하늘을 보는 것이다.
그러면 정말 멋진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편백나무 숲에 들어가면 난 아무 것도 아니한다.
아니다. 열심히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숨쉬기 .. 큰 호흡을 한 10분 정도 한다.
들숨과 날숨이 반복하는 동안 내 폐가 아주 깨끗해지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편백나무 아래 자리 깔고 나무에 기대에 아무 생각하지 않고 잠들기
그리고 숲에 눈을 꽂고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기 ..
그렇게 한 시간 정도를 있다보면 어느 새 내 마음이 시원해진다.
마치 여기 편백나무 숲을 휘감고 있는 피톤치드향이 내 몸과 마음에 가득찬 것처럼 ..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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