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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삼성궁 한 여름 돌탑 성전과 마고성, 에메랄드빛 호수의 풍경 본문

국내여행

지리산 삼성궁 한 여름 돌탑 성전과 마고성, 에메랄드빛 호수의 풍경

레몬박기자 2021. 8. 11. 21:34

지리산에 삼성궁이라고 있다. 

옛날 몇몇 무협영화의 촬영지로 등장해서 세간에 알려지기도 했는데 

여긴 돌천지다. 돌로 세운 탑들이 이곳을 빼곡히 채우고 있다.   

한 여름에 찾은 삼성궁 그 풍경은 어떨까? 

 

삼성궁 주차장

 

삼성궁에 들어갈 때는 입장료를 내야 한다. 

개인 - 어른 7,000원 / 청소년 4,000원 / 어린이 3,000원 / 경로,장애,유공자 3,000원
단체 - 어른 6,000원 / 청소년 3,000원 / 어린이 2,500원
※ 단체는 30명이상
※ 만 65세 이상 신분증 제시

 

 

입장시간도 제한이 있다. 늦게 가면 들어갈 수 없다. 

이용시간

4월~11월 8:30 ~ 17:00
12월~3월 8:30 ~ 16:30

 

이곳이 삼성궁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곳이다. 에메랄드빛 호수가 있는 곳이라고 보통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소개한다. 
그런데 여기까지 가려면 삼성궁에 들어서서 꽤 올라가야 한다. 

 

삼성궁은 다시 말해서 돌천지다.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시는 배달겨레의 성전이며, 수도장이다.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던 선도를 이어받은 한풀선사가 수자(修子)들과 함께 수련하며 돌을 쌓아올린 1,500여 개 돌탑이 주변의 숲과 어울려 이국적인 정취를 풍겨낸다. 이 돌탑들은 이 곳에서 원력 솟대라 부른다.

 

 

 

삼성궁을 처음 찾았을 때 여기서 무술 수련하는 무술가들을 볼 수 있을까 기대가 컸다. 

하지만 무술을 연마하는 도사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엄청난 돌들과 이곳을 찾는 관광객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 사진 가운데 보이는 억새지붕으로 만든 곳이 마고성이다. 

 이곳의 정식이름은 지리산청학선원 삼성궁으로,

묵계 출신 강민주(한풀선사)가 1983년부터 33만㎡의 터에 고조선 시대의 소도(蘇塗)를 복원하였다.

이름이 삼성궁인 이유는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신 궁이라는 뜻으로 지어졌다.

 

수행자들은 새벽에 일어나 삼법수행을 하고 해맞이 경배를 드린 뒤 선식으로 아침을 먹고 활쏘기·검술 등 전통무예와 선무를 익히며, 오후에는 솟대를 세우거나 밭을 일구고, 저녁에는 법문을 공부한다. 한풀선사와 수행자들이 이곳이 소도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쌓고 있는 솟대는 1000개가 넘는다. 한반도와 만주를 상징하여 조성한 연못, 한낮에도 햇빛 한점 들지 않는 토굴, 전시관, 전통찻집 아사달, 천궁, 숙소 등이 여기저기 흩어져 맷돌·절구통·다듬잇돌 등으로 꾸며진 길과 담장과 함께 짜임새 있게 가꾸어져 있다.

관광을 하려는 탐방객이 궁 입구에 있는 징을 세 번 치면 안에서 수행자가 나와 맞이한다. 탐방객 가운데 한 사람은 고구려식 도복으로 갈아입어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1년에 한 번 가을 단풍철이 되면 개천대제라는 행사를 여는데, 이때 한풀선사와 수행자들이 닦은 무예를 구경할 수 있다.

 

 

by 김성만 (여행가, 삼성화재 보험설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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