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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청도 가볼만한 곳 '운강고택' 여긴 어떤 추억이 서려있을까? 본문
청도 선암서원이 있는 금천면 신지리의 유적은 죄다 소요당 박하담 선생과 연관이 있다.
여기 신지리에는 청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고택촌이 있는데
이곳도 소요당 박하담 선생과 연관이 있다.
운강고택이 있는 큰길에 있는 도일고택
그리고 길 맞은편에도 옛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는 고택들이 늘어서 있다.
이런 고택들이 있는 골목길을 지나 찾아간 운강고택
운강고택은 소요당(逍遙堂) 박하담(朴河淡, 1479~1560)이
낙향(落鄕)하여 서당(書堂)을 짓고 후학을 양성하던 터에
후손인 성경당(誠敬堂) 박정주(朴廷周,1789~1850)가 분가하면서 살림집을 건축한 것이 이 고택의 시작이다.
박정주의 아들인 운강(雲岡) 박시묵(朴時黙,1814~1875)이 고택을 크게 중건하였는데
이후 그의 호를 따서 고택을 운강고택이라 부른다.
이 날 운이 좋았다.
이곳을 도착했을 때 현 집주인께서 계셨고
잠시 고택을 촬영할 수 있도록 허락을 해주셨다.
운강고택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건물 배치는 안채와 사랑채로 구분되고
큰 사랑채를 중심으로 하여 좌우로 2개의 큰 ‘ㅁ’자형을 이루고 있다.
짜임새 있는 건축 구조와 세분된 각 건물의 평면배치 및 합리적인 공간구성(空間構成) 등으로
조선 후기 상류주택(上流住宅)의 면모를 잘 갖추고 있다.
들어설 때는 댓돌 위에 신발이 하나였는데
그 사이 손님이 오셨는지 신발 하나가 더 놓여 있다.
이런 고택을 볼 때마다 어릴 때 생각이 난다.
내가 어릴 때 살던 동네에도 이런 으리으리한 고택이 있었고
거기가 친척집이라 매일 놀러 갔다.
또래 친척과 동네 친구들이 집 뜰에서 술래잡기도 하고
방에 모여서 이런저런 작당도 하고
참 즐거운 추억이 가득하다.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은 어떤 추억을 갖고 있을까?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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