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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문경새재 여궁폭포 일곱선녀의 전설을 만나다 본문
문경새재』는 조선 태종 14년(1414년) 개통된 관도 벼슬길로
영남과 기호지방을 잇는 영남대로 중 가장 유명하며 조선시대 옛길을 대표합니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초점(草岾)’으로, <동국여지승람>에는 ‘조령(鳥嶺)’으로 기록된 길로
조선시대 영남도로에서 충청도(한강유역권)와 경상도(낙동강유역권)를 가르며
백두대간을 넘는 주도로의 역할을 했습니다.
문경새재 제1관인 주흘관을 통과하면
오른쪽으로 오르는 산길이 보입니다.
그 앞에 표지판이 있는데, 여궁폭포는 여기서 800미터라고 표시되어 있네요.
800미터라.. 이 정도면 괜찮다 싶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다리를 건너고
조금 지나가니 왼편으로 타임캡슐을 저장한 탑이 보이구요
잘 정비된 수로도 보입니다.
산길을 따라 조금 오르면 옛사당이 하나 나오는데 조선 선조 때 문경 현감인
신길원 현감(1548~1592)을 기리는 충렬사입니다.
신 현감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문경현을 사수하다가 장렬히 순국하였기에
그의 충렬을 기리기 위해 나라에서 건축한 사당입니다.
등산을 자주 하는 분이라면 이 정도의 길은 별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지만
가끔 오르거나 잘 오르지 않는 분들이라면 이 산은 꽤 가파르게 느껴질 것 같네요.
그런데 경치가 너무 좋습니다.
지금도 이런데 단풍이 우거질 때 왔다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요?
계곡을 따라 맑은 물이 흘러 내리고
가을의 조요함에 계곡물 흐르는 소리들이 노래처럼 들립니다.
그리고 군데군데 이렇게 작은 연못을 이루기도 하구요.
그렇게 정취에 취해 올라가다 보니 산장 같은 것이 하나 보입니다.
들어가보진 않았는데, 이곳 안내지도를 보니 여궁폭포 휴게소라고 되어 있네요.
카페인 듯 보이는데, 시간만 좀 여유가 있었다면
여기서 커피 한 잔 시켜놓고 가을의 여유를 즐겼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 10분쯤 더 올랐을까?
큰 암벽과 함께 그 앞에 다리가 보입니다.
아마 저기에 폭포가 있는 것 같군요.
그렇게 가파른 숨을 몰아쉬면 올라가보니
생각보다 꽤 긴 폭포가 보입니다.
이 때가 많이 가물었을 때인데, 그래도 폭포 수량이 꽤 있네요.
폭포 길이는 족히 20미터는 되어 보이구요
폭포 모양이 조금 이채롭습니다.
이렇게 물줄기가 가늘면서 긴 폭포를 거의 보진 못했거든요.
여궁폭포에는 일곱 선녀의 전설이 서려 있습니다.
이곳이 너무 아름다워 옛날에 일곱 선녀가 구름을 타고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전설이 서린 곳으로
주변 풍경과 폭포가 잘 어울려 아름다움을 더해 줍니다.
그런데 이 폭포 이름이 왜 여궁일까?
여궁이라는 이름은 이러한 폭포를 밑에서 올려다 보면
그 모습이 마치 여자의 하반신을 닯았다하여 여궁폭포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여심폭포, 혹은 파랑소 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약 20여 미터의 높이에서 바위와 바위 사이에 좁게 파인 홈으로
수정같이 맑은 폭포수가 흘러내리는 여궁폭포
폭포 아래 작은 바위 위에 앉아 떨어지는 폭포와 그 아래 고인 맑은 물을 보며
그저 멍하니 있자니 제가 자연과 동화가 되는 느낌입니다.
어느새 어둠이 찾아오네요.
더 늦기 전에 내려가야겠습니다.
이제 문경새재 2관을 향해 가보렵니다.
아무래도 내년 11월 초에 다시 이곳을 와야겠습니다.
단풍이 절정일 때 이곳 문경새재 여기저기를 산책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제 카메라에 담아둬야겠습니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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