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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장관 딸 조민씨의 진짜 성적은 어느 정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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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장관 딸 조민씨의 진짜 성적은 어느 정도?

레몬박기자 2023. 3. 23. 18:00

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검찰은 오랜 시간 그의 비리라며 먼지 털이식 수사와 함께 기소했던 것에 대해 법원은 대부분 무죄를 선고했다. 그런데 법원의 판결 중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조국 전장관의 아내 정경심 교수가 딸 조민양을 위해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기소에 대해 유죄를 선고하고, 그 형량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4년형의 중형을 선고했다는 것이다. 

 

2. 사실 이 사건을 처음 접했을 때 검찰이 이를 집중 수사하고 또 기소했다는 것을 믿지 못했다. 그만큼 말도 안되는 기소였기 때문이다. 한 사립대학의 표창장 위조를 엄격히 본다해도 사문서 위조에 지나지 않고, 또 그 표창장은 정작 조민양이 지원했던 부산대학교에서 입시자료로 사용되지도 않는 것인데 이걸 기소한다? 검찰이 공문서를 위조한 것도 무죄라고 했던 검찰이 기소할 내용은 절대 아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집요하게 수사하였고, 말도 안되는 억측과 입증 되지도 않는 것을 증거라고 들이밀었다. 제정신이 박힌 판사라면 이런 검찰의 무리한 기소를 기각해야 마땅한데, 판사는 검찰의 주장만 받아들여 무려 4년형을 선고했다. 

 

 

 

3. 사람들은 조국 전장관의 딸 조민양이 엄청난 부정을 저지른 것처럼 생각한다. 그만큼 언론이 별의별 이야기를 갖다 붙이며 마녀사냥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점, 과연 조민양의 성적은 어느 정도인가 하는 점이다. 언론에서 떠들고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한 것처럼 성적은 형편 없는데 교수 부모덕에 대학과 대학원에 부정 입학한 것인가? 조민 양의 성적이 정말 그렇다면 법정 다툼은 뒤로 하고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 할 것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조민양의 객관적인 성적을 알아보자. 

 

4. 해당내용은 해럴드경제가 조민양의 SAT 성정을 입수하여 보도한 기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5. 조국 법무부장관 딸 조모(28) 씨의 한영외고 당시 SAT 성적표 원본이 공개됐다. SAT 시험은 미국 대학위원회가 주관하는 시험으로 미국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시험이다. 한국으로 치면 대학수학능력 시험에 해당한다.

 

 



6. 25일(2019.9) 본지가 확보한 조 씨의 SAT 성적표 원본에 따르면 조씨가 획득한 SAT 점수는 2130점이었다. SAT 시험 만점은 2400점이다. 입학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SAT 점수 2130점은 ‘매우 높은 점수’라고 설명했다. 

7. 미국 대학입시시험에 쓰이는 SAT는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SAT1 파트와 특정 과목에 대한 지식을 확인하는 SAT2 파트로 나뉜다. 조 씨가 시험을 응시한 2009년 기준 과목별 만점은 800점으로 총점은 2400점이었다. 2016년 이후엔 SAT시험이 개편돼 총점이1600점이다.

8. SAT 성적 정산 방법은 미국 대학마다 다르다. 응시한 시험 중 가장 성적이 높았던 시기의 성적을 합하는 ‘단일 성적’ 방식과 응시한 과목 별 가장 높은 성적을 합산해 계산하는 ‘콤바인 성적’ 방식이 있다.

9. 조 씨는 한영외고 3학년인 2009년 1월, 6월, 10월 총 3번 SAT시험을 봤다. 이 중 SAT1 단일 성적은 읽기(critical reading) 640점, 수학(mathematics) 770점, 쓰기 (writing) 720점으로 총 2130점이다. 콤바인 성적은 총 2160점이다. SAT2라고도 불리는 Subjcet Test 성적도 공개됐다. 조 씨의 점수는 수학 800점, 생물학750점, 화학 750점, 물리학 750점이었다.

10. 이 점수는 미국 아이비 리그 대학을 진학할 수 있을 만큼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가 대학 입학 예정이었던 2010년 기준 당시 합격자 SAT점수는 2100점대를 웃돌았다. 브라운대 2040~2340, 하버드 1800~2400, 프린스턴 2100~2370, 콜롬비아 2100~2330점, 예일대 2100~2380점대 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11. 조 씨의 성적에 대해 한 해외대학 전문 입시학원 관계자는 “미국 대입에는 SAT뿐만 아니라 교내외 활동 점수가 반영되기 때문에 SAT가 절대적이진 않지만 기본적인 수학능력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면서 “SAT 2130점이면 아이비 리그를 노려 볼만한 점수”라고 말했다.

12. 조 씨 측은 단국대 논문 제1 저자 논란에 대해 고대 수시모집 전형은 ‘세계선도인재’ 전형으로, 영어 실력이 가장 중요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씨 측은 “해당 전형은 과학인재 등을 뽑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인재를 뽑는 전형으로, 영어실력과 글로벌한 가치관, 지식 등이 중요했고 면접에서도 이를 중점적으로 봤다”고 전했다.

 

조 씨는 2009년 고대 입학 전형 당시 자기소개서에 SAT성적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전형은 1차 어학(40%)·서류평가(60%)로 이뤄져 있고 2차 는 1차 전형 성적(70%)·면접(30%)으로 구성됐다.

13. AP(Advanced Placement·대학과목선이수제) 성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씨는 AP 시험 5개 과목 중 4개 과목에서 만점을 획득했다. AP는 고등학교에서 대학 1~2학년 수준의 수업을 선수강하고 성적을 받는 제도다. 점수는 최하 1점에서 최고 5점까지 부여된다. 조 씨는 해당 성적 중 수리·생물·화학 점수를 고려대학교 입학 당시 영어성적으로 제출했다. 조 씨측은 “이는 미국 학생 상위 3%에 해당하는 점수로, 미국 대학교 전공생이 수강하는 2학기 수업을 미리 이수할 능력을 갖췄다고 인정받은 것과 같다”며 “한영외고 당시 수학 능력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나와 바로 잡고 싶었다”고 전했다.

 

14. 김호창 입시전문가는

 

"한영외국어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조민 씨는 고려대에서 요구하는 입시스펙에 맞춰서 입학을 한 것이다. 생활기록부 때문에 입학한 것이 아니다. 그 당시 고려대 세계선도 전형의 자격요건은 외고 이과 학생이 맞추기에는 힘든 조건이었다.

조씨가 지원할 당시 그 스펙은 고려대의 상위학과에 넣어도 되는 상황이었다. 고려대학교에는 생명과학 계열로 4개의 학과가 있는데 환경생태공학부는 커트라인이 그 중 가장 낮은 과에 속한다. 그러니까 더 높은 학과에 넣었어도 합격할 수 있었을 것이다." 라며 조민양의 성적을 진단한 바 있다. 

 

15. 또한 부산의전원에 입학할 당시 

조민양은 대학성적은 평점 평균 14.73점, 백점 환산점수로는 14.02점을 받았다.

이 점수가 1단계 전형 합격자 30명 중 각 24등에 해당하는 점수이다. (1심 재판 판결문) 
2단계 지성영역의 경우 평가 점수는 평균 14.33점으로 1단계 합격자 30명 중 3등,

인성영역 점수는 평균 14.33점으로 1등이었다.
1·2단계 평가를 합친 최종 점수는 92.41점이었으며, 이는 2단계 전형 응시자 28명 중 9등에 해당한다.

즉 조민양의 성적은 고려대와 부산의전원 모두 합격할 수 있는 성적이었던 것이다. 

 

16. 웃기는 것은 1심 재판부는

“부산대 의전원 국내 대학출신자 전형 지원자에 대학총장 이상 표창장 수상경력자가 없어 동양대 표창장이 서류평가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며 “이 수상경력이 없었다면 조민은 부산대 의전원에 합격 못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시했다. 

정작 부산대에서는 이 표창장은 입시요강에 참고하는 자료가 아니라고 밝혔음에도 이런 판시를 한 이유는 무엇일까? 판사가 눈과 귀가 먹었거나 객관적인 진실을 보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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