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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칠레 전 대통령 세바스티안 피녜라는 누구인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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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칠레 전 대통령 세바스티안 피녜라는 누구인가?

레몬박기자 2024. 2. 7. 12:13

칠레의 중도우파 정부를 이끌던 세바스티안 피녜라( 미겔 후안 세바스티안 피녜라 에체니케 Miguel Juan Sebastián Piñera Echeniqu )전 칠레 대통령이 헬리콥터 추락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한국을 방문한 피녜라 대통령

 

 

칠레의 기업인 출신 정치인으로 34, 36대 대통령을 지냈다.

그를 기업인 출신으로 억만장자라는 점 때문에 "칠레의 트럼프"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다.

다만 트럼프보다는 성향이 온건한편. 또한 범군사정권계 인사이다.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2018311일에 재취임하였다.

 

피녜냐는 1949년 산티아고의 바스크계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호세 피녜라 카르바요가 기독교민주당 출신의 유력 정치인

칠레에서 대통령만 무려 4명을 배출한 에라수리스 가문과 더불어 칠레의 대표적인 바스크계 정치가문으로 손꼽히고 있다.

형인 호세 피녜라도 유력 정치인이다.

 

피녜냐는 태어나자마자 집안이 벨기에 브뤼셀로 이주했고,

이후 아버지가 국제연합 대사로 임명되면서 뉴욕으로 이주했다.

1955년 칠레로 돌아와 고등학교와 칠레 교황가독대학을 졸업,

미국으로 다시 건너가 하버드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졸업 후에는 교수로 활동하다가,

은행 및 방송사, 항공사 등을 운영하면서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했다.

 

그 후 2009년과 2017년 선거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두 번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그리고 202426, 랑코 호수에서 본인이 직접 운전하다가 헬리콥터 사고로 사망하였다.

 

그는 아버지를 따라 기독교민주당에서 정치활동 하다가 이후 우파 정치인으로 변신하였다.

2005514일 차기 대선에 출마하였지만 실패,

이후 2009년 선거에 다시 도전하여 당선되었다.

연임금지법 때문에 한 회기 지난 후 2017년에 다시 도전하여 당선되었다.

 

 

 

 

그는 자신의 정치 철학으로 기독교 인본주의를 강조했고,

곧바로 야권연합(민주화를 위한 정당 협력체, 콘세르타시온)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다.

피녜라는 중남미에서도 손꼽히는 엘리트 가문 출신에 철두철미한 인사이더 엘리트이며,

정책 방향성도 권위주의적일지언정 포퓰리즘과는 거리가 멀다.

 

초기에는 재야 민주진영계 인사였지만, 후에 변절해 범군사정권계 인사로 돌변한 것은

현재까지도 큰 비판을 받고 있고, 여러모로 비리를 많이 저질러 비판을 받았다.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피녜라 전 대통령은

2024년 세계 부자 목록에서 순자산 27억 달러(3조5천910억)로 1176위를 차지했다.

피녜라 전 대통령은 2012년 3월과 2019년 4월 두 차례의 방한하였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명박∙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였다.

그는 2019년 국빈 방문 시 "한국을 가까이서 관찰해왔고, 상당히 놀라운 개발을 이룩한 것에 대해 존중한다"

며 경제 협력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그의 의전차량으로 현대 제네시스 G90을 이용하였다고 한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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