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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커서 뭐가 될래?' 이보다 더 중요한 질문을 깨달았다 본문

사진칼럼

'너는 커서 뭐가 될래?' 이보다 더 중요한 질문을 깨달았다

레몬박기자 2024. 2. 8. 17:20

너는 커서 뭐가 될래? 

어린시절 많이 듣던 질문이다. 

매학년이 될 때마다 생활기록부에 장래희망과 취미를 적기 위해 열정적으로 고민했었다.

 

 

구미 강정습지 일출 @사진 안은미

 

 

 

'나는 커서 뭐가 되지? 취미는 뭐를 적으면 선생님이 좋아할까?'

 

고민의 결과는 장래희망은 선생님, 취미는 독서, 음악감상이었다.
(그때는 거의 모든 학생의 취미가 같았다. 다른 놀이거리가 없었던 탓도 있다)

 

세월이 흘러 나는 컸고, '무엇'이 되어 있다. 

독서와 음악감상은 여전히 내 취미의 한부분으로 남아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살면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변변한 무엇이 되지 못해 

이것저것 많은 일들을 거쳐왔다. 

지금도 투잡, 쓰리잡 으로 그럴싸하게 이야기를 하지만 

돈과는 거리가 먼, 어쩌면 쓰잘데기없는 일들에 매여있는 생각이 종종든다. 

 

 

구미 강정습지 일출1 @사진 안은미

 

 

그런데 이제 와 생각해보니 '무엇이 될까' 보다 

'어떻게 살까'가 인생에서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커서 뭐가 될래'보다 '어떻게 살래'라는 질문을 받았더라면, 

좀 더 일찍 인생의 방향을 제대로 잡을수 있었을텐데...

 

 

구미 강정습지 아침 @사진 안은미

 

 

나는 그때그때 필요한 일들을 했고, 내 삶을 살았다. 

힘든 일들도 지나오면서 스트레스 받지않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는 '자유'이며 

그것을 누리기 위해 욕심을 버리고 하고싶은 일에 용기를 냈다.

 

지금은 '무엇이 되는것'에 연연해하지 않고 '무엇을 하는가'에 집중한다. 

이시간 무엇을 하고 있는가? 진정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가!

 

by 안은미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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