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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해인사 가신다면 산채정식을 드셔보세요

레몬박기자의 레몬박기자 2010. 2. 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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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요일에 합천 해인사를 들렀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니 단풍이 급격히 지고 있는 것 같았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해인사를 찾았습니다. 특히 가야산 정상에 서서 담은 사진들이 제 마음을 끌었기에 일행을 이끌고 해인사로 향했습니다. 혹 단풍이 다 졌다면 소문에만 듣던 팔만대장경이라도 보고 오자는 마음이었죠. 그런데 한참을 가다 잊어버린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무얼 먹을까 하는 준비를 하지 않았던 것이죠. 그래서 가던 길 고속도로 휴게소의 안내소에 들러 급히 인터넷 검색을 해봤습니다.

몇 몇 카페와 블로그에서 해인사 주변의 음식점에 대한 정보가 나와 있더군요. 참고로 해보니 합천에서는 세 가지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하네요. 첫째는 해인사 근처에 있는 산채정식, 둘째는 합천 읍내에 있는 한우 요리, 셋째는 토종 흑돼지 요리였습니다. 일행들에게 어디가 좋을까 하고 의논을 하니 해인사 근처에 있는 음식점이 좋겠다고 하여, 점심은 "산채 정식"으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해인사 근처에 그런 대규모의 음식점 단지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블로그들이 한결 같이 "향원식당"을 추천하더군요. 그래서 저희도 향원식당을 찾아갔습니다.

먼저 가야산 국립공원 입구를 지나 해인사 매표소를 지났습니다. 차량통행비 4천원과 1인당 2천원의 입장료를 받더군요. 솔직히 내고 싶은 마음 조금도 없었고, 도리어 한판 할까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시간이 없는 관계로 그냥 달라는대로 주고 들어왔습니다. 거기서 전화로 위치를 물어보니 해인사 주차장을 지나서 조금 더 올라오면 음식점 단지가 있다고 하더군요. 물어 찾아가니 향원장모텔 1층에 향원식당이 위치해있었습니다. 제 네비게이션으로는 향원장 모텔은 검색이 되더군요.



들어가 보니 왜 여기가 추천 맛집인지 당장 알 수 있었습니다. 일단 손님이 꽉 차 있더군요. 가격은 향원한정식(특별정식)이 1만8천원, 산채정식이 1만2천원 그리고 몇 가지의 메뉴가 더 있었습니다. 그리 싼 가격은 아닙니다. 가격표를 보고 차라리 한우를 먹고 올 걸 그랬나 싶더군요. 왜냐하면 합천시내에서 파는 한우 갈빗살은 1인분(200그람)에 1만4천원이라고 하더군요. 인터넷 검색해서 알아본 가격입니다.



저희는 산채정식을 시켰습니다. 그래도 여기서 가장 추천하는 음식을 맛보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죠. 그런데 나오는 음식을 보고 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음식들이 나올까요? 차례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주 재료가 신선한 버섯과 더덕 등 각종 나물들이었습니다. 아래 더덕무침이 가장 인기가 있었는데, 모두들 이거 자연산이다 아니다 논쟁이 뜨거웠습니다. 자연산인지는 모르겠는데, 일반 음식점에서 주는 더덕무침과는 맛의 차이가 확실히 나더군요. 더덕에서 풍기는 향기와 씹을 때 입을 상큼하게 해주는 더덕 특유의 맛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버섯들도 아주 맛이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의 음식도 아주 인기 있었습니다. 감자를 얇게 썰어서 튀긴 것인데, 어떤 기름을 사용했기에 이렇게 하얗게 튀겨나올 수 있을까요? 같이 간 일행이 모두 음식에 일가견이 있는 베테랑 아줌마들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가장 관심을 가지더군요.




마침내 된장국이 나오고 차례로 나오던 음식이 끝을 맺었습니다. 어느 정도냐구요? 아래 사진을 보십시오. 제 평생 이렇게 완벽한 채식으로 이렇게 맛나게 먹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정말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밥에 나물을 반찬 삼아 먹다가 아주머니에게 큰 대접을 부탁하니 센스있게 대접에 참기름과 양념고추장을 넣어주더군요. 밥을 넣고 여기에 각종 나물들을 한 젓가락씩 넣어서 된장국과 함께 비벼 먹었습니다. 즉석 비빔밥, 와 정말 맛이 끝내주더군요. 특히 대접에 넣어준 참기름과 양념고추장 맛도 일품이었습니다. 제 배가 좀 더 크지 못한 것이 한이 될 정도더군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여기가 절 근처여서 그런지 몰라도 생선이나 고기반찬이 없더군요. 우리 일행들의 한결같은 의견은 고등어 조림이라든지 아님 조기구이, 양념돼지볶음 정도가 한 가지 정도 함께 나왔다면 금상첨화가 아니었을까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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