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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동산에 사랑의 하트를 남긴 동네 본문

국내여행

눈 내린 동산에 사랑의 하트를 남긴 동네

레몬박기자 2010. 1. 11. 05:00


재 작년 아이들과 함께 강원도 횡성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부산에서는 볼 수 없는 눈이 지천에 널렸더군요. 아이들은 눈을 보고 흥분하여 눈썰매를 타기도 하고
그저 자기들끼리 정말 열심히 재밌게 놀더군요. 그 틈에 저는 슬쩍 자리를 빠져나와 눈 덮힌 마을을 담았습니다.








눈 덮힌 산, 정말 멀리서 바라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그리고 정감이 넘치구요. 우리나라의 산들이 이리 아름답습니다.




눈 길에 주차한 차들, 부산에서는 정말 보기 힘든 장면입니다. 이런 눈길들을 자유롭게 운전하며 다니는 것 역시 참 대단한 일입니다.
 저도 예전에 서울에서 살 때는 눈 길 운전도 썩 잘한 편이었는데, 지난 번엔 완전히 감각을 잃어버려서 아~ 하는 순간에 아래쪽에
서있던 차를 들이받아 엄청난 수리비를 부담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했습니다.





마을로 들어서니 시골정취가 물씬 풍겨나더군요.
특히나 이렇게 눈으로 덮힌 길을 사박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걸으니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이 추운 겨울에도 지지 않고 피어있는 꽃이 있더군요. 신기해서 담아보았습니다.




눈이 참 하얗죠? 실제 눈을 찍어보시면 알겠지만 하얗게 찍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 날씨 영향을 받아 회색빛을 띄거나 아니면 푸른색을 띄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눈이 오는 날을 촬영할 때는 일단 노출을 한 스탑 줄여서 -0.3EV로 설정하고,
화이트밸런스를 K(칼빈온도) 4800정도로 설정하여 찍습니다.
이 사진들은 니콘 D80으로 80-200f2.8 니콘렌즈(직진식 구형) 렌즈를 사용하여 찍은 것입니다. 




논 둑에 홀로 서있는 포크레인이 농한기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 멀리 동산에 이상한 모양이 보이더군요. 분명 하트인데 ... 그래서 줌을 최대한 하여 당겨보았습니다.
하트가 분명합니다. 누군지 모르지만 겨울의 운치를 아는 분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작아보이지만 실제 가까이 가보면 상당히 큰 하트입니다.
그래서 멀리서도 잘 볼 수 있구요. 이 앞으로 차가 다니는 큰 길이 나있는데,
운전하다 이 눈으로 만든 하트를 본다면 잠시 피로를 잊을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추운 겨울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경 말씀 보시며 아름다운 한 주를 열어가십시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 (요한복음 13장 34절-3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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