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공감과 파장

미국여행,뉴욕에 있는 Korea Way,그리고 '북창동순두부'의 맛 본문

외국여행

미국여행,뉴욕에 있는 Korea Way,그리고 '북창동순두부'의 맛

레몬박기자 2010. 9. 16. 05:30


저는 이번에 미국에 처음 갔습니다. 미국에 가기 전까지 참 많은 이야기들을 들었는데, 그 중에서 제가 들은 이야기와 현실이 가장 달랐던 것은 바로 대한민국의 인지도였습니다. 저는 이전까지 미국사람들은 아직까지 KOREA를 잘 모르고, 우리를 일본이나 중국사람과 혼동한다고 들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미국 사람들이 우리 한국에 대해 이렇게 호감을 갖고 있는 줄을 몰랐습니다. 제가 KOREA라고 하면, 한국말로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좀은 서툰 발음이지만 아주 환한 미소로 화답해주더군요. 그 표정에 우릴 무시하는 그런 분위기는 전혀 없더군요.




뉴욕을 활보하다보니 갑자기 제 눈에 띄는 신기한 팻말이 보입니다. 바로 "Korea Way"  

표지판에 한국길이라고 선명하게 적혀있고, 이 거리를 들어서니 뉴욕에서 한글로 된 간판을 대하게 됩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또 반갑기도 하구요. 마침 시간이 되어 식사도 할겸 마땅한 먹을거리를 찾았습니다.



바로 여기가 Korea Way 입니다. 뉴욕 32번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맞은 편 건물 모퉁이에 파란색으로 표지판이 있는데, 위가 32번가 표지이고, 아래 파란색 표지판에 Korea Way 라고 적혀있습니다.


김치찌개, 김밥, 불고기집 등 꽤 많은 식당들이 줄을 지어 있는데, 한국사람보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데 놀랐습니다. 

한국 식당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는데, 절반 이상은 우리와 피부색이 다른 이들이 아주 즐겁게 먹고 있더군요. 

저거 매울텐데.. ㅎㅎ 저는 오늘 메뉴로 순두부를 택했습니다. "북창동 순두부"라고 적힌 가게에 들어가니 와~ 사람들 엄청 많네요. 안내하는 점원이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며 번호표를 주네요. 뉴욕에서 이렇게 번호표 받고 기다리기는 처음입니다. 

알고 봤더니 이 가게는 맛이 너무 좋아서 도리어 한국으로 역수출 된 브랜드라고 합니다. 

LA에 본점이 있는데, 맛이 좋아서 이곳 뉴욕에도 체인점이 생기고, 이것이 서울 강남으로 진출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재밌는 것은 제가 LA에 있는 본점에도 가봤거든요. 본점은 가격은 7달러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곳 뉴욕에서는 무려 11달러가 넘습니다. 미국도 지역에 따라 물가가 이렇게 차이나는 줄 몰랐습니다. 저는 이날 혼자였기에 점원이 바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해주더군요. 그래서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맛은요~  흠, 경주에 아주 유명한 순두부집이 있습니다. 자주 가는편인데, 거기 맛보다 좀 더 깔끔한게 좋았습니다. 또 그렇게 맵지 않구요. 그리고 벽에 보니 이 순두부를 만드는 원료는 100% 유기농콩이라고 하네요. 미국을 여행하면서 종종 접하게 되는 것이 바로 이 유기농식품입니다. 여기 말로 "올개닉Organic"이라고 하던데, 미국도 우리처럼 유기농 음식과 웰빙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먹고 나니 정말 거뜬하더군요. 하지만 먹고 나서 계산하려는데 손이 떨리더군요. 
순두부 11달 99센트, 여기에 세금 1.2달러, 그리고 팁 1달러더군요. 그냥 15달러 드리고 나왔습니다. 
제 평생 최고로 비싼 순두부를 먹어봤습니다. 그리고 역시 우리에게 우리 음식이 최고더군요.




오늘 아침 든든하게 챙겨드세요.

 

 

by 레몬박기자

저와 동맹블로그인 우리밀맘마의 "행복한 맘S" 바로가기 클릭

*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추천 하트 한 번 눌러주세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