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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맛있는 회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세 가지 방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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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맛있는 회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세 가지 방법

레몬박기자 2016. 2. 1. 22:24



부산여행, 자연산 회, 부산에서 회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



부산에 살다보니 타 지방 친구들이 절 찾을 때마다 회 좀 실컷 먹어보자고 합니다.
실컷 먹여주고야 싶지만 주머니 사정이 그러니 어떻게 합니까?
이런 일을 자주 겪다보니 그래도 나름 몇 가지의 노하우가 생겨 여기에 적어봅니다.


1. 1만원으로 두사람이 먹을 수 있는 방법

부산에는 재래시장들이 곳곳에 퍼져 있습니다. 이 재래 시장에 가면 수산물을 파는 곳이
꼭 있기 마련이고 그 옆에는 회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횟집이 있습니다.
직접 회를 뜨서 도시락 한 통에 담아 1만원에 판매합니다.
요 한통이면 2명정도는 충분히 먹습니다.
초장도 함께 파니까 2-3천원 정도면 두고두고 먹을 수 있을 겁니다.
시장이니 당연 각종 야채들도 쉽게 구할 수 있겠죠.
이걸 집에 가져와서 먹으면 얼마 들지 않고도 정말 실컷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 곳 중 어디가 좋으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초량동 부산일보 뒤에 있는 수정시장과
동래시장 그리고 부전시장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자갈치시장_부산_여행새롭게 단장된 부산의 명물 자갈치 시장과 용두산 공원



2. 3만원대에 세 사람이 매운탕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방법


바로 그 횟집에서 먹는 것입니다. 3만원대이면 매운탕까지 세 사람이 충분히 먹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파는 고기들은 대부분 양식어종이기에 맛은 그리 보장할 수 없습니다.
어느 정도 맛과 경치를 함께 누리고자 하신다면 기장 대변을 지나 죽성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거기 월전마을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는 그곳 어민들이 직접 고기를 잡아와서 경영하는
활어센터가 있고 그곳에서 직접 횟감을 고르면 회를 떠줍니다.
그걸 가지고 인근 초장집에 가시면 밥과 매운탕과 함께 저렴하면서도 질좋고 맛좋은 회를
마음껏 드실 수 있습니다. 혹 횟감고르는 것이 귀찮으시면 그냥 그곳에 있는 횟집에 들어가셔서
주문하셔도 됩니다. 제일 작은 접시가 3만원, 매운탕 5천원, 밥 1천원이니 세 사람이 먹어도 4만원은 넘기지 않을겁니다. 작은 접시 하나면 3사람 충분히 먹습니다.

어떤 분이 이곳에 대한 이야기를 블로그에 실었네요. 링크 거니 참고하세요.

http://blog.naver.com/beryu1?Redirect=Log&logNo=110033692790


부산항_여객선"돌아와요 부산항에" 조용필의 노래가 생각나는 부산항



3. 5만원대에 세 사람이 편안하게 자리잡고 먹을 수 있는 방법

부산에는 활어센터가 곳곳에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여러분이 잘 아시는
자갈치 시장, 다대포에 가시면 다대포 어시장, 광안리로 오시면 남천동 활어센터와 민락동 활어센터가 있고, 명지에도 활언센터가 있습니다.
여기서 횟감을 고르세요. 얼마전에 갔더니 1KG에 1만5천원 하더군요.
적당량을 고르신 후 자갈치 시장은 바로 윗층에 있는 식당으로 다른 곳은 근처 식당으로 자리잡으시면 됩니다. 주의할 것은 외지 사람들이 초장집에서 간혹 바가지를 씌우는 곳도 있습니다.
가시기 전에 가격을 먼저 물어본 후 결정하시면 됩니다.
아마 대부분 회를 판매하는 곳에서 추천을 해주기도 하더군요.
이 경우도 가격을 확인하시고 어떤 서비스를 해주는지 꼼꼼히 물어보시는게 좋습니다. 

헉 이러고 보니 세 가지를 다 적었네요.
방금 소개해 드린 곳은 회는 풍부하게 드실 수 있는데
일식집이나 기타 다른 횟집에서 풍부하게 나오는 주변음식들(일명 스끼다시?) 은
즐길 수 없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어떤 곳은 달랑 회와 야채 그리고 김치 정도만 나오기 때문에 뭐 이래 싶은 경우도 있습니다.
돈을 조금 더 들이시면 품위있게 회와 각종 곁들이음식을 함께 드실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4. 7만원대에 자연산? 회를 주변음식(일명 스끼다시, 어떤 분이 곁들이 음식이라고 추천하시네요)과 함께 품위있게 드시는 방법

부산의 횟집 중에는 아직도 자기 배를 가지고 고기를 잡아오는 선주들이 운영하는 집이 꽤있습니다. 사실 이런 곳은 외지 사람들은 결코 알 수 없죠. 대부분 이전 작은 어촌에 가보면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거제도 등지에서 친척이 양식업을 해서 직접 이곳에 가서 횟감을 사오는 집도 있습니다.
이런 곳을 찾으면 그렇게 비싸지 않으면서도 품위있게 회를 드실 수 있습니다.
몰론 딸려나오는 음식도 꽤 괜찮습니다.

동래 메가마트 맞은 편 해바라기아파트 골목길에 들어서면 신기하게 회집이 줄줄이 들어서 있습니다. 7만원정도면 중자 자연산으로 한 접시 먹을 수 있고, 매운탕과 밥을 드시면 1만원정도 추가됩니다.
그리고 해운대 미포에 가시면 횟집이 해변을 따라 죽 나열해있는데
여기서 직접 배를 운영하는 횟집이 몇 군대 있습니다.
제가 자주가는 곳이 있지만 상호를 밝히면 광고하는 것같아 자제하구요
메일을 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여기서는 1인당 2만5천원정도를 받습니다.
엄청 푸짐하게 나오고 또 해변가라 경치도 그만이죠.
봄날 2층 창가에 앉아 바다를 보면서 회를 먹으면 정말 기분이 산뜻해집니다.

봄입니다. 부산으로 오세요.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한 사람살기 정말 좋은 곳입니다.
경제만 살아난다면 금상첨화겠죠.


자갈치시장_부산_여행자갈치 시장의 평안한 풍경, 저기 2층 식당에서 바다를 보며 먹는 싱싱한 회맛, 상상만해도 즐겁습니다.

                                               (자갈치 시장이 완전히 달라졌죠? )


1차 수정 ------------------------------------

에구 제 글이 이렇게 인기를 끌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부산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용어 중에 스끼다시란 표현이 거슬리다는 분이 많아 주변음식으로 수정했습니다.
많이 사용하는 일본말인데 이것을 우리말로 고칠려니 그리 적당한 말이 없네요.
아래 댓글을 보니 "곁들이음식"이라고 추천하신 분이 있는데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음부터는 이 말을 써야겠습니다.
1차로 메일을 보내주신 분들에겐 메일로 답장을 드렸는데 사실 너무 많아서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하다 아래 제가 쓴 댓글에 횟집에 대한 정보를 적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 횟집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제가 다시 가도 아마 제가 누군지도 모를 것입니다.

2차 수정 -------------------------------------------
아래 댓글을 못보시고 댓글로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아 할 수 없이 여기에
자연산 횟집 정보를 올려드립니다. 양해바랍니다.

미포 쪽에 있는 횟집은

미포 해변에서 끝으로 가다보면 중간 쯤에 "미조횟집"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주차장도 있구요. 건물은 낡아서 그렇지만 회맛은 아주 좋더군요. 2층 경관이 참 좋았습니다.

작년에 점심 때 1인 2만5천원이었는데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아 전화로 확인해보니, 2만5천원부터 단계적으로 있더군요. 저는 2만5천원짜리만 먹었는데 정말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여기 가실 때에는 예약을 하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전화가 051)742-5543 입니다.

혹시 동래에 오시거든 메가마트 맞은편 동래중앙교회 오느길로 오시면 횟집이 세군대 나란히 있는데
여기 모두 참 괜찮은 곳입니다.
회맛은 욕지도 횟집이 젤 낫지만 너무 작고 좁은 것이 흠입니다. 직접 욕지도에서 횟감을 가지고 오시는데 주인이 아주 정직합니다. 그 옆에 청산도라는 회집은 방이 많이 있어 손님접대나 단체로 갈 때 좋습니다.

그리고 아주 싸게 드시려거든 부산부경대에서 경성대 방향으로 한 블록올라가시면 골목길이 회집으로 나열해있는데, 한 상에 4만원정도면 풀코스 드실 수 있습니다.제가 가본 곳이 '조개구이와 ~~'였는데 이름이 제대로 기억이 나질 않네요. 1인 1만원이면 정말 푸짐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아 ~ 그리고 아래 댓글을 차근히 읽어보시면 제가 모르는 명소들도 꽤 많이 있네요.
구포쪽은 제가 잘 가보지 않아서 잘 몰라 적질 못했습니다. 댓글을 참조하세요.
감사합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

아참, 회부페를 문의하신 분들도 계셨는데, 제가 가본 곳 중에는 해운대 좌동 장산역에 탑마트가 있습니다. 여기 2층인가에 '드마리스'라는 회 전문 부페가 있습니다. 이곳에 서너번 가봤는데 그 때마다 제가 좋아하는 대게가 있더군요. 회는 종류별로 아주 다양하게 있던데, 활어를 직접 요리하는 것은 아니고 상품화된 것을 파는 것 같았습니다. 회 미식가들은 활어보다는 냉장고에서 적당히 숙성시킨 것을 더 고급으로 치더군요. 맛도 가격도 괜찮았습니다.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어서 추천합니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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