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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박기자의 카메라여행

정자대게 맛집, 울산 정자에서 제대로 정자대게를 맛보려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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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대게 맛집, 울산 정자에서 제대로 정자대게를 맛보려면

레몬박기자 2009. 3. 2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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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대게, 정자대게 맛집,울산 정자항에서의 후회없는 선택 '누나대게집'과 '하얀집'




사실 맛이란 것은 개인적으로 다 다르기에 더 좋다기보다는

“제 입맛에 맞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이번에 직장 동료들과 함께 봄도 되니 야유회 겸 특식을 하자는 제안이 있어

의견을 모아보니 부산에서 가까이 갈 수 있으면서도 특별한 음식 “대게”가 좋다는

의견에 만장일치의 합의를 보았다.

영덕 대게를 먹으러 강구까지 가자니 너무 멀기도 해서

가까운 울산으로 결정한 것이었다.

 

일단 울산 울기공원(대왕암)으로 가서 가벼운 산책으로

내장에 유산소를 공급해주어 식사를 좀 더 맛있게 할 수 있도록 워밍업을 하였다.

울기공원은 방문할 때마다 참 편안한 느낌을 준다.

특히 비가 오고 있거나 안개가 짙게 끼인 날이면

아름드리 서있는 해송들이 신비감을 자아낸다.

그래도 아직 제대로 허기가 지지 않아 공원 입구에서 몇 가지 오락도 해보았다.

이제, 출발.. 허걱.. 그런데 네비게이션이 지 마음대로다.

분명 정자항을 입력했는데, 북쪽에 있기에 위로 올라가야하는데

네비게이션은 자꾸 아래로 가라고 한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울기등대에서

해변도로를 타고 올라가도 되고, 시내로 들어와서 갈 수도 있었다.

드뎌 우여곡절 끝에 정자항에 도착..

선발대를 보내어 먼저 시장조사부터 했다.

 

가격은 거의 같았고, 중요한 것은 곁가지 음식을 얼마나 제공하는지

그리고 무게를 얼마나 후하게 달아주는지 서로 비교를 해보니

인심 좋은 충청도 아저씨가 눈에 띈다. 가게 이름도 “누나집”

그래서 이곳으로 정하고 흥정을 하기 시작했다.


정자대게_하얀집_누나대게횟집

울산 정자항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누나대게 횟집, 여기서 대게를 사고, 윗층 하얀집에서 자리잡고 먹는 정자대게의 맛




영덕에서 이민 온 박달게는 KG에 5만원부터 7만원까지 다양하게 있고,

그보다 크기가 작은 정자대게는 KG에 3만원이다.

정자에 왔으니 정자대게로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라

영덕, 북한, 러시아산을 제치고 정자대게로 결정했다.

 들리는 말로 대게는 큰 것보다 작은 것이 더 맛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그런데, 놀라운 것은 정자대게 3마리가 1Kg이라는 것이다. (헉, 갑자기 입가에 미소가)

왠지 푸짐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팍 꽂혀온다.

그런데 이 집 아저씨 정말 화끈하다. 이건 물이 먹어서 그런 것이라며

한 마리를 더 끼워준다. 10kg를 시켰는데, 이것저것 끼우더니 거의 14kg을 달아준다.

덕분에 한 사람 당 4마리에서 5마리를 먹을 수 있었다.

(난 전화 받느라고 3마리 밖에 못 먹었다. ㅜㅜ)



정자대게

드뎌 잘 익혀 나온 정자대게, 영덕대게인 박달게보다는 작지만 맛은 더 달콤하다.

정자대게_손놀림

대게는 먹는 시간엔 말이 필요없습니다.

정자대게_손질

잘 손질되어 나온 정자대게, 맛은 박달게보다 더 부드럽습니다.

정자대게_대게다리

살이 꽉찬 대게 보기만 해도 군침이 ..

정자대게_하얀집

정자대게를 다 먹고 난 뒤 대게 양념에 밥을 비벼 먹는 그 맛은 또 다른 일미.



식사를 마치고 아름다운 정자항 산책도 하고 난 다음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어쩌다 쫄다구들만 한 차 가득 탔다.

고참들 제끼고 우리끼리 다시 오자.. ㅎㅎ 일단 약속부터 하였다.

그리고 그 차 안에서 영덕대게와 북한산, 정자대게의 차이를 논해보았다.

그런데, 말하고 있는 도중에 모두 정자대게 마니아로 변신해있는 우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들이 말하는 정자대게의 장점을 다음 몇 가지로 정리해본다.

 

1. 일단 가격이 저렴하다.

이건 우리 같은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다른 대게 1마리 값보다 싼 값에 1인분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기자는 3마리를 먹었는데도, 충분하였다. 나보다 젊은 사람들은

5마리까지 먹더니 더 이상은 못 먹겠다고 손을 든다.

3만원에 대게를 이렇게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 놀라운 경험이다.

 

2. 맛이 다른 대게와 차별이 있다.

사실 두어 주 전에 기장 시장에서 북한산 대게를 직원들이

어른들 몰래 먹으러 간 적이 있다. 없는 돈 어찌어찌 모아서 갔는데

사실 얼마 먹지도 못했다. 뭐 이유는 간단하다. 총알이 딸리니 ..

(우린 가난해요. 1년동안 푼푼히 모아 날 잡아서 한 번 간답니다.)

그 때는 좀 짜다는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는 영덕에서 영덕대게를 먹었는데

그 맛은 짜기보다는 참 부드럽다는 느낌을 주었다.

그런데 정자대게는 달콤하다는 느낌이 대부분이다.

뭔가 단맛이 돈다는 것이다.

그런데 가자고 말은 했지만 언제 갈지는 미지수다.

지금이 대게철이니 늦어도 다음 달까지는 가야할텐데

아무래도 특별회비를 받아야 할 것 같다.

이렇게 정자항의 저녁은 점점 깊어만 간다.  

   


 



글.사진@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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