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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나경원과 노회찬 또 무효표가 문제인가? 노회찬 미친척하고.. 본문
나경원에게 진 노회찬, 이제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정치적 결단은?
드뎌 7.30재보궐선거 결과가 나왔다.
예상대로 야권의 완전 참패.. 그것도 전라도에서 새누리당이 당선되는 수모까지 겪었다. 호남의 변심 이것은 향후 우리나라 정치판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대단한 이슈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이번 선거 거물들이 줄줄이 떨어졌다. 손학규, 김두관, 노회찬 그리고 새누리당의 임태희가 모두 떨어졌다. 이것 역시 향후 정치판의 물갈이를 예고하는 대형 사고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간월재 올라가는 길
그런데 노회찬이 참 아깝다. 막판 새정연의 기동민과의 단일화를 이끌며, 거의 질 것 같은 선거 판도를 확 바꾸었는데, 겨우 900여표 차이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것도 통진당과의 단일화가 실패하여 거기에 천여표, 그리고 무려 무효표가 1400여표가 나왔다. 같은 야권의 분열과 인해 표가 갈라졌고, 또 무효표가 승패를 가른 것. 이건 정말 아까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무효표가 많이 나왔을까? 이전 지방선거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무효표가 참 속을 썩인다.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 선택할 때가 되었다.
이제 향후 노회찬의 정치 행로는 어떨까? 사실 제2 야당이랄 수 있는 새정치연합이 완전 몰락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정의당과 통진당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다. 그런데 이번 선거를 봐선 더이상 여당이 하는 짓이 미워 야당을 지지하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즉 정권 심판론은 더이상 선거의 이슈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야당의 변신이다. 국민들이 믿고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는 자신이 색깔을 분명히하고, 국민 곁에 있어야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노회찬은 이번 선거가 그에게 새로운 도전이 될 수도 있고, 이제는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뒤로 물러서야 할 때라고 볼 수도 있다. 새로운 전환기에서 아무래도 경력이 많은 선배들이 새로운 시대에 대한 구도를 잡아주어야 하지만, 그 역할을 제대로 할 능력이 안되면 물러서야 할 때인 것이다. 완전한 변신을 하던지 아니면 물러서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시점인 것이다.
나라면 이런 짓도 한 번 해보겠다. 미친척하고 이번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재개표를 한 번 요구해보는 것이다. 무효표가 그만큼 많이 나왔다면 이 무효표를 한 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고, 지금까지 계속 제기되었던 선거개표기의 조작도 한 번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싶기 때문이다. 사실 정치적으로 부담은 크다. 잘되면 역전할 수 있지만 못되면 선거결과조차 수긍하지 못하는 좁쌀 정치인으로 찍힐 수 있다. 뭐 그러면 어떠랴? 동작을은 원래 노회찬의 안마당이 아니지 않은가? 그러니 한 번 해보면 좋겠다. 이 참에 국민들이 지금껏 가졌던 의심도 풀어버릴 수 있고, 그 자신도 겨우 900여표 차이로 낙선한 것에 대해 확인해 봄으로 미련을 떨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지 않은가? 내 마음 같아서는 해보고 결과가 뒤집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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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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