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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로빈 윌리엄스 사망, 그를 잊을 수 없게 하는 두 편의 명화 본문
로빈 윌리엄스의 죽음 그러나 내 기억에는 영원히 남아 있을 영화 두 편
할리우드 스타 로빈 윌리엄스가 향년 63세로 사망했다. 그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사망원인은 우울증에 의한 자살로 보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까지 로빈 윌리엄스는 극심한 우울증을 겪으며 약물 과다 복용과 알코올 중독으로 재활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참 많은 영화를 우리의 기억에 남기고 떠났고, 그 중 내 기억에 영원히 잊혀지지 않은 두 작품이 있다. 하나는 '죽은 시인의 사회'이고, 또 하나는 '패치 아담스'이다.
죽은 시인의 사회는 국문학을 전공하였고, 또 국어선생이 되고자 한 필자에게 문학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그리고 좋은 선생은 어떤 사람인지 좋은 모델을 보여주었다. 난 내 바람대로 국어선생이 되진 않았지만, 아이들에게 그리고 함께 하는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의 모습을 그 영화에서 보았다. 아이들과 수업시간에 교과서를 비판하며 찢어버리는 그 장면은 정말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그러면서 은근히 이런 선생들이 우리 사회에 좀 많이 나왔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가져보았다.
또 하나는 패치 아담스이다. 인생의 목표를 잃어버리고, 스스로 정신병원에 입원하며, 그 안에서 삶의 참 가치를 깨닫게 되는 주인공. 의사로서 병자에게 권위적인 의사가 아니라, 환자의 입장에서 그 마음을 이해하고, 또 병 때문에 우울해하기 보다 스스로 그 속에서 기쁨을 찾게 하는 진정한 의사의 길을 찾는 영화,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아주 아름다운 곳에 병원을 짓고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자신의 꿈을 자기가 사랑하는 여인 앞에서 이야기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 자신의 꿈에 취해 있는 로빈 윌리엄스의 표정, 그 행복한 표정을 난 잊을 수 없다. 나도 내 인생을 이렇게 행복한 꿈으로 이어갔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의 표정이 내 인생이 된 것이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어찌보면 나와는 무관한 사람인데, 그가 떠났다는 소식에 왜 이리 내 가슴 한쪽이 허해지는 것인지..
사진=뉴욕 센트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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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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