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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비리 파헤친 김부선 과거 애마부인의 주인공 염해리였다니

레몬박기자의 레몬박기자 2014. 9. 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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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난방비의 부조리를 파헤친 김부선, 그녀의 과거와 정체를 파헤쳐본다

 

요즘 50대 여배우 김부선이 화제다. 요즘은 영화나 드라마에 우정출연이나 조연으로 간간히 출연하니 젊은 세대들에게는 낯선 배우인데, 이 나이든 여배우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의 사도로 변신해 사회적인 파장을 낳고 있다. 그녀가 사는 아파트의 부녀회 회의에서 몸싸움까지 마다않고 투쟁하는 그녀가 예전 애마부인의 주인공으로 활약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섹시 아이콘이었다는 사실을 젊은 세대는 모를 것이다. 김부선 난방비 사건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적인 섹시 아이콘인 김부선을 파헤쳐본다.  

 

 

 

애마부인_김부선영화 애마부인의 한 장면


 

 

김부선은 제주도 섬처녀다. 그런 그녀가 배우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무작정 상경해, 1983년 영화 ‘여자가 밤을 두려워하랴’로 데뷔하였고, 같은 해에 ‘여자는 남자를 쏘았다’에 출연했다. 그로부터 2년 후 그가 25세 되던 해 ‘애마부인’(1985)으로 이른바 대박이 났다. 당시 그녀는 ‘염해리’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심장병을 앓고 있었던 그녀는 영화촬영장에서 신경안정제의 부작용으로 쓰러졌고, 이것이 환각제를 먹고 쓰러졌다는 오해를 사서 마녀사냥을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당시 어울리던 고관대작 자제들의 권유에 의해 대마초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철창신세까지 지게 되었다. 그 후 그녀는 애마부인의 대명사였던 ‘염해리’라는 예명을 버리고, 지금의 ‘김부선’으로 개명하였다. 또 그녀는 총각행세하는 남자에게 속아 임신했고, 딸을 낳았지만, 그 남자는 끝내 책임을 지지 않아 이별하고 미혼모가 되어 홀로 딸을 키웠다. 애마부인은 그녀에게 대박을 안겨주기도 했지만 이것이 그녀의 발목을 잡기도 했다. 이미 에로배우로 낙인찍혀 야하고 천박한 여자라는 대중의 인식으로 인해 제대로 된 배역을 제안받지 못했던 것. 그래서 그녀는 15년간 분식집을 운영하며 어렵게 딸을 키우며 살았다.

 

 

 

영도절영로1

 

 

 

그런 그녀가 난방비 비리 사건을 폭로하여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의 사도로 변신했다. 사건의 발단은 김부선이 살고 있는 아파트의 난방비의 구조적인 문제를 김부선이 파헤쳐 시정을 요구하면서 시작되었다. 김부선은 도시가스 중앙난방 방식인 세대수 536세대의 해당 아파트 세대별 난방비 격차가 너무 심한 것을 눈여겨보았다. 한겨울에도 훈훈하게 지내는 일부 세대의 난방비가 놀랍게도 0원이었던 것이다. 결국 그들이 부담해야 할 난방비가 다른 세대로 전가되고 있다는 의심이 들자, 김부선은 이에 대해 집중 조사를 했고, 비리를 캐냈다. 김부선은 일부 주민들이 배터리를 뽑았다 끼웠다 하는 수법으로 도시가스 계기판을 조작했다고 폭로한 것이다. 그리고 이의 시정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아파트 주민과 반상회 도중 폭력이 발생한 것이다.

 

아파트 CCTV를 분석한 결과 김부선의 말이 사실로 드러났다. 김부선씨의 문제제기에 따라 서울시와 성동구청은 지난 5년 치 난방비 1만 4천여 건을 전수 조사했고, 전체 세대 평균이 18만 원인데 절반도 안되는 9만 원을 넘지 않는 건수가 2,398건이 나타났고, 같은 아파트에 사람이 살고 있는데 난방량이 0원인 경우도 300건이나 드러났다. 성동구청은 일부 주민들이 계량기를 인위적으로 조작해 난방비를 내지 않았다고 판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부선은 폭행사건으로 고소당한 뒤 “아파트 관리소장과 동대표들, 성동구청 주택과 담당공무원들 거짓말 때문에 20년 몸담은 연예계를 미련 없이 떠난다. 악의에 찬 그들이 허위사실과 명예훼손, 모욕감 때문에 자살까지도 1초쯤 생각했는데 내가 미쳤습니까? 쓰레기 같은 놈들 때문에 내가 다칠 수는 없다”며 페이스북에 자신의 심경을 올렸다.

 

 

 

영도_흰여울길_아파트

 

 

그런데 이런 김부선의 행동에 예전 인기가수로 활약햇던 가수 방미가 1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김부선에게 "좀 조용히 지냈으면 좋겠다. 내가 LA에 있을 때나 서울에 있을 때나 이 분은 연기자보다 개인적인 일로 더 바쁘고 시끄럽게 산다. 억울함, 흥분되는 일, 알리고 싶은 일, 설치면서 드러내고 싶은 일들 할 줄 몰라서 안 하는게 아니다. 우린 최소한 대중들에게는 방송으로나 여러 매체를 통해 직업인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 제일 아름다운 일이라 생각되는데 김부선 이 분은 그게 잘 안 되나 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자 이에 대해 배우 허지웅은 “부조리를 바로 잡겠다는 자에게 ‘정확하게 하라’도 아니고 그냥 ‘나대지말라’ 훈수를 두는 사람들은 대개 바로 그 드센 사람들이 꼴사납게 자기 면 깎아가며 지켜준 권리를 당연하다는 듯 받아챙기면서, 정작 그들을 꾸짖어 자신의 선비됨을 강조하기 마련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방미의 이 발언이 거센 비판을 받자 방미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조용히 내린 상태이다. 

 

 

 

흰여울길_발래

 


 

에로배우의 대표적인 아이콘인 김부선. 하지만 그녀는 한번씩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키는 폭탄발언을 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자신이 미혼모로 자녀를 낳아 고생해서 키웠지만 한 방송에서 '만약 자신의 딸이 혼전임신을 한다면 나는 축하해줄 것이다' 라고 말해 좌중을 놀라게 했고, JTBC '표창원의 시사돌직구'에 출연해 여배우의 성상납 관행을 폭로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부선은 성상납 제의에 관한 질문에 "나는 그런 제안들을 씩씩하게 거절했다. 80년대 중반 전두환 대통령의 초대도 거절했다. 용감했다...어떤 소속사 사장이 대기업임원 소개시켜준다고 하더라. 가난했기 때문에 흔들렸다. 그런데 거절했다. 여배우는 왜 비즈니스를 하는데 술문화 밤문화를 가야하는가 싶었다"고 말했다.

 

 

 

 

영도절영로_산책

 

 

 

김부선의 발언이 화제가 된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대마초는 마약이 아닌 한약이다”, “29세 연하 남자친구를 찾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여배우가 제일 불쌍하다. 결혼하기 전에 이 남자 저 남자 모두 만나고 즐겨라”라며 자신의 소신을 거침없이 말한다. 또한 10년째 배우 생활 중인 딸을 언급하며 "연예인 지망생들의 지나친 사치도 문제다. 얼마든지 춥고 배고파도 된다. 연기만 하겠다 이런 생각이 아니면 배우 하지말라. 일자리가 4만 가지나 된다"고 따끔하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영도절영로_표지판

 

 

 

이제 그녀를 무엇이라 칭해야 할까? 폭탄발언도 거침없이 해대니 '돌직구폭탄녀'라고 할 수도 있고, 사회의 부조리를 거침없이 파헤치고 대항하는 '불굴의 개념녀'라고 할 수도 있고, 애마부인의 그 섹시한 매력을 아직도 유감없이 발휘하는 '섹시아줌마'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녀는 이 셋 중 어느 걸 가장 좋아할까? 한번 묻고 싶다.

 

 

사진 = 부산 영도 흰여울길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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