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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박근혜 캐나다 방문, 맞이하는 교민들의 뜨거운 열기에 깜짝 놀라 본문
박근혜 대통령 캐나다 방문, 맞이하는 교민들의 뜨거운 열기의 정체는? 가는 곳마다 플래카드 들고 쫓아다니는 이들의 정체는?
박근혜 대통령이 20일(2014.9) 캐나다를 방문 중에 있다. 캐나다에 도착한 박대통령 그의 방문에 뜨겁게 맞이하는 교민들로 인해 깜짝 놀랐다. 그저 한 번 형식적으로 대통령을 맞이한 것이 아니라 그녀가 가는 곳마다 플래카드를 들면서 쫓아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녀를 맞이하는 것이 모양이 이처럼 뜨거운데, 박대통령의 얼굴은 어둡기만 하다.이유는 환영이 아니라 시위하기 위해 몰려 왔기 때문.
캐나다 교민들의 시위
캐나다에 거주 중인 교포들이 이처럼 박대통령이 가는 곳마다 쫓아다니며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이 들고 있는 플래카드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들은 2014 광주비엔날레 전시를 거부당한 홍성담 화백의 작품, '세월오월'을 축소한 플래카드와 노란 풍선을 든 채 노스욕 시청 인근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 것.
그리고 이 열기는 미국으로 이어질 것 같다.미국 뉴욕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뉴욕, LA, 보스턴, 등지에서 모인 한인 100여명은 21일 오후 맨해튼의 뉴욕총영사관 앞에 모여 ‘수사권 기소권 포함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라’는 제목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공동성명에서 이들은 수사권·기소권을 포함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세월호 침몰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유엔본부 앞까지 행진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시위하고 있는 뉴욕의 교민들
‘세월호를 잊지 않는 뉴욕엄마들’을 중심으로 한 일부 한인들은 또 유엔 총회 참석 차 뉴욕을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 일정에 맞춰 24일까지 뉴욕 거리 곳곳에서 기습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특히 24일엔 박 대통령이 유엔본부로 이동하는 시간에 맞춰 그 길목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어서 환영을 위해 나온 또 다른 한인 행렬과 맞닥뜨려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또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들은 LA 시가지에서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씨를 그린 플래카드 등을 들고 세월호 특별법 홍보에 나섰으며, 같은 날 열린 LA 한인축제의 카퍼레이드에 나선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을 따라다니며 세월호 특별법 홍보전을 이어갔다. 시위 주최 측은 박 대통령의 출국날(현지시각 24일)까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라 한다.
미국 UC버클리 대학신문에 실린 이예찬_윤미리씨의 기사
여기에 지난 20일, 미국의 UC 버클리 대학교 신문 <더 데일리 캘리포니안>(The Daily Californian)에 버클리대 학생인 이예찬·윤미리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평화와 인권에 대해 연설할 자격이 있느냐고 신랄하게 문제를 지적한 글을 투고했다. 특별기고 국제 문제면에 실린 이 기고문은 "박 대통령은 전 세계 국가 지도자들 앞에서 평화와 정의에 대해 연설하기 전에, 국가는 국민의 안전을 보장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의무가 있다는 (기초적인) 사실을 먼저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기고문에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야말로 한국인들이 정말로 원하는 평화와 정의이며, 박 대통령이 국가의 수반으로서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과제"라는 말로 끝을 맺었다고 한다. 대통령도 명문대를 나왔으니 이들이 하는 이야기를 알아듣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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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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