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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경복궁 향원정 물위에 떠있는 정자 향원정의 비밀

레몬박기자 2015. 5. 22. 23:30

 

경복궁 향원정, 서울의 고궁 여행, 물위에 떠있는 정자 향원정의 비밀



봄이 완연하다. 이런 날씨라면 근처 고궁을 거닐어 보는 것도 참 좋을 것이다.
고궁의 조용함과 각색의 꽃 들과 고풍스런 아름다움 속에 잠시 휴식을 취해보던지 
아님 가족이나 연인들이 손을 잡고 그 뜰을 거닐어보기만 해도 특별한 느낌이 다가올 것이다.  


향원정1봄빛에 어울린 아름다운 향원정




작년 여름 서울 나들이 간 김에 경복궁을 들렀다. 경복궁 구석구석을 거닐면서 열심히 촬영하다가
향원정까지 이르게 되었다. 처음에는 이곳이 말로만 듣던 비원인가 했더니 향원정이란다.
참 이쁘게 생긴 정자가 작은 못 한 가운데에 놓여있고, 운치있게 생긴 나무다리 하나가 놓여있어
길잡이 노릇을 한다. 갈 수만 있다면 그 곳에 앉아 차 한잔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향원정1숲사이로 보이는 향원정의 반영

향원정3단아한 모습, 청초한 매력의 향원정




향원정의 건물적인 특색에 대해 검색을 해보니 도대체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가득하다.
탐구정신을 발휘하여 하나씩 짚어보니 향원정이 물 위에 떠있듯이 보인 이유를 조금 알 것 같다.

향원정이 있는 이 연못을 향원지라고 한다. 향원지는 네모나고 가운데 있는 섬은 둥그렇다.
이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져 있다는 동양 사상(天圓地方)을 반영한 것이며, 
네모난 땅을 상징하는 연못은 둘레가 네모나게 파져 있고
하늘을 상징하는 섬은 둥글게 만들어져 있다.
다시 말하면 지상에 하늘을 수용하기 위해 하늘을 반영할 수 있는 물을 담는 그릇으로
연못을 조성하고 그 하늘의 상징으로서의 원형의 인공섬을 연못에 구축하는 논리라고 설명한다.


 

향원정다리1향원정으로 들어가는 다리

향원정다리2왕과 왕비가 이 다리를 손잡고 걸었을까?

향원정연꽃향원정 연못에 핀 연꽃




향원정은 2층의 정자이다.이 건물은 정육각형으로 지어졌고 아래, 윗층의 크기가 같다. 받침이 되는 바닥돌 기단 위에 육각형의 주춧돌이 있고, 그 위에 1,2층을 꿰뚫는 여섯 기둥을 세웠다.향원정은 각 칸마다 예쁜 나무살창들을 달아 멋을 냈다. 처마는 겹처마이며 육각형의 지붕으로 올라가서 가운데 꼭대기에 추녀마루들이 모이는 곳에 절병통을 얹어 치장하였다.
향원정은 취로정이라 불리던 정자를 1873년 건청궁을 지을 때 다시 손을 본 것이라고 한다.

 

세조실록에 의하면 세조 2년(1456)에 취로정이란 정자를 짓고 주변 연못에 연꽃을 심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취로정이 향원정의 전신으로 생각된다.
향원정은 임금과 신하의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만남의 장소로도 쓰였다.
이 곳에서 임금이 공을 세운 신하를 위로하기도 하고,
때로는 군신이 함께 단출한 시회를 베풀기도 하여다.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면서 풍류를 즐기고, 돌아가며 시 한 수씩을 읊었던 것이다.

(위 내용은 인터넷에서  향원지에 대한 탐방리포트 초록본을 인용한 것입니다.)


연꽃_향원정 향원정 연못에 피어난 연꽃

연꽃_향원정1마치 그리움에 초 한자루 밝혀 놓은 듯

향원정반영 마치 파스텔로 그린 그림같은 물에 비친 향원정




왕의 로맨스 .. 향원정의 아름다움이 마음에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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