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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부석사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에 얽힌 전설을 찾다 본문
봄빛 햇살이 좋은 날 영주 부석사를 갔다.
부석사는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의 봉황산 중턱에 있으며,
신라 문무왕 16년(676년)에 의상이 왕명을 받아 세운 화엄종 사찰이다.
부석사는 특히 의상이 화엄의 큰 가르침을 베풀던 곳으로, 의상을 "부석존자"라 하고,
그가 창시한 화엄종을 "부석종"이라 하는 것도 여기에서 유래한다.
1372년(공민왕 21)에 주지가 된 원응국사(圓應國師)에 의해 많은 건물들이 다시 세워졌다.
부석사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며, 부석사 무량수전이 유명하다.
봄볕이 좋은 날 부석사에 오르다
부석사에서 가장 큰 건물이 범종각. 안량문을 지나면 부석사 경내로 들어서게 된다.
보물 제249호인 부석사 삼층석탑
철쭉이 곱게 편 부석사 경내
《삼국유사》에 따르면, 의상이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 때 그를 흠모한 여인 선묘가 용으로 변해 의상이 신라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게 했고, 절터까지 따라와서 절을 세우는 것을 도와주었다고 한다. 본래 이 절터에는 사교의 무리가 모여 있었는데, 의상이 이 곳에 절을 세우려고 하자 선묘가 무거운 바위를 사교의 무리들의 머리 위로 띄워 이곳에 절을 세울 수 있었다고 한다.
무량수전 옆에 큰 바위가 있는데,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선묘가 띄웠던 바위이며 아직도 떠 있다고 한다.
돌이 떠 있다라는 말인데, 실제로 무량수전의 왼쪽 뒤로 부석이 있다.
돌이 실제로 떠 있을 수는 없고 아래 돌과 틈이 벌어져 있다.
고려시대에 들어와서야 창호란 단어와 함께 종이를 창문에 붙이기 시작했다. 그렇기에, 이 무량수전의 창호의 그 당시로써는 꽤 최신식이며, 고급스러운 장치였을 것이다. 무량수전의 기둥 사이의 창호는 크게 3 부분으로 나뉘는데, 좌 우 양 쪽의 창호는 창문으로써의 기능을 한다. 그래서 들어올리는 방식으로 열리며, 가운데 두짝의 창호는 문으로 기능하기에 좌우로 열리는 여닫이 문이다. 또 한가지는 무량수전은 원래 입식용 건축이었다는 것이다. 현재 무량수전 실내에 있는 나무 바닥 아래에는 원래 녹색의 유약을 칠한 벽돌인 녹유전이 깔린 바닥이 있다. 즉, 고려시대에는 마치 중국의 건축물처럼 사람이 신발을 신고 서서 지내는 입식생활이 일반적이었고, 무량수전 역시 그러했다는 것이다. .
석등은 부석사 창건 당시의 작품이라고 전해진다. 화려한 조각 솜씨와 조형미로 신라시대의 가장 아름다운 석등으로 손꼽힌다.
부석사를 이야기할때 빠질 수 없는게 '누하진입'이다. 누각 아래로 들어간다는 뜻으로 안양루 밑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천장(안양루 바닥)에 시야가 가려지면서 고개를 숙이거나 몸을 낮추며 들어가게 된다. 부처님의 진신이 모셔져 있는 탑이나 서방극락세계를 뜻하는 무량수전에 몸을 낮춰 겸손함을 저절로 보이게 되는 구조다.
무량수전 내부 아미타여래상은 왼편에 위치해 있는데, 무량수전이 바라보는 방향이 남쪽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아미타여래는 서쪽(극락세계)에서 중생들을 굽어보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불공을 드리고 있는 여인
무량수전의 불상이 아미타여래인지 아닌지 논란이 있다. 무량수전은 아미타여래가 주존불로 봉안되는 불전이지만 최근 불상이 무량수전보다 200년 정도 연대가 앞서는 걸로 파악된 데다. 부처의 성격을 규정하는 수인도 항마촉지인으로 석가모니불의 성도 순간을 상징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대만으로 보면 불상이 먼저 만들어지고 무량수전이 세워진 셈인데 이렇게 되면 무량수전의 본존불을 '아미타여래'라고 확신하는 데 무리가 따른다.
부석사에서 가장 큰 건물인 범종각
부석사에 대한 안내문을 읽고 있는 관광객
사진에는 없지만 부석사에는 튤립과 함께 여러 꽃들이 곳곳에 심겨있다.
뭔가 여성스러우면서 운치가 있다고 해야 하나?
봄빛 낭만이 넘치는 부석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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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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