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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산성마을 (2)
공감과 파장
부산 금정구 금정산에 산성마을이라고 있다. 온천장이나 부산대학에서 산성마을로 올라가는 버스를 타면 20분 정도 금정산을 빙글빙글 돌아가며 올라가고 그 정점에 산성마을이 나온다. 기자가 대학 다닐 때 산성마을은 막걸리와 염소와 오리고기를 요리해주는 식당이 많았다. 대부분 족구장까지 갖춘 대형식당들이며, 기업이나 단체의 회식, MT 등으로 코로나가 오기 전까지만 해도 연중 산성마을은 시끌벅적하였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이런 행사들이 다 중단되다보니 최근에 찾은 산성마을은 정말 조용하다. 그리고 그 조용한 분위기를 타고 여기저기 못보던 카페들이 자리하고 있다. 산성마을 한 가운데쯤이라고 해야 하나 새로 지은 건물 같은데 하얀칠을 곱게 한 깨끗한 카페가 눈에 띈다. 그 앞에 작은 주차장도 있어서 거기에 차를 ..
오랜만에 하루 일을 쉬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외식을 하기로 했죠. 요즘 몸도 좀 허해진 것 같고, 그래서 여성들에게 좋다는 흑염소 불고기를 먹으면 어떨까 하고 동래산성마을을 찾았습니다. 옛날에는 이곳에서 직접 흑염소를 키워 이 놈을 잡아 요리를 했기에, 흑염소 하면 산성마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명성도 사라진 듯, 지천에 널려있는 흑염소는 보이지 않네요. 물론 흑염소 요리를 해주긴 하지만 이전처럼 직접 키워서 요리를 하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대신 산성마을에는 다양한 오리 고기 요리로 유명해졌습니다. 삶아서 탕을 하는 것 부터 시작해서 훈제 요리까지 아주 다양하죠. 오늘은 아내랑 좀 분위기 있는 곳에서 먹고 싶은 생각에 평소에 잘 아는 "다인"이라는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이 다인은 이곳에 있는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