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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탈락 더민주 컷오프 정말 친노학살인가?

레몬박기자의 레몬박기자 2016. 3. 1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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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마저 탈락, 더민주 탈락 현역의원 25명 중 14명 범친노, 친노학살인가?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14일(2016.3) 현재 253개 지역구 가운데 206개 지역에 대한 공천심사를 마쳤고, 이중 지역구 81.4%인 164곳의 후보가 가려진 것이다.

 

164곳 중 단수공천자 150명, 경선을 치룬 곳 중 14곳의 후보가 정해졌다. 이 중 본선 진출이 확정된 현역 의원은 58명이다. 더민주 소속 108명 의원 중 절반 가까이가 이번 경선에서 배제된 것이다.

 

김종인표 컷오프는 친노학살이다

 

이번에 공천된 이들의 면면을 볼 때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장담한 대로 일단 친노무현계(친노)의 후퇴가 뚜렷하게 보인다. 친노로 분류된 사람들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나 정부 부처에서 근무한 인사들, 열린우리당을 통해 정치에 입문한 인사들, 노 전 대통령과 같은 노선을 걸어왔던 인사들 중 더민주 당직자들에게 확인 과정을 거쳐 분류하였다고 한다. 전해철·김태년·홍영표 의원 등과 정태호(관악을) 전 청와대 대변인, 백원우(시흥갑) 전 의원, 김경수(김해을)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이 대표적인 인물들이며, 지금까지 공천이 확정된 친노 인사는 43명이다.

 

 

더민주계파중앙일보에서 가져왔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 등 불출마자(5명)를 제외한 25명의 공천탈락 의원 중엔 친노 의원이 14명(66.7%)으로 전체의 3분의 2다. 문희상·유인태·윤후덕·김현 의원 등이 대표적이며, 전병헌·강기정·정청래 의원 등도 범친노로 분류된다. 거기다 친노좌장으로 일컫는 이해찬 의원도 공천에서 배제되었다. 친노 인사의 빈자리는 비노나 중도성향 인사들이 공천을 받았으며, 206개 지역구 중 149곳(72.3%)에 달한다. 친노 의원들이 이번 공천 결과에 대해 “사실상 친노 학살”이라고 주장할 만하다.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인사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들은 대부분 요충지에 대거 공천을 받았다. 양향자(광주 서을) 전 삼성전자 상무, 오기형(도봉을) 변호사, 표창원(용인정) 전 경찰대 교수, 김병관(성남 분당갑) 전 웹젠 이사회 의장, 김정우(군포갑) 세종대 교수 등이 대표적이다.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은 문 전 대표의 ‘복심’으로 불렸던 최재성 의원의 지역구(남양주갑)에 전략공천됐다.

 

 

 

 

 

 

 

하지만 문재인 전 대표의 영입인사였던 김빈 빈컴퍼니 대표는 청년비례대표 후보에서 탈락했다. 이 결과에 대해 더민주당 내에서 말들이 많다. 예비후보들 중 가장 높은 지명도를 가진 김빈 예비후보의 탈락은 예상치 못한 결과라는 평가다. 김 후보는 2005년 LG전자에 입사해 8년간 휴대전화 디자인, 디자인 전략 및 경영팀을 거쳤다. 2013년 빈컴퍼니를 창업한 이후 전통문양 등을 활용한 디자이너로 활동해왔다. 특히 지난 1월 문재인 전 대표가 직접 영입한 인사로 유명세를 탔는데, 더민주 관계자들도 "가장 유력한 여성 청년비례 후보였는데, 면접을 통과하지 못할 줄은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그리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를 두고 더민주당이 청년비례대표 중 금수저를 문 특정후보를 사실상 지명하고 이를 밀어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더민주당원들의 성향을 김종인 대표는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현재까지 이루어진 김종인표 공천 과정을 보면, 김종인 대표가 중도층을 끌어안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 역력히 보인다. 가히 육참골단(자신의 살을 내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런 김종인표 공천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먼저 야당지지자들의 성향을 김종인 대표가 아직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원들의 차이점이 있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새누리당 내에서 어떤 일이 벌어져도 그 지지를 철회하거나 바꾸지 않는다. 그래서 이들을 두고 콘크리트 지지층이라고 하지 않는가? 이 지지층을 두고, 여기에 개혁적인 선전선동을 하면 무당층을 새누리당으로 끌어올 수 있었다. 이전 선거에서 그것이 정확하게 통했다. 그래서 선심성 복지정책과 경제민주화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 이전 같으면 좌파정부라는 비판을 받을만 했지만 이런 수많은 좌파 정책을 쏟아내도 기존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흔들림이 없었고, 무당층을 제대로 흡수해서 선거에 승리했다.

 

하지만 더민주지지자들은 좀 다르다. 민주당 내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림이 없는 콘크리트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낮다. 대략 20%정도로 보고 있는데, 이 지지층이 대부분 호남이라는 지역정서를 가진 지지자들이다. 현재 국민의당 때문에 이곳은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노사모와 같은 친노 지지자, 민주화를 갈망하는 386세대 등이 70%정도의 지지층을 이루고 있다, 현재 친노학살을 자행하고 있으니 친노 지지자들이 혼란스러워할 것은 말할 것 없고, 386세대 역시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정청래지지율중앙일보http://news.joins.com/article/19720937 에서가져옴. 이 기사에 보면 정청래의원 컷오프 확정 후 더민주당 지지율이 5% 떨어졌다고 한다.

 

 

문제는 이 지지층들의 성향이다. 이들은 민주당이 야당으로서 또 진보 정당으로서 자기색깔을 분명하게 하지 않으면 다른 진보정당으로 지지를 옮기거나  투표를 포기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더민주당을 찍어야지 하는 이들도 많이 있겠지만, 이러면 여당이나 뭐가 다르냐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는 이들도 상당하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새누리당이 그렇게 죽을 쑤고, 박근혜 정부가 개판을 쳐도 더민주당의 지지율이 바닥을 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런 성향을 갖고 있기에 최근 필리버스터 등으로 더민주당이 제 색깔을 찾기 시작하면서 그 지지율도 함께 올라선 이유인 것이다.

 

김종인표 공천이 김종인 대표의 의도대로 기존의 더민주 지지율과 무당층을 끌어들이려는 전략이 성공하려면 이번 컷오프가 김종인 대표의 독단이 아니라는 것을 더민주당원들에게 납득을 시켜야 한다. 친노학살이라고 해도 그것이 정당한 절차와 상식적인 선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면 현재 더민주를 지지하는 이들은 그 학살에 도리어 박수를 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대표의 독단과 김대표를 중심으로 새로운 계파를 형성하는 것이라면 떠나간 집토끼들의 빈 집도 채우지 못하는 극한 상황에 달할 것이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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