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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약품 가격이 올랐어? 가격 인상의 숨은 내막

레몬박기자의 레몬박기자 2016. 3. 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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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약국에서 박카스를 사면서 가격을 물어보면 종전보다 비싸진 게 아닌가 싶은 생각에 고개가 갸우뚱거려진다. 사실 약값이 약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여긴 좀 비싸게 받나 하고 아무 생각없이 돈을 지불한다. 그런데 약사에게 박카스 값이 올랐어요?라고 질문해보라. 그러면 약사는 분명이 ‘올랐다’고 대답할 것이다. 왜냐하면 진짜 올랐기 때문이다. 이것은 다른 일반의약품들도 마찬가지다. 우리 국민들이 즐겨 찾는 일반의약품들은 소리 소문 없이 5-20%까지 죄다 올랐다. 이렇게 일반의약품들이 오른 내막이 있다.

 

 

 

 

정부는 올해 3월(2016)부터 214개 제약사 4655개 품목의 약가를 평균 1.96% 강제 인하시켰다. 이같은 약가 인하 방침은 정부가 실거래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불필요한 행태로 건강보험 재정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제약업계는 정부의 방침에 반발 제약협회를 중심으로 재고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제약업계의 논리가 설득력이 없고, 불합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정부의 강경한 입장에 전문의약품에 대한 약가 인하를 피할 수 없게 되자 제약회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일반의약품 가격을 기습 인상했다. 일반의약품의 가격조정은 정부가 개입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격이 인상된 일반의약품을 보면 삼진제약은 두통약인 ‘게보린’을 15% 인상했고, 한국존슨앤드존슨은 '타이레놀 500㎎'의 가격을 5%, '타이레놀콜드-에스'의 가격도 10% 인상했다.

 

또한 배탈, 설사약으로 유명한 동성제약의 정로환과 정로환당의정 등도 공급가를 10%씩 인상했으며, 대웅제약은 비타민 복합제 '임팩타민'의 가격을 약 15∼20%, 동국제약은 '마데카솔케어'의 가격을 약 5% 인상했다.

 

이처럼 일반소비자들이 이름만 대면 알수 있는 대부분의 일반의약품 가격을 인상한 것이다.

 

 

 

제약업계는 원가 상승으로 인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반약을 만드는 원료 수입은 국내에서 자급할 수 있는 비중(자급률)이 30%에 불과하다. 이는 원료의 70% 가량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제약업계의 이러한 주장은 최근 수년간 수입물가 하락으로 원자재 수입에 따른 제약사들의 부담이 줄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보다는 전문의약품 가격 인하에 따른 수익 감소분을 일반의약품 인상을 통해 메꾸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이 드는 이유이다.

 

이렇듯 제약회사들의 일반의약품 가격 기습 인상으로 소비자만 피해를 보고 있다. 그런데 제약회사들이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이다. 있다.  최근 우유업계가 우유 판매량이 줄어 줄줄이 문을 닫아야 하는 형편에 놓였다. 가격인상으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업계도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아 왕따 신세가 되지 않을까 고심해봐야 한다.

 

이렇게 소비자들을 봉으로 생각하고 약값을 줄줄이 인상하면 약값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은 당연히 약의 구입을 점점 힘들어 할 것이고, 그러면 수요가 줄 것이다. 그래도 안되면 해외직구 등을 통해 국산이 아닌 외국 의약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요즘 소비자는 봉이 아니다.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소비자도 살아남기 위해 부단히 진화하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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