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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의원 딸 대학 부정입학 의혹 제기한 기자에게 한 답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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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의원 딸 대학 부정입학 의혹 제기한 기자에게 한 답변

레몬박기자 2016. 3. 18. 14:39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의 딸 성신여대 부정입학 의혹 제기한 뉴스타파 

 

뉴스타파가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의 딸이 대학교에 부정입학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17일(2016.3) <뉴스타파>는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의 딸 김 모 씨가 지난 2012학년도 성신여대 실기 면접에서 사실상 부정행위를 했지만, 최고점으로 합격한 것으로 드러나 부정 입학 의혹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성신여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지난 2011년 10월에 열린 성신여대 수시1차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서 나경원 의원은 딸은 현대실용음악학과에 응시했고, 합격하여 2012년에 이 학교에 입학했다.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은 장애인 학생을 별도로 뽑는 정원 외 전형이며, 당시 성신여대에서는 모두 21명의 장애인 학생이 응시해 김 씨 등 3명이 합격했다.

 

 

나경원_뉴스타파

 

 

 

왜 부정입학 의혹이 제기되었는가?

 

다운증후근으로 인한 지적 장애를 가진 나경원의원의 딸 김 씨는 면접에서 자기 어머니는 어느 대학을 나와서 판사 생활을 몇 년 하시고, 국회의원을 하고 계신 아무개 씨다라며, 자신의 어머니가 나경원 의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말했다고 한다. 김 씨가 지적 장애가 있는 걸 감안하더라도 이는 명백한 부정행위이다. 보통 응시생이 자신의 신분을 노출할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 실격 처리 된다. 

 

 

그리고 나경원의원의 딸 김씨는 반주 음악 장치를 준비하지 않아 면접시간을 넘겼지만 최고점을 받았고,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병우 교수가 당시 김씨의 말실수와 장치 미비와 같은 문제를 도리어 옹호하였다고 짚고 넘어가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나경원의원의 딸은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의혹이 제기 되는 또 다른 정황

 

성신여대는 나경원 의원의 딸이 실용음악학과에 응시한 그 해에 장애인 전형을 처음 도입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해 5월, 당시 한나라당 최고의원이었던 나경원 의원이 성신여대 초청 특강을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장애인 전형 모집요강이 확정 발표됐다. 그리고 나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고, 선거 3일 전 딸이 성신여대 특별전형 실기면접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그리고 이 학교 실용음악학과에서는 지금까지 더 이상 장애인 입학생이 나오지 않고 있다. 또한 김 씨의 입학을 적극적으로 도운 의혹을 받고 있는 이병우 교수는 이듬해 열린 2013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에서 음악 감독을 맡았다. 당시 스페셜 올림픽 위원장은 나경원 의원이었다.

 

 

나경원_블로그자신의 블로그에 뉴스타파 기사에 대한 심경을 올린 나경원 의원

 

나경원 의원의  반응

 

이에 대해 나경원 의원은 뉴스타파의 의혹제기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반박문을 올렸다.

 

 

[뉴스타파 보도에 대한 반박] 너무 아픈 날입니다.|


엄마가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딸의 인생이 짓밟힌 날입니다.

여러 차례 선거를 치르며 우리나라 선거의 고질인 흑색선전을 너무나 많이 경험했습니다. 비방은 이제 저 나경원에 대한 거짓과 모함을 넘어 가족에 관한 부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억울함을 참는 것이 억울함을 키울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관계를 아무리 투명하게 해명한들 끝없이 의혹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 그들에게 단호하게 대처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법관출신 나경원이 아니라, 정치인 나경원이 아니라 아픈 아이를 둔 엄마 나경원으로서 반드시 왜곡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수백명의 장애인 수험생들이 장애인 특별전형에 따라 정원외로 대학교육의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발달장애인 학생 두명이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 합격했습니다.

뉴스타파 언론보도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입니다.
제 아이는 정상적인 입시 절차를 거쳐 합격하였습니다. 당시 다른 학교 입시전형에도 1차 합격한 상황에서 성신여대에 최종 합격하여 그 학교를 택했을 뿐입니다.

이것을 특혜로 둔갑시킨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특혜'와 '배려'는 다릅니다. 장애인은 사회의 배려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걷지 못하는 사람에게 휠체어를 빼앗고 일반인처럼 걸어보라고 말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것처럼 장애인의 입학전형은 일반인과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아팠던 우리 아이가 말도 안되는 입시 의혹 때문에 또 한번 아파야 하는 것입니까? 엄마가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딸의 인생이 짓밟혀야 합니까?

어느 부모에게나 소중한 자식이, 자신이 가진 태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는 인생을, 도와주고 보듬고 안아주지는 못할망정 모함하고 더 아프게 만드는 사람들로부터 더 이상 아파하지 않는 세상, 남 몰래 숨어서 눈물 흘리지 않고 당당히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절대 참지 않겠습니다. 단호하게 대처하겠습니다.

너무 아픈 날입니다.

추가) 그리고 성신여대는 뉴스타파의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였다. 

한편 한 네티즌이 '세상에 둘도 없는 확률'이라는 제목으로 나경원 의원의 딸 부정입학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 뉴스타파는 재반박 보도문을 내었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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