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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봉하마을 노무현대통령 생가 봄빛 풍경 본문
봉하마을 노무현전대통령의 생가 봄빛 풍경
오랜만에 구름 한 점 없고, 황사도 없는 정말 화창한 날에
아내와 함께 봉하마을로 향했습니다.
예전 노무현 대통령 장례식 때 봉하마을을 가본 후 아직 가보지 못했기에
조금은 설레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예전 그 장례식 때는 당시 중학생이던 큰 딸과 함께 갔는데
이번에는 아내와 함께 가니 더 감개무량하더군요.
그런데 봉하마을 그 전과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그 동안에 참배 묘역이 새로 생긴 것은 알았는데, 생가가 관전 앞에 복원되어 있는 것은 처음 알았네요.
그 땐 없었거든요.
아픔을 간직한 부엉이 바위와 그 곁에서 같은 슬픈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사자 바위는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데
세월은 참 속절없이 빨리 지나갔습니다.
봉하마을의 전체 풍경을 보고 싶으시면 지난 번에 올린 포스팅을 참조해주세요.
(관련글 ☞ 노무현전대통령 서거7주기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다양한 추모행사와 일정)
오늘은 노무현 전대통령의 생가의 봄빛 풍경을 보여드릴께요.
봉하마을 주차장에서 참배묘역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저렇게 초가집으로 노무현전대통령의 생가가 복원되어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생가는 2008년 2월 대통령께서 퇴임하고 봉하마을로 귀향할 때 생가에는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생가 복원을 놓고 김해시와 논의했으나 매입비가 비싸 난항을 겪었는데, 대통령 고교 친구가 직접 생가를 사서 김해시에 기부했고, 이후 생가복원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살았던 그런 초가집과 흙으로 쌓은 담벼락이 참 친근함을 줍니다.
생가 입구에 이르니 산으로 들어가는 대나무문이 보이네요.
꽤 너른 마다에 작은 초가집 한 채, 이곳에서 노대통령 가족들이 함께 부대끼며 살았습니다.
안방과 작은 마루 그리고 작은 방에 부엌이 딸려 있는 전통적인 우리 서민들이 집입니다.
노무현전대통령의 생가는 2008년 말까지, 복원될 생가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은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되, 생가를 방문한 사람들의 ‘쉼터’가 되기를” 희망했다고 합니다. 박제된 집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의 향기가 나는 집을 원했던 것이죠. 살아 계셨으면 낮에는 가까운 사람들과 차도 한 잔 마시고, 밤에는 실제 자고 갈 수도 있는 집으로 운영되었을 것입니다.
저 문으로 뛰어 다녔을 노무현대통령의 어릴적 모습이 보이는 듯합니다. 마당에는 고추와 여러 곡식들을 말렸을 것이고, 때때로 도리깨질도 했을 겁니다.
노무현대통령의 생가는 2008년말까지 철저한 고증과 자문을 통해 설계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09년 2월에 착공하여 7개월만인 그해 9월에 완공했고, 대통령 생신인 9월 24일(음력 8월 6일) 생가복원 행사를 열고 일반에 공개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해 5월에 대통령께서 서거했기 때문에 복원된 생가를 대통령은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생가 건물 복원이 끝날 즈음,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문화재 전문가들과 함께 생가에 비치할 소품을 엄선하여 당시 생활상에 가장 가까운 소품들로 배치했다고 합니다. 대부분 김해 인근 지역에서 직접 구한 소품이라고 하네요. 저기 보이는 헛간도 참 친근합니다.
저 장독대를 보니 노무현대통령 어머니의 손맛은 어땠을까? 좀 궁금해지네요.
흙담 아래에 피어 있는 야생초들. 보라빛의 사랑초가 봄빛 향기를 풍겨주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살아계셨으면 여기 텃밭에서 여러 채소를 키웠겠죠. 반가운 지인들이 찾아오면 상추쌈에 삼겹살 구워서 막걸리 한 잔 하며 즐거운 담소를 나누었을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대통령을 만나본 적은 없습니다.
그분이 한창 국회의원이 되어 활동할 때 전 대학교 4학년이었고
제가 다니던 학교 교정에서 특유의 그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현 정부를 비판하며 김영삼 대통령 선거 운동을 하던 그 때가 생각나네요. 그 땐 참 젊었었는데..
다음에는 아들과 함께 오던지 아니면 우리 가족 모두 찾아오던가 할 것입니다.
보고 싶은 사람... 아직도 좀 원망스럽네요. 왜 그리 빨리 가셨는지..
미국에는 링컨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우리의 대통령 노무현이라는 이름이 항상 국민들의 가슴에 남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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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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