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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동양 최대의 철새 도래지 을숙도 가을 풍경 본문
기자가 고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을숙도는 연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곳이었다.
동양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유명하지만 사실 어린시절엔 그런 자연 생태계가 대부분이라 그리 소중한 줄도 몰랐다.
내 기억으론 이 을숙도를 두고 '에덴공원'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곳은 연인이 가는 곳이었다.
연인들이 갈대숲을 거닐며 은밀한 사랑을 나누는 곳 그곳이 바로 을숙도였다.
그런 어린시절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지금도 을숙도에 가면 괜시리 가슴이 두근거린다.
을수도 들어서는 입구, 예전에는 갈대숲이었는데 지금은 길이 잘 닦여져 있다.
을숙도 하면 역시 갈대, 이건 아마 억새일 것이다.
이제 초겨울로 들어서는가?
이곳을 전망대라고 해야 하나? 낙동강을 찾아온 철새들이 놀라지 않도록 이렇게 갈대 방책을 해놓았다.
그리고 탐방로도 위에 검은 위장막을 덮었다. 조심조심 소리 내지 않고 가는 것이 핵심포인트
드뎌 전망대에 도착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을숙도에서 볼 수 있는 철새들은 아지 때가 아닌지 보이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을숙도 갈대밭이다. 예전에는 을숙도 전체가 이런 갈대밭으로 덮여 있었다.
갈대를 스치는 바람소리가 힘차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아래 철새들의 보금자리가 만들어진다니 이것도 참 신의 신비한 섭리이다.
저 멀리 다대포에서 새떼들이 석양을 따라 날아가고 있다.
을숙도에도 노을이 짙어진다.
우리는 을숙도 길에 누워 을숙도의 체취를 느껴보기로 햇다. 편안하다.
노을에 붉게 물든 을숙도에 점점 어둠이 짙어져 온다.
그리고 하늘길을 따라 철새들이 하나 둘 그들의 비행을 한다.
소리없이 ..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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