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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서울 명동거리 먹자골목을 걷다 본문

국내여행

딸과 함께 서울 명동거리 먹자골목을 걷다

레몬박기자의 레몬박기자 2019. 10. 2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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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가 무너졌던 그 해에 난 서울에서 살았다. 

아내와 결혼해서 참 어렵게 신혼살림을 반지하 단칸방에서 시작한 것이다. 

하루는 혼자 명동을 걸었다. 방송에서만 봐왔던 그 명동 거리가 궁금하기도 해서 한 번 찾아봤다. 

솔직히 왜 이곳이 그렇게 유명한지 잘 모르겠더라.. 그냥 큰 대로에 많은 가게들.. 그냥 가게들 

그러다가 속옷매장을 봤는데, 가격이 천원대였다. 그 당시 내 수입으로는 비쌌지만 그래도 이왕 명동에 온 거 아내에게 명동에서 산 것이라고 자랑도 할 겸 용감하게 그 가게로 들어갔다. 

그리고 점원에게 저기 있는 속옷을 달라고 했더니, 그 점원이 보기에 아무리 봐도 내가 저 속옷을 살만한 형편으로 보이지 않았나보다.. 

"손님 혹시 가격을 보셨나요? 외제라 비싼데 .." 

그래서 가격표를 다시 보니 앞에 큰 숫자 네 자리 다음에 아주 작은 글씨로 '천원'이라고 적혀 있는 것이 아닌가? 무려 속옷 한 벌에 백사십만원 ㅎㅎ 지금도 엄청난 금액인데 그 당시로는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가격이었다. 아무 말 하지 않고 조용히 그 가게를 나왔다. 지금도 한 번씩 내 기억력을 의심한다. 정말 그 속옷 가격이 내가 본 게 정확한 것인지.. 


그런 추억이 있는 명동거리를 또 걸었다. 지금은 서울이 아닌 지방에 살고 있지만 서울에 가면 항상 명동을 한 번은 찾는다. 크게 달라진 것이 없이 명동거리지만 이곳을 걸으면 서울에 온 느낌도 나고, 재미도 있고..

2019년 명동거리 이번에는 서울에 있는 대학에 재학 중인 딸과 함께 걸어보았다.  




내가 오래 전에 기억하고 있던 그 명품만 팔던 명동거리는 사라졌다. 

대신 중국여행객들과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파는 저렴한 가격의 화장품 가게와 옷가게 그리고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사드 때문에 중국관광객 발이 뚝 끊겼다며 걱정하던데 아직도 그게 진행형인지 평일 오후시간 명동거리는 참 한산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한산한 곳도 있지만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는 곳도 있다. 

외국 여행객들과 중국 여행객들이 몰려있는 거리.. 명동 분위기가 난다. 



그리고 조금 더 가니 명동 먹자골목이 나온다. 



명동이라 그런지 먹자골목에 있는 길거리 음식들도 상당히 고급지고 가격도 만만찮다. 



길거리음식의 전통음식이라 할 수 있는 떡뽁이와 어묵 그리고 핫바와 같은 친숙한 것도 있고 

랍스터와 키조개 등 흔히 볼 수 없는 아주 비싼 것들도 길거리에 나와 있다. 



울 딸 눈으로 여기 있는 음식을 다 먹어보더니 마침내 고르고 고른 것이 바로 회오리 감자와 핫도그 

감자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아빠 주머니 생각을 해주는 것 같다. 

물론 이건 에피타이저.. 이걸 고른 댓가로 저녁은 소고기 사줘야 할 것 같은 느낌 ㅎㅎ 

정말 소고기 사줬다. 그것도 명동에서 ㅎㅎ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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