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공감과 파장

금정산성 '천하대장군집' 저의 20년 단골집을 소개합니다 본문

맛집 멋집 유명한집

금정산성 '천하대장군집' 저의 20년 단골집을 소개합니다

레몬박기자 2020. 5. 3. 21:17


오늘은 저의 20년 단골집을 소개합니다. 바로 부산 금정산정에 있는 오리고기 전문 '천하대장군집'입니다. 

이름이 좀 특이하죠? 천하대장군 .. 예전에는 이 집 입구에 천하대장군 장승이 서 있었던 것 같았는데 지금은 입구 현판을 바꾼 것 같습니다. 저도 3년만에 여길 찾은 듯 합니다. 오늘 이 집을 찾은 이유는 언제부터인가 이집 오리불고기 맛이 제 입에서 떠나질 않는 겁니다. 이 집 오리불고기 더 정확하게 하면 숯불오리불고기 맛이 정말 강렬합니다. 




금정산성에서 동문으로 내려가는 입구 쯔음에 위치해 있는 곳입니다.  

벚꽃피는 봄에 오면 이집 입구는 벚꽃 터널이 펼쳐지죠. 정말 아름답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오솔길을 따라 100미터쯤 들어가면 전용 주차장이 있고, 그 옆에 족구장도 있습니다. 

참고로 여기 금정산성에 있는 음식점들은 대부분 기업이나 여러 단체들이 회식이나 MT등을 주 고객으로 삼습니다. 

물론 개인이나 가족단위의 손님들도 많이 옵니다. 전 20년째 이 집 단골입니다. 



여기가 가게 입구입니다. 돌로 만든 장승이 여기 서 있네요.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길 아래쪽으로 상당히 넓은 주차장이 있고, 그 옆에는 족구장이 있습니다. 



이집 주요 메뉴입니다. 

금정산성은 흑염소 고기가 유명합니다. 제가 대학 다닐 때는 여기 산성에서 흑염소를 많이 키웠습니다. 

돼지고가 통삼겹 숯불바베큐, 닭백숙, 오리백숙도 있구요

자칫하면 이집 최고의 별미라 할 수 있는 숯불오리불고기를 찾지 못할 뻔 했네요. 

차림표에 보면 오리불고기가 그것입니다. 



이 음식점은 이렇게 많은 방들이 있습니다. 큰 방도 있고 작은 방도 있는데, 대부분 한 방에 열댓명은 들어갈 수 있는 크기입니다. 다행히 이날 손님들이 그리 붐비지 않는 관계로 아내와 함께 이 집에서는 작은 방이지만 널찍한 방을 통채로 전세 내서 아주 오붓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 부부 여기서 점심 먹습니다. 



오리불고기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주인장이 숯불에 구워서 주는 숯불오리불고기와 손님이 직접 구워먹는 오리불고기가 있습니다. 

오리고기를 다 먹고 거기에 볶음밥을 만들어 드시려면 오리불고기를 주문하셔야 합니다. 

우리 부부는 주인장이 직접 구워주는 숯불오리불고기를 주문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걸 강추합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이 메뉴 때문에 여기 20년 단골이 되었습니다. 



기다리기 심심하면 드시라고 여러 곁가지 음식들이 먼저 나옵니다. 일단 채소로 배를 채웁니다. 



짜잔 .. 드디어 숯불 오리 불고기가 나왔습니다. 

이래뵈도 이게 한 마리입니다. 



흠~~~ 일단 숯불에 구운 향기를 맡습니다. 식욕을 돋구는 냄새입니다. 



아내가 우리 둘이서 어떻게 한 마리를 다 먹을 수 있겠냐며 남기면 사가자고 합니다. 

알았다 하고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이렇습니다. ㅋㅋ

제가 이 집에 참 많은 손님도 데려오고 또 우리 가족들과도 왔습니다. 

아내는 어렴풋이 기억을 하네요. 

지금은 돌아가신 제 친 할머니께서 저와 외식을 하며 그 집 음식이 맛있다고 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숯불오리불고기는 정말 맛있다며 엄청 잘 드시더군요. 



위 사진에 보이는 곳에서 쥔장이 직접 숯불구이를 합니다. 



옛 향수를 자극하는 수돗가.. 마중물을 넣어야 나오는 오래된 펌프도 보입니다. 



자판기 커피는 공짜입니다. 아내와 저 커피 한 잔씩 빼들고는 저기 사진에 보이는 야외 카페에서 후식 타임을 가졌습니다. 여긴 공기가 넘 좋거든요. 자연이 주는 향긋한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경치, 따스한 봄볕에 볼을 스치고 지나가는 봄바람..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까지 모든 것이 완벽합니다. 

오랜만에 찾은 제 오랜 단골집 .. 오늘 점심은 정말 완벽하네요..  



by 레몬박기자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