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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고성 통영 국도변 토지식당 한정식 대구뽈찜 그리고 돌솥에 구운 누룽지 본문
연휴를 맞아 아이들이 통영에 있는 펜션을 잡아주며 여행을 다녀오라고 합니다.
아이 넷을 키울 때는 참 힘들었는데 요즘은 그 덕을 톡톡히 봅니다.
아쉽게도 아내가 저녁 6시가 되어야 퇴근하다 보니 그 시간에 통영으로 출발했습니다.
저도 아내도 저녁을 먹지 않고 서둘러 가다보니 배가 고픕니다.
출발할 때 근처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이라도 사올 걸 후회가 되더군요.
출발한 지 1시간이 좀 지났을까요? 더이상 배고픔을 참기 힘들어 길가에 식당이 보이면 아무 곳이나 가자고 했습니다. 화장실이 급하기도 했구요. 다행히 우리 눈 앞에 '토지'라는 한정식 식당 간판이 보였습니다. 다른 생각 없이 핸들을 틀어 여기로 갔죠. 들어가보니 식당이 아주 근사했습니다.
식당이 펜션 같아 보입니다.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더 분위기가 있더군요.
다행히 요즘은 낮이 길어서 저녁 7시가 넘었는데도 환합니다.
저희가 좀 늦게 들어왔는지 식당에는 손님이 한 분도 없습니다.
이 넓은 식당을 우리 부부가 전세를 냈습니다.
식당이 참 깔끔하고 또 고풍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느낌.. 아주 좋더군요.
여기서 식사하면 웬지 대접받는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 부부 돌솥비빔밥과 추어탕을 시킬려다 대구뽈찜이 나온다는 말에 정식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나온 반찬들을 먹어보면서 우리의 선택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식탁에 차려진 반찬 보이시죠? 상당히 많은 반찬들이 골고루 나옵니다.
이렇게 종류가 많으면 각 음식들마다 간을 맞추는 것과 양념을 따로 하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그런데 사장님 하는 말이 '우리 식당에서는 반찬을 직접 만듭니다.' 그러시네요.
지금 아내가 집고 있는 것이 오이무침입니다.
첨엔 오이인 줄 모르고 먹었는데 먹어보곤 그 맛에 깜짝 놀라 계속 손이 가더군요.
우리가 반찬을 조금씩 해치우고 있을 때 쯤 돌솥밥이 나옵니다.
함께 먹을 된장국도 나오구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볼까요?
아내는 여기 있는 수많은 반찬 중에 저 생선찜이 제일 맛있답니다.
간이 환상적으로 배여있어서 계속 손이 간다네요.
드뎌 기다리던 대구뽈찜이 나왔습니다.
제가 아귀찜과 함께 이걸 엄청 좋아합니다.
드뎌 다 먹었습니다.
저는 돌솥에 숭늉을 부어 누룽지를 불려놓았는데
역시 아내는 특이합니다. 거기에 숭늉을 붙지 않고 그냥 그대로 두었네요.
저는 불은 숭늉밥을 먹었는데 아내는 노릇하게 잘 구워진 누룽지를 긁어 먹습니다.
아니 이런 생각을 다 하다니 .. 정말 애걸하다시피 해서 한 입 먹었습니다.
돌솥에 눌은 누릉지 맛 환상 그자체입니다.
이 집 음식맛에 대해서 더이상 설명을 안할랍니다.
그냥 이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그런데 사진을 찍고 난 뒤 우리는 여기 남아 있는 잔재들을 싸그리 먹어치웠습니다.
식사 메뉴도 있고, 차 메뉴도 있습니다.
우리 부부는 그냥 식당에 있는 자판기 커피를 빼서 입가심을 했습니다.
역시 잘 먹고 난 뒤에는 달콤한 커피가 최곱니다.
밥을 다 먹고 나오니 완전 밤이네요.
길가에 세워진 간판에도 불이 들어왔습니다.
고성 들어가는 국도 초입 부분에 위치해 있는데
주소를 찾아보니 마산이네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옥수길 550 ☎ 055) 271-2929
지나가다 배고파서 여기 들렀다면 그 분은 오늘 계탄 날입니다. ㅎㅎ
여행은 역시 잘 먹어야 합니다. 우리 부부 통영 1박2일 여행, 저녁을 이렇게 잘 먹으니 시작이 좋습니다.
조짐이 좋아요.. 이번 여행 정말 행복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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