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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북정 안경점 글라스스토리 10년 단골을 감동시키는 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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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북정 안경점 글라스스토리 10년 단골을 감동시키는 법

레몬박기자 2020. 6. 16. 21:47


양산에 이사온 지 10년입니다. 

여기에 이사온 후 우리 가족이 열심히 알아본 것 중 하나가 안경점이었습니다. 

왜냐면 우리집 여섯 식구 모두 안경을 끼기 때문에 가성비 좋은 안경점이 우리 가족에게 정말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알게 된 곳이 양산 북정에 있는 '글라스스토리' 입니다.

(지금은 간판이 '글라스팩토리'로 되어 있는데 제가 알지 못하는 사연이 있나 봅니다. ) 


보통 한 집에 단골이 되면 가게 주인은 둘 중 하나의 태도를 보이더군요. 

잡아논 고기라고 생각해서 전혀 신경을 쓰지 않거나 

단골이기에 더 소중해서 계속 단골이 되도록 정성을 다하는 것 


여기 글라스스토리는 후자입니다. 

그래서 우리집 여섯 식구 10년째 단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죠. 


이번에 글라스스토리 사장님 10년 단골인 저를 또 감동시키는 이벤트를 해주시네요. 




제가 4년 전에 누진다초점렌즈 안경을 새로 구입했습니다. 

안경테도 국산유명 브랜드 제품으로 했고, 렌즈는 큰 맘먹고 외제 유명브랜드로 했습니다. 

제 안경 역사상 최고의 고가 제품을 구입했기에 정말 조심해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2년 정도 지나니 안경테에 이상이 오더군요. 

한쪽 나사로 연결한 부위가 덜렁거리더니 부러졌습니다. 

그래서 수리하러 갔더니 무상기간이 지나 만원 정도의 수리비가 든다네요. 그래도 어쩌나요? 수리했죠. 

그런데 제 손에 쥐어진 것은 거의 새 것 같은 상태로 왔더군요. 기분 좋더군요. 


그런데 다시 2년쯤 지났습니다. 한 달 전쯤 다른 쪽 다리가 또 덜렁거리더니 같은 증상으로 부러졌습니다. 

그래서 다시 수리를 맡기러 갔죠. 사장님이 보더니 지난 번 유상수리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무상수리가 된다며 맡겨놓고 가라네요. 그래서 맡겼습니다. 


한 이틀쯤 지나서 사장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제게 안경을 받아서 본사에 수리를 의뢰했더니 

본사에서 수리하지 말고 이번에 신형으로 나온 안경테를 보내줄테니 그것으로 교체하라는 연락이 왔다는 것입니다. 

저보고 신형 안경테로 바꿔도 되겠냐고 물으시네요. 

저야 좋죠 ㅎㅎ . 고맙다고 얼른 바꿔달라고 했더니 모레 오랍니다. 




어떤 안경테일까? ㅎㅎ 


수리가 다 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안경점에 가보니 이전보다 더 세련된 모습으로 저를 맞이하네요. 

이전에는 좀 노티가 났는데 (제가 패션을 보는 안목이 좀 촌스럽다는 말이죠) 

이번 것은 세련되 보입니다. 깔금하네요. 그리고 아주 튼튼합니다. 


이래서 브랜드 제품이 좋네요. 'mitani eyeware' made in korea 입니다. 


그런데 뭐 본사에서 그냥 이런 서비스를 해줬겠어요? 

안경점 사장님이 무상교체가 되도록 어떻게 손을 쓰셨겠죠. 

제가 좀 꼬치꼬치 물어봤는데 그냥 웃고 맙니다. ㅎㅎ 


이러니 제가 여기 계속 단골이 될 수 밖에 없죠. 


사장님 고맙습니다. ^^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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