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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한국전쟁 당시 문화 사랑방이었던 다방의 모습 본문
부산 부민동에 있는 부산임시수도기념관엔 한국전쟁 당시의 부산의 모습을 재현하거나
당시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여러 역사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로 가득차 있는 부산의 모습
부산늬우스 .. ㅎㅎ 옛날 대한늬우스는 참 많이 봤는데
내 나이가 그리 많지 않은데 저 위에 있는 지폐들 중 실제 만져본 것들도 꽤 있다.
우리집이 부자는 아니었는데..
도민증과 배급통장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하얀색 큰 종이는 등록지 이동증명서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보니 오늘 우리가 궁금해하는 한국전쟁 당시의 다방이 재현되어 있다.
다방의 모습이 그리 낯설지 않다. 80년대도 비슷했던 것 같다.
문화사랑방으로서의 다방.. 전쟁의 시름을 잠시나마 잊으며
여기서 연인도 만나고 친구도 만나도 헤어진 가족도 만나고.. 노래도 듣고
부산은 역시 밀면..
서울에서 내려온 사람들이 냉면을 먹고 싶었지만 고구마 전분이 없어
밀가루로 대체해서 만든 게 밀면이라고 하는데..
국민학교 .. 학교종의 모습, 내가 국민학교 다닐 때도 우리 학교에 저 종이 있었는데 ..
피난민들이 살았던 판자집.. 실제 크기라고 하는데 겨우 사람 하나가 누울 수 있는 크기
여기서 한 가족이 살았다.
당시 구직자의 모습.. 구직이라는 저 팻말을 목에 걸고 일자리를 찾아야 했다.
전쟁은 사람을 비참하게 만든다. 전쟁 속에 인간의 품격, 인권 이런 건 찾을 수 없다.
그저 살기 위해 오늘도 살아가는 비참한 현실이 있을 뿐이다.
전쟁은 있어서는 안 된다. 어떤 이유라도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너도 죽고 나도 죽겠다는 것이다.
전쟁에 이겼더라도 그 승자의 기쁨과 혜택을 누리는 인간들은 아주 극소수다.
이긴 자도 진자도 모두 상처만 남기는 것이 전쟁이다.
전쟁하자고 외치는 자들은 모두 죄인들이다.
천벌을 받을 죄인들이고 또 지옥에 떨어져 억겁의 형벌을 받아야 할 용서받지 못할 죄인들이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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