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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부산 철마 아홉산숲 400년을 가꾼 숲의 신비를 느끼다 본문
부산 기장군 철마면에 이전에는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명소가 있다.
바로 '아홉산숲'
아홉산숲은 아홉개의 봉우리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곳은 사유지로 남명 문씨 집안에서 9대에 걸려 관리해온 16만평 규모의 숲
400년동안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가
2015년 3월 드디어 신비의 베일을 벗고 일반에 공개되었다.
일반에 공개된 후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올린 아름다운 풍경은 소문을 타고 전해졌고
이곳은 부산의 새로운 명소가 되었다.
나도 올 봄 개나리가 피는 그 때 이 아홉산숲을 찾았다.
아홉산숲이 있는 철마면 미동리에 아주 넓은 주차장이 있다.
이곳에 주차를 한 뒤 100여미터 길을 따라 올라가면 아홉산숲 입구에 이른다.
아홉산숲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여기 매표소와 매점을 겸하고 있는 곳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면 된다.
1인 5천원, 숲을 일반 걸음으로 돌아보면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난 여기서 생수 한 병 사들고 카메라 짊어지고 숲으로 들어갔다.
400년의 신비, 그 숲의 모습은 어떨까?
아직은 초봄이라 숲이 좀 황량한 느낌이다.
조금 올라가다 보니 이정표가 나온다.
금강송 군락지를 지나 조금 더 가니 아주 울창한 대나무 숲이 나온다.
어디선가 많이 본 풍경이다.
맞다. '더킹'이라는 드라마에서 시간의 문으로 나왔던 곳
그러고 보니 이곳은 알게 모르게 우리에게 친숙하게 느껴진다.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군도, 대호, 협녀-칼의기억' 등 드라마와 영화가 이곳에 촬영되었다.
여기 아홉산숲은 소나무숲, 진달래 군락, 편백숲, 맹종죽숲 등의 군락지가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맹족죽숲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전 담양의 대나무숲인 죽녹원의 풍경과 비슷하다.
이렇게 숲을 헤매본다.
숲의 향기 그리고 바람, 아름다운 풍경과 하나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처음 들어왔던 곳이 보인다.
이제 다시 아홉산숲으로 가보고자 한다.
개나리 필 때는 아무래도 숲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엔 너무 이른 때였다.
이제 슬슬 여름이 지나가며 숲이 가을색으로 갈아입을 때
아홉산숲은 또 어떤 모습으로 변신해갈까?
정말 궁금하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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