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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양산 뷰가 좋은 카페 '대니얼' 자몽차가 이렇게 맛있다니 본문
양산 삽량천을 따라 최근 카페가 많이 생겼다.
양산 석계에 있는 면사무소에 볼 일을 보러 가다 보니
아주 멋진 카페 건물이 보여 차나 한 잔 하자는 마음에 들어갔다.
간단하게 아메리카노 따뜻한 거 하나 시켜놓고 삽량천을 바라보니 망중한이 따로 없다.
며칠 후 먼 곳에 있는 친구가 저녁 먹자고 찾아왔다.
반가운 마음에 함께 저녁을 먹고, 여기 대니얼로 와서 함께 차를 마셨다.
처음엔 이 카페 이름이 '다니엘'인 줄 알았다.
그런데 영어식 발음으로 대니얼이라고 한다.
커피 보다는 다른 걸 먹고 싶어 추천 메뉴를 알려달라 하니
오늘은 생자몽티가 맛있다고 그걸 추천한다.
자몽은 별로 좋아하는 과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주인장이 추천하는 거라
친구도 나도 생자몽티를 주문했다.
그리고 차만 마시면 심심할까 하여 쿠키도 두 종류를 주문했다.
카페 대니얼은 겉에서 보는 것보다 안에 들어오면 더 크다고 느껴진다.
구조도 좀 특이한 게, 일층 카운터에서 계단을 올라서면 복층이라고 해야 하나
꽤 넓은 공간이 손님을 기다린다.
그리고 계단을 따라 더 올라가면 2층이라 해야 하나 3층이라 해야 하나
아래층보다 더 넓은 카페 공간이 손님을 맞이한다.
인테리어가 아주 세련됐다.
거기다 삽량천의 풍경까지 더하니 이렇게 고급질 수가 없다.
그리고 천장이 높아서 소리가 울리지 않으니
옆 테이블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편안히 대화할 수 있어 더 좋았다.
드디어 기다리던 생자몽차가 나왔다.
살짝 따뜻해서 마시기도 편하고 좋은데
한 입 먹어보고는 자몽이 이렇게 매력적인 맛을 가진 과일인지 처음 알았다.
달콤 새콤 쌉살한 느낌..거기에 자몽 과육이 입안에 톡톡 터지니 더 맛깔난다.
쿠키도 딱딱하지 않고 적당히 부드럽다.
그래서 먹기 참 편하고 또 달기도 적당해서 자몽차와 잘 어울린다.
친구와 생자몽티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나눴다.
맛있는 차와 풍미를 더해주는 쿠키 그리고 세련된 분위기의 카페,
아름다운 삽량천의 밤풍경까지 어우러진 곳에서 친구와 마주 앉아
참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 흐뭇하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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