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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맥 사상점, 맥주를 부르는 호떡

레몬박기자 2022. 11. 18. 08:38

친구가 아주 맛있는 호떡집이 있다며 나를 끌고 간다. 

끌려간 곳은 사상에 있는 '호맥' 이라는 식당 

아무래도 여기 맥주집 같은데 .. 

 

 

 

들어가보니 예전 선술집 같은 분위기 

그런데 깨끗하면서 정감이 있는 곳

간단하게 맥주 한 잔 하며 수다떨기 좋은 곳이다. 

 

 

 

도대체 여기서 파는 호떡은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메뉴를 보니 정말 호떡이 있는데 종류가 엄청나게 많다. 

메뉴판이 거의 10페이지에 달한다. 

 

 

 

이렇게 처음 가보는 곳에서 주문할 때는 직원의 도움을 받는게 좋다. 

"제일 많이 나가는 메뉴가 뭐죠?" 

"애플 시나몬 호떡입니다. " 

"그걸로 주세요." 

ㅋㅋ 참 쉽다. 

 

 

 

주문한 호떡이 나올 동안 주전부리거리도 갖다 준다. 

그리고 기다리던 호떡이 나왔다. 

 

 

호떡을 처음 보는 순간 눈이 휘둥그레졌다.

우리가 흔히 보는 호떡 비주얼이 아니다. 

이건 피자인가 호떡인가? 

 

 

 

떼어서 먹어보니 안은 페스추리 같고, 그 안에 사과잼 같은 것들이 있다. 

 

 

 

먹어보니 와~~ 이거 정말 색다른 호떡이다. 

호떡을 빙자한 파이같기도 하고, 피자 같은 느낌의 호떡이기도 하고 

그렇게 먹다 보니 이 맛은 정말 맥주를 부르는 맛이다. 

 

 

 

하지만 난 술을 마시지 않기에 사이다를 주문했고, 

내 친구는 맥주를 주문한다. 

이 때처럼 친구가 부러울 수 없다. 

이건 맥주랑 같이 마셔야 제격이다. 

친구가 맥주 마시는 모습을 보며 난 사이다의 톡쏘는 맛으로 위안을 삼았다. 

 

 

 

조금 있으니 함께 주문했던 감자와 소시지도 나온다. 

와~~ 이건 진짜 맥주 안주다. 

친구가 캬~ 하면 맥주 마시는 모습을 보며 그냥 침만 삼켜야하는 내 처지 .. 

운전할 것이 아니라면 두 눈 딱 감고 같이 마셨을 것이다. ㅠㅠ 

 

너무 아쉬워 하며 먹다가 포장 주문도 하나 했다. 

불고기 호떡이 눈에 띄어 그걸로 하나 가져갔는데 

아들과 아내가 나보고 먹어보라는 소리도 없이 순식간에 해치워버린다. 

헐 ~~~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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