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공감과 파장

성탄추리 배경으로 인물사진 제대로 찍는 비결 본문

사진강좌

성탄추리 배경으로 인물사진 제대로 찍는 비결

레몬박기자 2009. 12. 23. 05:30


요즘 밤 거리를 지나가면 예쁘게 장식되어 있는 많은 크리스마스 추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앞에 서서 사진을 찍어보는데, 이거 생각처럼 이쁘게 나오질 않네요.
후레쉬를 터트리면 뒤의 불꽃이 다 죽어버리고, 뒤의 불꽃을 살리려니 얼굴이 역광을 받아 새카매지고 어떡하면 좋죠?
예쁜 추리 불빛을 배경으로 멋지게 찍을 수 있는 비결을 가르쳐드리고자 합니다.


                                                   (제 큰 딸입니다. 이쁘죠? 이제 고등학생이 됩니다. 뭔 시간이 이리 빨리 지나가는지~)


1. 추리 불빛과 인물의 얼굴이 함께 살리면서 찍기



이렇게 하려면 일단 다른 조명이 있는 것이 유리합니다. 추리 옆에 가로등이 있다면 좋겠죠.
그 가로등 불빛을 보조광으로 해서 찍어보면 가로등 불빛이나 추리 불빛의 밝기가 비슷해서 눈에 보이는대로 잘 찍힐 것입니다.
그런 것이 없다면 인물을 추리 앞에 세우지 말고, 살짝 추리 뒤쪽에 서세요. 추리 불빛으로 얼굴이 보일 수 있을 정도의 거리면 됩니다.
그러면 인물도 살고, 추리도 살 것입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최대한 조리개를 열고, ISO가 노이즈를 발산하지 않을 수 있는 적당한 수치에 놓아야겠죠?
그래야 셔터속도가 확보되어 흔들림이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또한 셔터속도가 1/60 이하일 경우에는
모델이 움직이지 않아야 합니다. 잘못하면 유체이탈 현상이 일어나니 최소 찍는 순간에서 2초정도는 움직이지 않아야 합니다.


                                                     ( 이 사진은 스크로브를 절반정도의 광량으로 찍은 것입니다. 스트로브를 쓰면 아무래도 빛의 느낌이 줄어듭니다.)


2. 추리 불빛을 빛망울(일명 보케)처럼 둥글게하여 그 배경으로 찍고 싶을 때

일명 보케는 카메라의 초점이 맞지 않았을 때 생기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조리개를 일단 최대개방해야 합니다.
어두운 렌즈는 그 렌즈의 특성상 보케가 만들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답니다.
그리고 추리보다 모델이 최소 3미터 이상 앞선 자리에 위치해야 보케가 생깁니다.
이럴경우 카메라마다 다른데, 스트로브가 있으면 TTL에 맞추거나 아님 광량을 최소광량보다 한 두스텝 높은 것으로 설정하여 찍어보세요.
그러면 뒷 보케도 살고, 스트로브롤 찍지 않은 것 같은 그런 느낌으로 찍혀집니다.







3. 추리불빛를 별빛이 빛나는 느낌으로 담고 싶을 때

이건 좀 어려운 작업입니다.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크로스필터를 구입하여 장착한 후 찍으면 추리 빛이 갈라지면서 별빛처럼 보이게 됩니다.
크로스 필터가 없다면 조리개를 줄여서 노출 시간이 2초이상이 되도록 해서 찍어야 합니다.
그렇게 찍을 때 중요한 것은 모델이 움직이지 않아야 합니다.

자 다음 두 사진을 비교해보세요. 위 사진은 어떻게 찍는지 알겠는데, 아래 사진은 어떻게 된 것일까요?



아래 사진 상당히 재밌게 나왔죠? 비결은 바로 바람입니다.
두번째 사진을 찍을 때 바람이 불어 뒤 추리 조명이 흔들렸습니다. 그래서 인물은 정지된 상태인데

뒤 추리불빛이 흔들려서 이렇게 재밌는 사진이 된 것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 뒤에 있는 추리 살짝 흔들어달라고 부탁해보세요. 그럼 이런 사진으로 찍힙니다.






이제 성탄절이 성큼 다가왔네요.
예수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삶에 넘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멋진 성탄의 추억을 담아보세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