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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을 사람 없어도 투표해야 민주국가발전을 이룰 수 있는 이유

레몬박기자 2012. 12. 17. 21:12

민주주의는 한 특권 계층이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주권을 행사하는 정치체제이다. 이 민주주의가 건강하게 발전하려면 먼저 국민들의 주권의식이 우선되어야 한다. 국민들이 아직 봉건체제를 벗어나지 못해 나는 지배당하는 백성이고, 기득권 또는 지배층은 나를 다스리는 계층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회의 민주주의는 아직 요원한 것이다. 아무리 정치 시스템이 선거와 투표를 잘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해서 민주주의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시스템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권자로서 권리를 행사하려고 하는 국민들의 의식이다.

 

 

 

 

 

 

민주주의에 있어서 선출된 국회의원과 대통령은 지배자들이 아니다. 그들은 국민들의 뜻을 따라 일을 하는 대행자들이며, 일꾼들이다. 그들은 국민들의 머슴이다. 국민들은 국가라고 하는 공동체를 잘 돌아가게 하기 위해 그들에게 권력을 위임해주었고, 그들은 국민들의 뜻을 살펴 그 뜻에 맞는 정치를 해야 한다. 만일 그렇게 권력을 위임받은 자들이 국민들의 뜻을 살피는 머슴이 아니라 군림하는 자가 된다면 그들은 자신의 처지를 잊어버린 불량배들이다. 주인은 그런 불량 머슴들이 더이상 활보하지 못하도록 주인의 위엄을 갖고 근엄하게 다스려야 한다.

 

 

민주주의가 건강하게 발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정권심판이다. 권력을 위임해준 머슴들이 과연 주인의 뜻을 제대로 살폈는지 그리고 제대로된 머슴짓을 했는지를 판단해서 잘했으면 칭찬해주고, 못했으면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 그래야 머슴들이 머슴노릇을 하지, 그렇지 않으면 주인을 물로보고 방자한 짓을 서슴치 않고는 마침내 주인행세를 한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아직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아직 주인들이 주인될 마음을 품고 있지 않으며, 주인된 책임을 다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권심판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치를 하겠다는 머슴들이 주인의 권위를 막기 위해 지역색, 지연, 학연, 학벌 그리고 이념색까지 입혀 주인의 판단을 최대한 흐리게 할 장치들을 참으로 많이 그리고 아주 교묘하게 펼쳐놓았다. 중요한 것은 현재 권력을 준 현 정권과 여당이 과연 제 역할을 했는가를 판단하는 것인데, 이것보다 다른 것에 눈을 돌리게 하려고 기를 쓴 결과이다. 그래서 지금도 많은 국민들은 내가 주인으로서 무엇에 대한 판단을 먼저 해야 하는지 잊어버린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주인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린 사람들이다.

 

 

 

 

 

 

 

나는 사실 민주당도 진보당도 그렇다고 새누리당원도 아니다. 일명 무당파다. 그럼에도 나는 투표를 꼭 한다. 내가 찍어서 당선된 사람도 있고, 안된 사람도 있다. 당선이 되든 안되든 그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주인행세를 했다는 것이며, 나는 이땅의 수많은 주인 중 한사람으로 살아가고 싶고, 또한 나의 자녀들 역시 이땅의 주인으로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살게 하고 싶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 꼭 투표할 것이다. 그래서 현재 권력을 위임해준 여당과 현 정권에 대해 나의 준엄한 심판을 내릴 것이다.

 

 

 

 

 

 

 

지난 선거 때 의외로 20대의 많은 젊은이들이 투표를 하지 않았다. 그런 아이들이 내 주위에 널렸었다. 그래서 왜 투표하지 않았냐고 하니, 의외로 찍을 사람이 없더라는 것이다. 사실 그 말도 일리는 있다. 그런데 내가 뽑지 않는다고 머슴이 만들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현 선거의 가장 큰 문제이다. 주인들의 마음을 별로 얻지 못하면서 능력도 지지리 없는 불량 머슴이 선출되어 정해진 기간 동안 주인들을 잡아 족치는 것이 또한 민주주의 사회이다. 이런 불량머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이렇게 뽑을 사람 없다며 투표하지 않는 불량 주인들이다. 저 놈은 내가 뽑지 않았다고, 나는 투표도 하지 않았다고 해본들 아무런 위안도 도움도 되질 못한다. 그 불량 머슴들은 쉴 새 없이 못난 주인들의 지갑을 뜯어갈 것이고, 도둑질 하고 훔쳐갈 가다 마침내 거들내 버릴 것이다. 그렇게 된 건 바로 주인의 권리를 포기해버린 당신 탓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투표하는 것은 좋은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주인의 권위를 내보이는 것이며, 내 머슴들을 심판하는 것이다. 잘했으면 칭찬하고 못했으면 심판해서, 종이 더 이상 주인 앞에서 까불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이 정권심판이다. 현 여당과 정부 그리고 대통령은 머슴으로서 어떠했는가? 내가 이들에게 하는 평가는 F 다. 더이상 기회를 줄 수 없을 정도로 막장이다. 아니 생각만 해도 열이 뻗치고 혈압이 돋아 그대로 두면 홧병이 날 지경이다. 난 이들을 단 칼에 베어버리고자 한다. 그래야 다음 머슴들이 긴장하게 되고 정신을 똑바로 차릴 것이다. 민주주의가 잘 되게 하려면 이렇게 머슴들을 혹독하게 길들여야 한다. 그래서 난 19일에 나의 심판 의지를 저 무뢰한 머슴들에게 똑똑히 보여줄 것이다.

 

 

공감하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 글 퍼 갈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필명을 옮기시는 분의 이름으로 하셔도 좋습니다. 많이 많이 퍼트려 주셔서 이번 선거에서 우리 주인들의 살벌한 심판을 내려서, 머슴들에게 주인의 무서움을 보여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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