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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요절복통하는 TV 대선토론에 대한 네티즌의 평가 본문
어제 방송 3사가 주관하는 이번 대선 후보들의 첫 토론회가 있었다.
나도 각 후보가 무얼 말하는지 제대로 듣기 위해 유심히 지켜보았다. 결론은 지금까지 내가 알아왔던 내용에서 더이상 진전이 없는 뭐 별로 들을게 없다는 것이었다.
오늘 서울 신문에서 보니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을 내놓았는데 읽다가 완전 요즘 복통하였다. 읽기 좋게 조금 편집해보았다.
1. 사라졌다.
한 네티즌은
박근혜:멘탈(정신)이 사라짐,
이정희:대통령 가능성이 사라짐,
문재인: 걍 사라짐.
사진은 부산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유엔묘지
2. 잃을 게 없다.
이정희:나는 잃을 게 없다
박근혜:나는 읽을 게 없다
문재인:나는 낄 때가 없다.
두 여인 사이에서 문재인은 정말 낄 데가 없어 보였다. ㅎㅎ
3. 임재범의 "너를 위해"
"이정희의 거친 발언과 불안한 그네 공주의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문재인, 그건 아마도 전쟁 같은 토론"
4. 막장 드라마
"세상에 대선 토론회가 아침 막장드라마보다 재밌을 줄이야. 지금 대선토론이 그렇다."
5. 히어로 이정희
실시간 검색어 1-10위를 이정희가 차지하여 그녀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부각시켰다. 어떤 이는 정희가 정희 딸을 디스했다고도 하였고, "이정희는 진보의 X 맨이다"는 새누리당의 평가도 나왔다. 이정희가 그렇게 할수록 보수층의 결집과 박근혜에 대한 동정표가 모이게 되고, 또 이정희 스타일에 대한 거부감이 진보측을 외면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과연 그럴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봐야할 것 같다.
한편 시청률을 조사한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4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생중계된 2012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이하 대선 TV토론)은 지상파TV 3사 합산 34.9%로 집계하였고, KBS 1TV가 20.4%로 타 방송사의 시청률을 압도하였다. 그만큼 MBC가 국민의 신뢰를 저버려 외면당하고 있다는 반증이라 할 수 있다. 시청률이 30% 이상이라면 대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그만큼 높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두번째 토론은 좀 더 박진감 있게 진행되길 바란다. 현정부를 비판하더라도 두리뭉실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데이터를 갖고 그것을 평가하며 그 진위를 제대로 보여주어야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 토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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