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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부산여행, 영화 친구의 촬영지로 유명한 부산 범일동 철로주변길 본문
영화 친구의 촬영지로 유명한 부산 범일동 철로길과 철로 위의 육교
영화 친구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부산 범일동이 있다.
영화 친구의 장면 중에 어떤 영화관에서 주인공과 다른 학교 학생들이 패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주인공들이 수적 열세에 부딪혀 영화관을 나와 냅다 도망가는데, 아마 그 장면이 이 영화의 백미 중 한 장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장면을 촬영한 곳이 바로 부산의 범일동과 범냇골을 잇는 길이다.
지금 부산진시장 뒤쪽 길, 예전에는 삼일 삼성 두 영화관이 나란히 있고, 길 건너에 테레사여고가 있다. 그리고 그 길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보림극장이 있고, 좀 더 올라가면 서면 뒷골목이 나온다. 삼일, 삼성, 보림 이 세 극장 당시에도 시설이 좀 허름했지만 가격이 싸서 학생들이 참 많이 찾던 곳이었다.
특히 소풍이 있는 날이면 소풍을 마치고 이 세 극장에서 영화를 하나 보고, 서면으로 가 저녁을 먹고 좀 놀다 집으로 들어갔다. 이 길을 지금도 지나갈 때면 그 옛날 학창시절이 떠올려져 슬며시 미소짓게 한다.
이곳은 예나 지금이나 별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
육교 옆의 가게들, 사진에 보이는 빵가게 지나가면서 자주 사먹는데맛이 괜찮다.
여기서 소주 한 잔, 더 맛있을 것 같은 느낌. 에구 얘야 더운 날 제발 몸조심 해라.
육교 위에서 본 철로, 저 길 따라 계속가면 서울 간다.
짐을 비운 화물열차가 한가로이 지나간다.
철제로 된 육교, 참 오랜 시간 여길 지키고 있다.
육교 위에서 내려다 본 범일동 시장 길
큰 길 쪽으로 가면 더위를 식혀갈 수 있는 작은 공원이 있고, 그 옆에는 현대 백화점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좋은문화병원, 예전에는 문화병원이었는데 주인이 바뀌었나 보다.
요즘은 이 근처에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동대표인 안철수 의원의 부친이 오랫동안 이곳에서 병원을 했다는 사실 때문에 또 유명해졌다. 부산 여행을 왔다면 이런 길도 한 번 찾아보면 좋을 것이다. 뭔가 추억이 참 많을 것 같은 그런 분위기를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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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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