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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현충원에는 어떤 분이 안장되어 있는가? 본문
현충원 집중 해부, 현충원에 있어야 할 사람 있어서는 안되는 사람
오늘은 현충일, 갑자기 국립현충원에 어떤 분들이 안장되어 있으며, 우리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로 기리 기념하는 분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분들인가 궁금해서 국가현충원 홈페이지를 찾았다. 홈페이지가 나름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원하는 내용을 모두 찾아볼 수 있었다. 게시판에 보니 현충원을 공원화할 것인지, 아님 이전대로 성역화로 재구성할 것인지 토론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공원화하여 현충원을 일반 국민들과 더욱 정겹고 가깝게 느껴지도록 활용하는 방안도 나름 일리가 있고, 그렇게 했을 경우 묘역이 갖는 경건성이 훼손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성역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도 이해가 간다. 참여정부 때 공원화한 취지가 현 정부에 들어서도 크게 달라진 점이 없는 것으로 보아 현 상태로 계속 운영되되, 좀 더 성숙한 시민의식을 고취하여, 그 속에서도 경건함을 잃지 않도록 하는 방안으로 운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본다.
현충원을 방문한 UN 한국전 참전용사들
현충원은 다음과 같이 묘역이 조성되었다.
그리고 안장/위패 현황은 다음과 같다.
1. 국가 원수 묘소
여기에는 초대 대통령인 리승만 대통령과 영부인 프랜체스카 여사가가족장으로 이곳에 합장되었있다.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 여사의 묘소가 안장되어 있으며,
묘소에는 비석과 내외분에게 바친 헌시비가 세워져 있다.
이승만대통령 묘역
2. 임시정부요인 묘소
이 묘역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요직위를 역임한 순국선열 18분이 안장되어 있다. ‘한국통사’로 민족혼을 일깨웠던 임시정부 2대 대통령을 역임하신 박은식, 외무총장을 역임하신 신규식, 의정원 의원 및 서로군 정서 참모장을 역임하신 김동삼 등이 있다.
임시정부 요인 묘소
3.애국지사묘역
이 묘역에는 애국지사 묘역에는 구한말과 일제치하에서 항거해 의병활동과 독립투쟁을 하시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210분이 모셔져 있다. 이 중에 의병전쟁과 무장투쟁에 주력한 분은 관동창의 대장으로서 13도 의병사령관이 되어 서울 탈환작전을 진두지휘한 이인영, 일본군의 최신식 무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필마단창으로 적진을 누빈 서민출신 의병장 신돌석, 신흥무관학교의 교관으로 독립군 양성에 전력을 기울였으며 지청천, 김경천 등과 함께 삼천으로 불렸던 신팔균 등 96분이다.
그리고 의열투쟁에 주력하신 분은 1920년 상해 의열단에 가입 1923년 1월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져 한국인의 의기를 높이고 순국한 김상옥, 노인동맹단 대표로서 1919년 9월 제3대 총독 사이또오 부임시 서울역에서 폭탄을 던졌던 강우규, 1905년 노령으로 건너가 안중근과 같이 천여 명의 의병을 양성하였고 이등박문 주살사건에 직접 참여하였던 우덕순, 한국정부의 친일 외교고문 미국인 스티븐스가 본국으로 귀국하자 동포들의 울분을 대신하여 암살한 장인환, 전명운 의사 등 26분이다.
또한 3.1독립운동에 참여하셨던 분은 이종일, 이필주, 권병덕, 라인협, 유여대 등 민족대표 15분을 포함하여 30분이며, 애국계몽운동에 주력하셨던 분은 독립협회를 창설, 만민평등을 주장하였고 전 재산을 바쳐 독립운동에 헌신하셨던 서재필 박사,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민족자존을 내세웠던 주기철 목사 등 8분이며 임시정부에서 활약하신 23분도 안장되어 있다.
또한 이 묘역에는 외국인으로서 대한민국의 독립에 공로가 현저한 프랭크 W.스코필드 박사도 안장되어 있다.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는 영국계 캐나다인으로서 1916년부터 연세대교수로 재직하였는데, 재직중인 1919년 3월 1일 기미독립선언이 있자 파고다공원에서 한국인과 함께 만세를 부르며 시위하는 광경을 촬영하여 국내외에 알리는 등의 활약으로 민족대표 34인으로 불리기까지 하였다. 박사는 학생과 죄 없는 부녀자들까지 마구 잡아가는 일본 경찰을 보고 일본 경찰국장을 방문하여 수많은 제자와 시민들을 석방시키기도 하였으며, 제암리교회 방화 학살사건의 현장을 사진으로 찍어 국제적인 여론을 조성하는 등 음으로 양으로 독립운동을 지원하였다. 1920년에는 일경이 암살을 기도할 정도로 독립운동에 적극적이었으며, 여러 차례 구속되기도 하였다. 해방 후에는 다시 연세대교수로 재직하였고 1968년에는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으며 임종시에는 “생전에 정든 한국 땅에 묻어 달라”고 유언하였다. 이에 따라 국무회의에서 박사의 유언을 존중하고 생전의 업적을 추모하여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키로 의결하여 1970년 4월 16일 애국지사묘역에 안장하였다.
4. 무후선열제단
이 묘역의 무후선열제단에는 독립운동을 하다가 순국하였으나 유해도 찾지 못하고 후손도 없는 순국선열 131분을 위패로 봉안하고 있다. 이곳에는 기미년 3.1독립운동의 횃불을 전국 방방곡곡에 비추었던 유관순 열사, 고종황제의 친서를 가지고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였던 이위종, 이상설 열사, 만주지역에서 무장투쟁을 전개하였던 홍범도 장군과 정의부 총사령 오동진 장군, 정인보, 엄항섭, 조소앙 등 납북독립유공자 15분도 위패로 모셔져있다.
이 제단은 1975년 8월 15일 광복 3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후손 없는 선열의 제단 건립위원회(대표 이은상)’에서 묘소도 없고 후손도 끊어진 선열의 위패를 안치하고자 국고보조를 받아서 건립하였다.
무후선열제단
5. 국가 유공자묘역
나라의 발전과 민족중흥을 위해 몸바치신 국가유공자 62위가 제1, 제2, 제3묘역 등에 안장되어 있다.
제1묘역
제1묘역에는 1983년 10월 9일 북괴의 만행으로 버마 아웅산에서 산화한 순국 외교사절 17위와 장택상, 허정, 이은상, 이선근 박사 등 40위가 안장되어 있다.
제2묘역
제2묘역에는 망국의 원한에 불타 이역만리 청산리전투에서 일본군을 대파하여 민족혼을 일깨우신 철기 이범석 장군, 항일 독립운동과 건군 및 국가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신 김홍일 장군, 한글학자 주시경 선생, 민족지도자 조만식 선생, 애국가를 작곡하신 안익태 선생 등 14위가 안장되어 있다.
제3묘역
제3묘역에는 1968년 1월 21일 청와대를 폭파할 목적으로 잠입한 북한의 무장공비를 격퇴하다 순직한 최규식 경무관과 북한의 항공기 납치기도에 자신의 몸으로 폭탄을 덮쳐 승객을 구출하고 순직한 대한항공 전명세 기장, 그리고 6.25 당시 베티고지전투의 영웅 김만술 대위 등 4위가 안장되어 있다.
이 중 민족시인 이은상은 충무공의 일대기를 연구.보급하여 한국인의 긍지를 찾게 하고 ‘무상’, ‘민족의 맥박’, ‘봄처녀’, ‘가고파’ 등 시와 저서를 통하여 민족혼을 불러일으켰으며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기까지 우리말, 우리글 지키기에 일생을 바쳤다.
조만식 선생님의 묘역
조만식 선생은 항일 민족정신을 일깨우고 국력을 배양하기 위하여 물산장려운동 등 애국계몽운동을 주도하였으며 해방 후 조선민주당을 창당하여 통일국가 건설을 위하여 김일성 공산당과 맞서 싸운 민족지도자였다.
주시경 선생은 우리말을 과학적으로 연구하여 조선어문동지회를 조직, 일생 동안 오로지 우리말 연구에 몸바쳐 문법과 맞춤법을 가다듬고 한글보급과 발전에 큰 업적을 남겼다. 그리고 외국인으로 대한민국에 공로가 현저한 강혜림, 위쉬팡 종군화교 두 분도 국가유공자로 안장되어 있다.
6. 장군묘역
장군묘역은 제1, 제2, 제3묘역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군장성 355위가 안장되어 있다. 군별로 보면 육군 265위, 해군 51위, 공군 39위이다. 6.25전쟁 중 전사자는 ‘50. 9. 27. 경남 하동에서 전사한 채병덕 육군중장, ’50.11. 2. 함흥상공에서 적기 추격임무 수행 중 전사한 박범집 공군소장, ‘50. 10.29. 북진중 평안북도 묘향산 전투에서 전사한 박광혁 육군준장 등 14분이다. 제1묘역에는 육.해.공군 총사령관을 역임한 바 있는 채병덕 장군을 비롯하여 288위의 원로 장군들이 모셔져 있고, 제2묘역에는 초대 육군참모총장 이응준 장군, 초대 해군참모총장 손원일 제독 등 6분이 모셔져 있으며, 제3묘역에는 국방부장관을 역임한 이종찬 장군을 비롯하여 김홍한 육군대장 등 61위가 모셔져 있다.
7. 장교묘역
이곳에는 대령이하의 장교, 5급이상의 군무원 등 4,518위가 안장되어 있다. 6.25전쟁 이전인 1949. 9.26.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중 적탄에 전사한 육군중위 양백호(제6묘역)를 비롯하여 대부분이 6.25전쟁 전후와 월남전 (305위) 당시 순직한 분들이 모셔져 있다. 이곳 장교묘역에는 월남전의 영웅인 이인호 소령을 비롯하여 강재구 소령, 김경진 소령, 권영주 중위 등 군인정신의 귀감이 되는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있다. 그리고 이 묘역에는 월남전때 종군기자였던 백광남 기자와 6.25때 윌리엄 F. 딘 장군 구출작전에 참여했다 순직한 김재현 철도기관사도 안장되어 있다.
8. 사병묘역
이곳에는 부사관,병,6급 이하의 군무원등 48,488위가 안장되어 있다. 6.25전쟁 이전의 전사자는 270여 위이고, 6.25전쟁중 전사 순직자는 4만 여위로 묘역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초 안장자는 1957. 4. 2. 제11묘역에 안장된 육군하사 강덕수 등 192위이다. 휴전이후의 대간첩작전 전사자와 순직자는 8천여 위이며 파월 전사자는 4,341위로 주로 제2,3,8,19,21,26,48,51묘역에 안장되어 있다. 이들은 64년부터 73년까지 십자성부대, 비둘기부대, 청룡부대, 맹호부대, 백마부대 용사로 파월, 젊음을 바쳐 6.25 참전국에 대한 보은을 하였고 자유와 평화수호에 크게 기여한 분들이다. 이곳 사병묘역에는 아직도 우리의 기억속에 생생히 살아있는 6.25전쟁 당시 백마고지 3총사였던 강승우 소위, 안영권 일병, 오규봉 상병을 비롯하여 양병수 상사, 이상득 하사, 훈련중 자신을 희생하여 부하의 생명을 구한 이원등 상사 등 군인정신의 귀감이 되는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있다.
9. 재일학도의용군묘역
이 묘역에는 6.25 당시 자진 참전한 재일학도의용군 전사자 50위가 안장되어 있다. 6.25가 발발하자 일본에 거류하는 청년학도들은 동경, 대판, 구주, 북해도 등 각 지방에서 조국방위를 위한 의용군을 조직하는 한편 당시 미 극동지구 UN군 총사령관 “맥아더” 원수의 도움을 받아 동경 및 대판지역은 미 제1기병사단에서, 구주 및 기타 지역은 미 제3사단에서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1950. 9. 15부터 10.18까지 642명이 5차에 걸쳐 현해탄을 건너와 각종 전투에 참전하여 빛나는 전공을 남긴채 148명이 장렬히 산화하였다.
10. 육탄 10용사 묘역
이 묘역에는 남과 북이 38선을 경계로 대치된 상황에서 1949년 5월 4일 북한공산군에게 불법 점령당한 개성 송악산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포탄을 안은 채 적진지에 뛰어들어 진지를 분쇄하고 산화한 10명의 용사가 잠들어 있다. 육탄10용사는 서부덕 소위, 김종해, 윤승원, 이희복, 박평서, 황금재, 양용순, 윤옥춘, 오제룡, 박창근 상사를 일컫는 말로 6번 묘역 맨 앞줄에 안장되어 있다. 이들 육탄10용사의 명복을 빌며 위훈을 추모하고 그 뜻을 길이 후세에 전하고자 ‘육탄10용사 현충비’가 세워져 있다.
11.. 경찰묘역
이 탑의 탑신 중앙으로부터 양쪽으로 두 팔을 벌린 듯한 날개는 민주경찰의 따뜻한 보호를 나타내고, 탑신 하단에는 경찰 활동의 상징인 신, 의, 용의 3인상을 세워 경찰의 충성과 봉사정신을 나타내었다.
12. 위패 봉안관
위패봉안관에는 6.25당시 전사 사실이 확인되었으나 시신을 찾지 못한 10만 4천여 용사들을 위패로 봉안하였고 지하 납골당에는 그 이름을 알 수 없는 6천 2백여 위의 무명용사 유골이 안치되어 있다. 위패봉안관은 1967. 9. 30. 현충탑 건립과 동시에 그 내부에 설치, 운영하다가 1993. 12. 31. 확장, 중건되었다. 봉안관 중앙에는 영현승천상이 세워져 있고 내부에는 위패봉안벽이 설치되어 있으며 봉안벽 아래 위편에는 천국에서 영생하는 영령들의 모습이 부조되어 있고, 하단에는 헌화·분향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현충원 위패봉안관 찾은 고노무현대통령부부
추모글 중에 마음에 와닿는 글귀가 있어 소개하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그들의 희생이 지금 대한민국 하늘
가장 빛나는 별로서 영원히 떠있기를 기도합니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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