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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통도사 극락암-벚꽃이 활짝핀 극락정토의 풍경

레몬박기자 2020. 4. 1. 21:02


코로나19로 세상은 아직도 겨울처럼 얼어붙어 있지만 봄은 옵니다. 

3월이 되니 매화가 피더니 3월 말이 되니 벚꽃이 활짝 펴서 세상을 아름답게 단장하고 있습니다. 

산에는 나무들이 푸른빛을 띠며 생기를 더해가고 세상은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을 벗어나 봄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오후에 아내와 함께 통도사 극락암을 들렀습니다. 

사진 사이트에 한 회원이 오늘 찍은 것이라며 올린 사진이 너무 아름다워서 보기로 한 것이죠. 

사실 극락암은 계절에 맞춰 종종 찾아가는데 이렇게 벚꽃이 한창일 때 찾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극락암 입구입니다. 통도사 경내로 들어와서 산길을 따라 10분쯤 극락암 표지를 따라 계속 오르면 극락암이 나옵니다. 

이 사진 아래는 주차장인데 수십대를 주차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저와 같은 마음을 가진 분들이 많더군요. 

코로나19 때문에 모두들 마스크를 하고 왔지만 다소 자유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아마 양산이 그 때까지 확진자가 한달째 없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기도 할 것입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극락암의 핵심 포인트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작은 연못 위에 돌로 만든 구름다리가 있는데, 사실 여길 올라서면 좀 아찔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벚꽃이 곱게 단장한 날에 오면 꼭 여기가 극락정토로 들어서는 다리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 무지개 다리는 아주 오래 전에 지어진 것입니다. 

여기 연못 주위를 서성이며 참 많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어떤 사진사들은 모델까지 초청해서 사진을 찍더군요. 

빨간 저고리에 빨간 우산이 하얀 벚꽃과 잘 조화를 이루더군요. 



연못을 지나 극락암 경내로 들어서려면 작은 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액자에 쓰여진 한문은 '여여문'입니다. 

극락암에 무지개다리와 영월루를 만든 분은 경봉스님이라고 합니다. 

이 여여문의 편액글자도 경봉스님이 쓰신 것인데 필체가 정말 대단합니다. 



극락전에는 많은 분들이 불공을 드리기 위해 들어갑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스님 한 분이 찾아온 향불객들 순서대로 한 분씩 또는 가족 단위로 입장을 시키더군요. 



극락전 뒤로 작은 오솔길이 있습니다. 그 길 따라 올라가면 동백꽃이 예쁘게 핀 꽃길을 걷게 됩니다. 

길 가에 스님들이 드실 것인지 여러 단지들이 놓여있는 장독대도 있구요. 




꽃피는 봄을 찾아 꽃길을 걷고 꽃비도 맞고, 꽃이핀 길을 걸어보니 이제 봄의 시대를 살고 있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코로나19가 3월 말이면 잡혀질 줄 알았는데, 4월을 넘기고, 또 세계의 추세를 보니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으로 우리나라는 6월이 되면 완전 통제될 수 있을 정도로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질본이 말한 것처럼 장기화 될 것에 대비한 생활지침을  따라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질본이 추천하는 새로운 생활수칙 3가지 첫째 아프면 쉰다는 근무여건의 변화, 사회적거리두기의 실천, 잘씻고 잘 닦고, 마스크를 써서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배려하기입니다. 

봄을 살아가려면 어쩔 수 없이 봄나들이를 해야하는데, 가장 중요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잘 씻기 이는 모두 상대를 배려하는 생활태도입니다. 서로를 존중하는 가운데 따스한 봄햇살을 맞으며 봄의 기운을 느껴보기 바랍니다. 


by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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