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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교촌카페 '사바하' 그 이름의 뜻을 알아버렸다

레몬박기자 2021. 12. 22. 21:46

경주 여행은 하여간 잘 걸어다녀야 한다. 

좀 편하게 다니려면 자전거나 탈 것을 빌려서 다니면 된다. 

난 편한 걸 포기하고 걸어다녔다. 

경주 여행할 때 초가을이라 날씨가 그래도 더웠고 

한참을 걸은 나는 목이 말랐다. 그리고 지쳤다. 어디라도 들어가서 쉬고 싶었다. 

교촌에도 카페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찰라 내 눈에 들어온 카페라는 두 글자 

 

 

 

카페 사바하 ..  수리수리사바하.. 그런건가? 

알아보니 사바하는 불교 용어이고, 기독교식으로 말하면 '아멘'과 같다고 한다. 

뜻대로 이루어지소서.. 그런 소망을 담은 말인 모양이다. 

 

 

그런데 들어가려니 살짝 망설여진다. 

일단 경주에 있는 카페이고 또 교촌이다 보니 카페 건물이 전통 기와집인 것은 이해하겠는데 

카페라 하기에는 상당히 크다. 고급져서 여기 커피나 차가 상당히 비쌀 것 같은 예감.. 

안에 들어가면 정원도 넓고 또 정원에서 차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도 많다. 

 

 

이 건물을 봐서야 여기가 카페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칵테일이나 와인을 파는 그런 바와 같은 분위기 .. 

그리고 안으로 들어서면 고풍스럽고 또 귀족 스타일이다. 

 

 

 

내 걱정과는 달리 차값은 일반 카페와 별 차이가 없었다. 

직원들이 친절하고 또 커피맛도 괜찮았다. 

커피를 마시며 한 시간쯤 멍때리고 있었는데 

그게 피로를 푸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역시 카페의 진미는 멍때리기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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