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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

보신탕 먹자했더니 못먹는게 된 사연도 다양해

레몬박기자 2009. 12. 13. 10:41


한 여름도 아닌데 웬 보신탕 타령이냐구요?
날이 추워지니 좀 뜨겁고 얼큰한 국물이 뱃속에 들어가면 힘이 솟을 것 같아서 한 그릇 청해볼까 했습니다.
그래서 동호회 친구들에게 먹으러 가자 했더니,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 참 가지가지입니다.




 
위키백과를 보니 보신탕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네요. 보신탕을 겨울에 먹으면 어떤가를 알려고 찾았는데, 별 다른 내용이 없네요.



보신탕(補身湯)은 개고기가 들어가는 탕의 일종이다. 개장, 개장국이라고 하며, ‘보신탕’이라는 이름은 나중에 붙은 것이다. 영양탕, 사철탕 등으로도 불린다.개고기와 함께, 된장을 풀어 국물에 파, 부추, 토란 줄거리, 고사리 중 한두 가지를 가해 삶은 다음 국물에 고기를 넣어 양념을 하고 밥을 말아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경상도 지방과 중국 교포들은 끓일 때 옛 방식대로 차조기를 넣어 개고기의 냄새를 없앤다고 하기도 한다.옛 풍습에 따라 더위가 가장 심한 삼복(초복 ·중복 ·말복)에 먹는다. 보신탕에 따라 나오는 반찬은 김치, 풋고추, 오이 등이다. 보신탕을 못 먹는 사람은 보신탕을 대신하여 삼계탕을 먹기도 한다.개장국에서 유래한 요리로는 육개장이 있다. 이는 개장국에 개고기 대신에 쇠고기를 넣었기 때문에 그러한 이름이 붙여졌다.







보신탕을 먹지 못하게 되었는가? 우리 동호회 회원 중 한 분이 밝힌 내용의 첫번째이자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사연입니다.
어릴 때 그렇게 이뻐하고 좋아했던 우리 집 강아지 
그런데 학교 갔다 돌아오니 보이지 않아요.
부모님이 개장수에게 팔아버렸다고 하네요. 그래서 개고기를 먹으려고 하면,
어릴 때 키우던 강아지 모습이 어른거려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더랍니다.
이보다 더 심한 경우는 학교 갔다 돌아오니 맛있는 고기국을 끓여주셔서 정말 맛나게 먹었는데,
알고 보니 그 녀석이 우리집 '욱실이(개이름)' 더라는 것이죠.
한동안 죄책감에 시달렸구요, 성인이 되고 난 뒤에도 보신탕을 먹으려고 하면
이미 심리적인 반응이 올라와서 도저히 먹을 수가 앖더라는 것입니다.







두번째 사연은 집에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서 보신탕 먹고 들어가면 이 녀석이 알아차리고 슬금슬금 주인을 피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험을 한 두번 하다보니 먹을 때마다 이것이 스트레스가 되어 점차 멀리하게 되었다는 것이죠.






세번째는 보신탕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와 이전부터 가져왔던 혐오감이 작용하여 보신탕 자체를 꺼리게 된 경우였습니다.
또한 먹을 기회가 없어서 먹지 못했다는 분들도 의외로 많았습니다. 한 번 먹고는 싶은데 혼자 식당에 가서 먹기는 그렇고
주위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못이기는 체하고 먹고 싶은데, 그럴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죠.

날이 많이 추워집니다. 몸 따뜻하게 보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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