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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

미국여행, 워싱턴 한 복판에서 만난 보이스카웃 행렬

레몬박기자 2011. 1. 19. 11:05


제가 초등학교에 다녔을 때 보이스카웃은 그야말로 아이들의 로망이었습니다. 당시의 그 교복과는 뭔가 차원이 다른 서양세계에서 날아온 듯한 단복에 울긋불긋 기장과 뱃지를 달고 또 스카프를 두른 모습, 정말 선망의 대상이었죠. 또 아무나 가입할 수 없었습니다. 성적도 어느 정도 되어야 했고, 단복과 훈련을 받기 위한 비용도 지불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했습니다. 저는 4학년부터 보이스카웃이 되어 6학년까지 쭉 열심히 활동했죠. 거기서 매듭묶는 법도 배우고, 응급상황 처치법이라든지, 등산, 독도법 등등 별별 것을 다 배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마치고 나면 가슴에 멋진 뱃지가 또 하나 늘고.. 또 걸스카웃 애들과 함께 소풍도 가고 했던 기억.. 지금 생각해봐도 당시의 보이스카웃 활동은 잊지 못할 추억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그런 보이스카웃은 거의 보이지 않더군요. 그 말고도 비슷한 성향의 단체들이 많이 생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 동안 잊고 있었던 보이스카웃, 그런데 머나먼 미국 땅에서 그 보이스카웃들을 만났습니다.
 




아마 이날이 전국 보이스카웃 대회하는 날인 모양입니다. 이 행사 때문에 도로가 거의 통제되더군요. 엄청 더웠는데, 그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성을 보이는 모습, 그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잘 못 본 것은 아닌지 모르겠는데 ㅎㅎ 보이스카웃 아이들보다도 어른들이 더 열성인 것 같았습니다.

보이스카웃 구호가 아마 "준비"죠. 경례할 때 손가락 두 개를 붙여서 "준비"하며 인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재밌게 보셨으면 추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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