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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1/04 (12)
공감과 파장
1. 돈 300만 원을 못주겠다고 대법원까지 간 사건이 있다. 바로 박진성 시인과 뉴시스의 이야기다. 이 사건은 한 언론사가 한 개인을 성범죄자로 단정지어 보도했다가 허위로 판명난 사건이다. 뉴시스는 항소심에서 300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에 불복, 상고하였으나 이에 대해 대법원은 최종 기각 판결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뉴시스는 대한민국 10대 법무법인 중 하나인 '화우'에 사건을 의뢰하였고, 총 5명의 변호사가 이 사건을 맡았다. 하지만 패소했다. 2. 박진성시인은 2016년 여성 습작생 성폭력 의혹을 받았으나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18년 7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의혹을 처음 보도한 한국일보 기자를 상대로 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 소송은 서울고등법원..
부평에 소문난 커피집 하나 소개한다. 이름도 참 이쁜 커피전문점 '파란의자' 파란의자에 가면 그 집 의자는 죄다 파란색일까? 그런 의구심을 갖고 잠시 쉬는 타임에 커피 한 잔 하려고 들렀다. 주인장 부부의 격한 환영?을 받으며 커피 한 잔을 나누며 아주 편안한 오후를 보낸다. 그리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우린 파란의자를 나왔다. 들풀처럼 맑은 파란의자 사장님 부부 화이팅^^ 소리 없이 살짝 말하고 나왔다. 들었을려나? ^^ *위 사진은 딴지게시판 개감독 님이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의 저작원은 '개감독'님에게 있습니다. by 레몬박기자
바다에도 봄이 왔다. 청명한 하늘 그리고 그만큼 푸른 바다 위로 갈매기들이 날아다닌다. 봄빛이 완연한 날 울산 주전해안의 평화로운 풍경 by 레몬박기자
국내최대 사진동호회인 SLR 클럽에 공지가 하나 올라왔다. 바로 수리부엉이 등 야생조류를 촬영할 때 주의해 달라는 내용이다. 다음은 SLR클럽에 올라온 공지 전문 안녕하세요, SLR클럽입니다. 항상 SLR클럽을 아껴주시는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근 천연기념물 제324-2호 수리부엉이를 대상으로 플래쉬를 이용해 야간에 촬영된 사진이 주제갤러리 등에 게시되어, 유관기관에 신고가 접수되어 당사에 기관의 협조요청이 접수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회원님들께 안내드리고자 합니다.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 등의 보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촬영은 [문화재보호법 제35조 제1항3호 및 같은법 시행령 제21조3제5호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시,군,구)의 사전허가를 받아야만 가능합니다. 수리부엉이를 비롯한 야행..
양산 북부동에 육개장 잘하는 집이 있다며 소개해주는 지인과 함께 갔다. 다행히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 도착해놓고 보니 자주 지나치는 집이다. 육개장 전문점이라는 간판을 보면서 먹으러 와야지 하면서도 오지 못했던 곳 그런데 오늘 여기가 맛있다며 들어가잰다. 뭔가 공짜로 득템한 기분 .. 바로 이곳.. 길 건너편에 대형 문구점이 있어서 여길 자주 온다. 작지만 주차장도 있다. 그런데 이 사람들 자기들은 어제도 여기서 육개장 먹었다면 동태상을 먹자 한다. 육개장 전문점에서 웬 동태탕? 그런데 이 양반들 여긴 다 맛있다며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는 메뉴를 덜컥 시켜버린다. 그리고 나온 동태탕 .. 가스버너에 팔팔 끓이니 아주 신선한 맛이 코끝은 자극한다. 그저 사진으로 봐도 맛나게 보이지 않는가? 그리고 ..
우동은 역시 중국집에서 시켜먹는 우동이 최고다. 부산 연산동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점심 때를 놓쳤다. 밥을 먹기는 그렇고 시원한 우동 국물맛이 댕겨 동네 골목길을 헤메다 만난 중국집 '개화루' 일단 이름이 참 특이하다. 중국집 이름으로 개화루는 첨인 것 같다. 별 기대하지 않고 들어갔다가 완전 대박 내가 기대한 것보다 훨씬 맛있다. 우동 안에 온갖 종류의 야채와 해조류가 푸짐하게 들어 있어 국물맛을 아주 진하게 내준다. 그런데 맛이 시원하고 깔끔하다. 먹다보니 이집 짜장면과 짬뽕은 어떨지 궁금하다. 근대 우동양이 많아 추가로 시키기는 그렇고 다음주에도 연산동에 올 일이 있으니 그때 먹기로 마음 먹었다. 기대가 된다. 그날 흐리거나 비오면 짬뽕, 맑으면 간짜장 꼽배기다. by 레몬박기자
2021년 보궐선거가 끝이 났다. 선거 결과는 의외로 국민힘당이 현 여당 민주당을 제치고 압승하였다. 가장 관심이 되었던 부산과 서울시장 외에도 이번에 보궐선거를 치룬 거의 전지역에서 국민힘이 압승하였다. 현 여당으로서는 뼈아픈 결과이고,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야당으로서는 앞으로 다가올 대선과 지방선거에 장미빛 신호로 볼 수 있는 호재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 하나 있다. 바로 20대의 투표율과 그들의 정치성향이다. 지난 19대 대선에서도 20대의 투표율은 77.2%로 평균투표율보다 높았다. 그만큼 정치에 적극적인 자기 의견을 개진하는 세대라는 것을 보여주었고, 그런 성향은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여실히 보여주었다. 예년에 비해 투표 참여도 늘어나 20대 표심이 1년 뒤 대선에..
보궐선거가 코 앞에 다가왔다. 사전투표는 무려 20%가 넘는 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겨우 1년짜리 시장을 뽑는데 국민들은 여느 때보다 더한 관심을 갖고 선거를 지켜보고 있다. 현재 여당은 서울시장에 박영선, 부산시장에 김영춘 후보를 내세워 필승 전략으로 임하고 있고 야당은 서울시장에 오세훈, 부산시장에는 박형준 후보를 내세워 벼랑끝 죽기살기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사실 1년 임기의 지자체장이 무얼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후보들이 내거는 공약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이 사람이 어떤 인물인가? 이번 임기 후에 다시 시정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인가에 더 큰 초점이 맞춰진 선거이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이겨서 시장에 취임하면 바로 다음 해에 치르지는 지방선거에서 아무래도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에 다음을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흠 평창 맛집이라고 소개해도 될려나? 평창군이 생각보다 넓어서 ㅎㅎ 봉평 금학칼국수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허름한 듯 보이는 식당 장칼국수와 콩나물밥을 먹으러 방문했다. 강릉의 금학칼국수와 비슷해서 여쭤보니 동생분이 하시는 집이라고 한다. 장칼국수치고 탁하지 않은편이고 비오는 다소 쌀쌀한 날씨와 잘 어울린다. 참기름향이 물씬 풍기고 양념장을 끼얹어 먹는 콩나물밥은 호불호없이 다들 좋아할만한 맛. 그리고 잘 익은 김치와는 환상 조합 .. 강원도 평창 얼큰한 칼국수 먹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by Kimsangin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아낙네들이 영남 알프스라는 신불산 간월재에 올라 사진을 찍어 올렸다. 배넷골 제2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표지를 따라 올라가면 아주 수월하게 간월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난 간월재에 두 번 도전했다가 실패했다. 내가 간월재로 오른 길은 등억온천에서 신불산을 올라 간월재에 이르는 길이었는데, 얼마나 험난한 지 그리고 시간도 4시간 정도 걸리는 대장정이었다. 두 번 다 중간쯤 올라가서는 다시 내려오고야 말았다. 그랬는데 이렇게 쉽게 오를 수 있다고? 그리고 저 아낙네들도 쉽게 올랐다고 하니 조금은 만만한 마음으로 아들을 꼬득여 간월재 등반에 도전했다. 오늘은 커플들이 많이 찾아왔다. 그런데 산을 내려오는 표정들이 모두 험악했다. 마치 싸운 것처럼 왜 저리 한결같이 표정이 험악..
벚꽃 필 때면 통도사 극락암으로 달려야 한다. 누가 이 도량을 설계했는지 몰라도 그는 참 운치를 아는 사람이다. 그런데 올해(2021년) 봄에 들른 극락암은 공사 중 땅을 뚫는 드릴 소리가 크게 들려 보니 극락전 옆 건물을 개보수 하고 있다. 그리고 들어오는 입구의 건물도 헐고 새로 짓고 있다. 여긴 포크레인을 동원에 기존 건물을 부수고 있는데, 무엇을 지을려고 하는 것일까? 솔직히 무슨 공사를 하는지는 관심이 없지만 이전 보다 더 운치 있는 모습이면 좋겠다. by 레몬박기자
양산에 벚꽃이 만발하다. 벚꽃이 만발할 때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가 통도사 극락암. 벚꽃이 만개한 통도사 극락암을 찾았다. 극락암 입구에 주차를 하고 내려서면 보이는 벚꽃나무 이곳을 봄빛으로 가득 채워준다. 그리고 그 옆에 보이는 구름다리와 작은 연못 그리고 그곳을 지키는 또 한그루의 벚꽃나무 클로즈업 해보면 저 다리가 극락으로 통하는 다리처럼 느껴진다. 봄빛에 반짝이는 여지문 봄빛에도 들뜨지 않고 차분히 자신을 성찰하는 극락암 극락전 중 개인적으로 이곳을 제일 좋아한다. 저기 평상에 앉아 있으면 어릴 때 시골집 평상에 앉아 봄햇살을 즐기던 어린 때가 떠오른다. 얼굴을 스치는 봄바람, 맑은 하늘, 그리고 비워지는 마음 절을 한 바퀴 다 돌고 나면 다시 이곳으로 돌아온다. 저 다리를 극락교라고 부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