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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1/03 (14)
공감과 파장
제가 사는 지역의 로컬들이 가는 맛집을 종종 올리다보니 쪽지가 많이 와요. 군산여행 오는데 찐맛집을 알려달라는 내용이죠 ㅋ 즐겁게 드시고 추억한가득 가지고 가시라고 섬심성의껏 답장해드리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요즘 날씨가 좋아서 군산여행 오시려는 분들이 꽤 보입니다, 그리하여!! 오늘 소개해드리는 식당은 검색해도 안나오는 집입니다. 황여사밥상이라고 여자사장님 혼자 하시는 식당이라 테이블이 몇개 없어 금방 자리가 매진되는 식당이에요. 점심식사부터 시작하니 낮술도 가능한 그런집이죠 홍어와 병치를 주문하면 생선구이도 주시고, 탕도 주시고, 먹을게 너무 많아요^^ 둘이 먹기엔 많고 셋은 먹어야 되는 그런 한상이죠. 잘익은 김치 대하장 밑반찬도 좋고 매번 반찬은 달라지고 메뉴도 다양해요. 백반도 팔고요 ㅎㅎ 재료가 ..
해인사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삼보사찰 중의 하나로 법보사찰이라고 합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삼보는 불보(佛寶, 부처), 법보(法寶, 부처의 가르침), 승보(僧寶, 그 가르침에 따르는 수행자의 집단)입니다. 양산의 통도사(通度寺)에는 부처님의 진산사리를 모시고 있어서 불보사찰이라고 하고, 합천의 해인사(海印寺)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어 법보사찰이라 하며, 승주의 송광사(松廣寺)는 고려 중기의 고승 보조국사 지눌이 당시 타락한 불교를 바로잡아 한국 불교의 새로운 전통을 확립한 정혜결사(定慧結社)의 근본도량으로 조선 초기까지 16명의 국사를 배출한 곳이라 승보사찰이라고 불립니다. 해인사는 법보사찰로 팔만대장경을 보유하고 있는 것 외에도 성철스님이 계신 절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
양산 종합운동장에서 구름다리를 건너고 교동으로 내려서면 춘추공원으로 이어진다. 이 춘추공원에는 양산이 기억하고 보존해야 할 중요한 인물들과 충혼탑이 있지만 아쉽게도 춘추공원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시민들이 많다. 양산에 이런 곳이 있었는가? 양산은 이렇게 시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원들이 꽤 많다. 춘추공원은 동산에 있는 공원인데, 평지에 작은 연못까지 갖춘 워터파크도 있다. 이 춘추공원에서 걸으면 10분 거리.. 다음에는 워터파크를 소개하겠다. by 레몬박기자
충주 쌍용반점 40년 업력의 화상 중식당. 탕수육 소스를 보고 가지말까 했는데 큰 오해였다. 소스를 부어서 나오는 훌륭한 옛날 탕수육 스타일이고 바삭함만이 탕수육의 미덕이 아님을 보여준다. 양장피도 대부분 주문하는 음식인데 정신없이 젓가락이 간다. 예상치 않게 만난 곳이 주는 더 큰 즐거움. by 김상진 Kimsangin (twitter.com/elenic1)
냉면이 부산에 오면 면으로 바뀌고, 진주에 오면 진주냉면이 됩니다. 보통 진주냉면하면 육전냉면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진주냉면의 원고장 경남 진주에서 진주냉면을 먹으려면 어디로 가야할지 정보가 별로 없습니다. 진주에서 살고 있는 진주 토박이가 추천하는 진주냉면집 '하연옥'을 소개합니다. 오늘은 고기도 댕기고 또 냉면도 댕겨서 둘 다 시켜봤습니다. 이상하게 진주냉면을 고기랑 먹으니까 국물이 텁텁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유는 육수가 해물 베이스입니다. 예민하신 분들은 비릿한 해물내음을 육수에서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쇠고기 육전이 고명으로 올라가긴 합니다만 위 조합처럼 구운 고기랑은 궁합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전 자주 먹는 터라 이런 조합이 싫지 않고 맛있어서 자주 이렇게 시켜 먹습니다..
양산 교동 구름다리를 내려서면 춘추공원이다. 이 춘추공원에 들어서면 무지막지한 계단길이 보이고 그 끝에 충렬탑이 있다. 계단의 숫자가 무려 245개.. 계단을 오르다보면 중간중간 몇 계단인지 표시가 나오고 또 계단을 오른만큼 칼로리 소모량도 함께 표시되어 있다. 245계단을 다 오르면 약 37 칼로리가 소모된다고 한다. 에그 생각보다 칼로리 소모량이 적다. 하지만 방금 점심도 먹었으니 운동도 할겸 245 계단에 도전하였다. 경남 양산시가 춘추공원에 이 계단과 현충탑을 만든 이유 중 하나는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서라고 한다. 그래서 이름도 건강계단(사진). 현충탑 건강계단은 총 8단, 245개로 조성됐다. 계단 전면에 6·25 한국전쟁과 관련된 표찰과 전쟁 이미지를 부착해 현충탑을 찾는 시민들이 애국심을 가..
양산의 원동면은 순매원 매화축제로 유명해지면서 마을 거리도 관광지로 변모했다. 순매원의 매화축제가 유명해지면서 관광객이 늘자 마을 차원에서도 관광객을 흡수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거리로 나설 땐 그냥 푸근한 인심이 넘쳐나는 그런 시골마을인 줄 알았는데 원동면의 대로를 걷다보니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바로 70년대 시골마을길을 재현해 놓은 것.. 잘만 이용하면 영화촬영지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마을을 설명한 지도를 보니 이곳을 7080벽화거리라고 한다. 원동면사무소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7080 벽화거리가 나온다. 순매원쪽은 차를 주차할 공간이 없을만큼 붐벼서 원동면으로 들어온 것이 신의 한수 원동면은 매년 한 번은 오는데 이렇게 볼 거리가 많은지 첨 알았다. 누구 아..
경기도 일산의 일산시장 내에 하루 1시간 30분만 장사하는 해장국집이 있다. 사전 주문 안하면 먹을 수 없는 유명한 맛집. 가격은 8천원, 오전 11시30분이면 재료가 소진되어서 장사 끝 .. 중요한 포인트는 저 사진에 있는 갈비가 소갈비라는 사실.. 이집은 소뼈로 국물을 우려내고, 고기도 소고기이며, 양도 아주 푸짐하다. 엄마와 아버지 아들과 딸 이렇게 한 가족이 운영하는 가게이며 82쿡에서 이곳 단골의 말에 따르면 여기서 해장국 먹어보면 다른 집 못간다고 한다. 캐나다산 등뼈를 사용하고, 사골은 국내산을 쓴다고 하는데 고기를 얼마나 잘 고왔는지 먹으면 입에서 녹는다는 표현이 맞다고 한다. by 빛으로 쓴 편지
양산 원동역은 추억이 참 많은 곳입니다. 이곳 풍경이 좋아서 대학시절 여기로 MT를 많이 왔습니다. 객차 하나에 대학생들이 점령하고는 기타치며 노래하며 그렇게 왔던 원동역 부산에서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기차여행의 매력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었죠. 원동역을 나서 낙동강 강변에 자리 잡고 종일 놀다가 저녁 때 기차를 타고 다시 부산으로 올 때 낙동강을 노랗게 물들이는 석양이 어찌 그리 아름다웠는지 ..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이제 그 젊은 날의 낭만은 없지만 양산이 자랑하는 매화축제가 열리는 순매원을 찾으려 기차를 탔습니다. 아쉽게 코로나19로 올해 매화축제는 취소되었지만 그래도 매화는 피잖아요. 오랜시간 매화숲을 거닐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음식도 먹고, 낙동강을 바라보며 마음도..
2021년은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이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봄은 오고 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봄꽃 축제는 줄줄이 취소 행진 경남 양산의 대표적인 축제인 원동 순매원의 매화축제도 올해 취소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매화축제는 취소되었지만 매화가 피는 것을 막을 순 없죠. 월요일, 휴일을 피해 매화가 한창인 원동 순매원으로 달렸습니다. 저기는 사진사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순매원과 낙동강 그리고 그 사이를 질러 오는 열차의 풍경을 담기에 아주 좋은 곳이기 때문이죠. 저도 저 곳에서 기차가 지나가길 기다렸습니다. 원동역 주변도 모두 벚꽃나무가 울창하게 들어서 있는데, 만개하면 정말 아름답습니다. 벚꽃이 만개한 사이로 열차가 들어서는 풍경 .. 올해는 아쉽게도 담질 못했네요. 이런 식으..
강원도 춘천시 중도동 하중도에 건설 중인 레고랜드 테마파크. 춘천 상·하중도 106만 8천㎡에 영국 멀린 社가 1,100억 원을 출자하며, 총 5,011억 원을 들여 레고랜드 테마파크와 레고 호텔, 씨라이프, 워터파크, 상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워낙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업이라 2년 전만 해도 삽도 못 뜨고 있었는데 현재는 엄청 열심히 진행 중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조금만 있으면 다 무산될 것처럼 위태위태한 사업이였는데 2021년 1월 기준 현재는 아무 일도 없었단 듯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공사 자체도 엄청나게 빠르게 이루어져 2021년 2월 기준 75%정도 완료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레고랜드가 들어서는 지역은 이미 과거에 유물이나 유적이 이미 발견된 곳이며, 앞으로 유적이나 유물이..
코로나19가 끝나면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떠오른 신비의 섬이 있습니다. 바로 멕시코의 무인도 마리에타섬입니다. 이 섬이 인터넷에서 여행가들이 주목하게 된 것은 이 섬에 정말 신비로운 동굴 해변이 알려지면서입니다. 마리에타 섬(스페인어: Islas Marietas)은 멕시코 나야리트주로 부터 몇 마일 떨어진 무인도입니다. 위 사진을 보면 지구의 끝편에 아주 거대한 해변이 있는 것 같은 모습입니다. 조물주의 솜씨는 참 신비롭습니다. 조물주가 신비로워서 그런지.. 어떻게 이런 해변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요? 코로나19가 끝나고 해외여행이 자유로워 지면 여기 멕시코의 무인도 마리에타섬에 꼭 가보고 싶습니다. by레몬박기자
처음 양산으로 이사왔을 때 유독 눈에 띄는 다리가 하나 보였다. 멀리서 보면 다리 가운데가 거대한 종이학 모양으로 하고 있고, 다른 다리들보다 상당히 높이 설계되어 있다.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양산충렬탑으로 이어지는 다리.. 이름을 양산천구름다리라고 한다. 보통 구름다리라고 하면 중간에 다리를 받치는 교량이 없이 흔들거리는 맛에 건너는 그런 다리가 연상되는데 여기 양산구름다리는 딱봐도 최신공법으로 지은 현대식 다리이다. 구름다리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상당히 높게 설계된 다리이다. 이 다리를 설계할 때 양산의 아름다운 시경과 삽량천(양산천)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그래서 이 다리를 만들 때 양산의 랜드마크로 삼으려고 했다는 말도 들었다. 다리를 건너다 보면 가운데 쯤에 체험공간이 있다..
예전 '꽃피는 봄이 오면' 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최민식씨가 주연으로 열연한 이 영화는 석탄 개발이 한창이던 태백시의 모습을 그렸다. 그 때만 해도 태백시에는 지나가던 똥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간다고 할만큼 활기찬 도시였다. 그런데 석탄 개발이 끝난 지금 태백시는 여느 다른 시골마을과 같은 그런 모습이다. 많은 사람들이 태백시를 떠나갔지만 오랜 시간 변함없이 태백시를 지키고 있는 교회들이 있다. 기자는 태백산이 단풍으로 짙게 물든 가을에 태백시 철암마을에 있는 철암교회를 찾았다. 본당을 나서면 옆 식당 건물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고, 여기 서면 태백시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철암교회 담임목사인 송인도 목사는 장로회신학교 신대원 89기다. 신학교 때 그가 쓴 노트는 '송인도 사본'으로 불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