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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2/04 (12)
공감과 파장

이제 슬슬 위드코로나 내지 코로나 시대의 종식이 가까워오는 것 같다. 미국은 코로나 팬대믹의 종식을 선언하였고, 외국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다시 외국 여행이 자유로워지면 난 미국 여행을 다시 하고 싶다. 미국은 2010년 여름에 1달간 머물면서 이곳 저곳을 여행했는데 어떤 곳은 다시 찾아 좀 더 머물고 싶은 곳이 많다. 그 때는 사실 여행에 대한 제대로된 정보가 없어서 여행사를 통해 쓱 훑어본 곳이 많았는데 이제는 좀 더 여행 다운 여행을 하고 싶은 것이다. 미국여행, 내가 다시 가고 싶은 곳 1위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이다. 요세미티국립공원은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에 있으며, 1984년에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한다. 요세미티라는 이름의 기원은 미워크부족 언어로 '살인자'라는 의..

올해부터 자동차정기검사 과태료가 종전의 2배 가량 인상이 되었다. 자동차 소유자는 신규등록 후 일정기간마다 정기적으로 검사를 실시해야 하는데 정기검사는 유효기간 만료일로부터 전후 31일 이내에 실시해야 하고, 검사기간이 경과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부득이하게 검사를 받을 수 없는 경우는 차량등록사업소에 전화해서 검사기간 연장신청하면 된다. 그런데, 자동차정기검사일이 언제인지 잘 기억하지 못해 기간을 넘겨버리기 쉽다. 올해부터는 과태료가 더 많이 인상되었기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 정기검사일을 잘 기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어 공유하고자 한다. 바로 검사일이 다가 왔을 때 문자로 알림을 받는 것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먼저 회원가입을 하던지 아니면 로..

하늘은 맑고 날은 그런대로 따뜻하고 바다가 고픈 날이다. 오랜만에 아내와 막내 우리 셋이서 한적한 바다에서 쉬고 싶은 마음에 일광해수욕장을 찾았다. 일광해수욕장은 부산의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나름 매력을 가진 오래된 해수욕장이다. 일광해수욕장 여기저기를 걷다가 예전에 보지 못한 것이 보인다. 바로 오리배.. 그러고 보니 바다에 오리배들이 여러척 떠다니고 있다. 호수에서 오리배를 타본 경험은 있지만 바다에서 오리배라니? 정말 이 바다에서 오리배가 제대로 갈 수 있을까? 안될텐데..그런데 저 배들은 어떻게 떠다니는 거지? 우리는 궁금한 게 있으면 일단 가서 확인해보면 되는 법 우리는 오리배가 정박해 있는 선착장으로 갔다. 바다에 부표로 만든 선착장.. 여길 걸어가는 것도 신기한 체험이다. 울렁..

봄이다. 봄바람이 분다. 봄바람이 더욱 거세진다. 이런 날 송정해수욕장을 찾았다. 좀 처량한 날씨라고 해야 하나? 이런 날 일렁이는 파도를 보며 차 한잔 하는 것도 운치가 있다. 송정해수욕장은 언제 찾아도 정감이 간다. 해변가 도로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쐰다. 그런데 예전에 못보던 조형물이 하나 있다. 서퍼를 하나 들고 있는 곰이라고 해야 하나? 그 옆에 스파이더맨도 있고, 아이언맨도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형물 옆에 송정해수욕장 정크아트전 관람 유의사항이라고 안내문이 보인다. 어느 땐가부터 송정해수욕장은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북적이기 시작했다. 해수욕장을 찾은 이들을 꽤 우울하게 하는 스산한 봄날이지만 이렇게 서핑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더 없이 좋은 환경인 것 같다. 바..

언양과 가까운 곳에 살다보니 언양에 갈 일이 자주 있습니다. 친우가 찾아와서 언양불고기 이야길 하길래 점심으로 언양불고기 먹자며 원조집으로 데려왔습니다. 이 집을 원조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하여간 제일 유명한 곳입니다. 제 친구가 아주 기대를 하더군요. 가게는 언양진미불고기로 검색해서 가면 됩니다. 큰 길 가에 있기 때문에 찾기 쉽고, 주차장도 넓어서 주차 걱정 없이 가면 됩니다. 대신 점심이나 저녁 시간 사람이 밀릴 때는 줄서야 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우린 점심시간을 살짝 지날 타임에 갔더니 그래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더군요. 드뎌 주문한 언양불고기가 나왔습니다. 언양불고기는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하나는 이렇게 한우를 잘게 져며서 떡갈비식으로 되어 나온다는 것과 석쇠를 이용해서 굽는다는 ..

언양 작천정 수남마을은 벚꽃으로 아주 유명하다. 아름드리 벚꽃나무들이 줄지어 터널을 만들어 찾아오는 이들의 넋을 잃게 만든다. 그런 벚꽃터널 옆에 거대한 빵집이 새로 생겼다. 벚꽃 보러 왔다가 새로 생긴 건물에 '해월당'이라는 간판을 보고는 저긴 뭐하는 곳일까? 식당이려니 생각하고 배고픈 참에 들어갔다. 들어가보니 빵집이다. ㅎㅎ 해월당은 그렇게 경치가 좋다는 언양 작천정 계곡 옆에 자리하고 있다. 주차장 또한 아주 넓게 있어서 주차 걱정하지 않고 찾을 수 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맛있는 빵 냄새가 코를 찌른다. 어헉 ~ 눈을 들어보니 엄청나게 많은 빵들이 손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정말 쾌적한 느낌이 좋다. 빵을 고르는 것도 고민이다. 뭘 집어야 할까? 내 배는 한정..

양산에 살면서 황산공원 불빛정원을 어제 처음 가봤다. 소문만 들었지 그닥 갈 생각을 않았는데, 최근 새로운 소식이 들려왔다. 황산공원에 있는 벚꽃길이 밤이 되면 더 아름다워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제 날을 잡아 저녁 무렵 황산공원에 갔다. 황산공원의 불빛정원은 나의 기대 이상이었다. 한참을 불빛정원에 넋을 잃고 있을 때 벚꽃길이 눈에 들어왔다. 이건가? 자연스레 발걸음을 벚꽃길로 향했다. 벚꽃길 가는 길에 아주 멋진 다리가 하나 보인다. 낮에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밤에 보니 그 모양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이 다리를 건너가면 물금기차역이 나온다. 즉 이 다리는 물금역 철로 위를 건너가는 다리다. 여기서 아래 벚꽃길을 보니 우와~~ 이런이런 .. 시시각각 비쳐지는 조명에 따라 벚꽃색이 달라진다. 나도 저 벚..

작년 12월 양산시는 연말연시를 맞아 시민들에게 휴식공간과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황산공원에 불빛정원을 새롭게 조성하였다. 연말이 되면 성탄절과 맞물려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아름다운 빛으로 추리장식을 하는 행사들이 열린다. 양산시도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나름대로 공을 들여 빛축제에 동참한 것이다. 양산시가 빛의 축제로 준비한 곳은 황산공원 드넓은 황산공원에 ‘황산공원 불빛정원’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빛 조형물들이 불을 밝혔다. 무려 1만여㎡ 규모의 광장에 200여점의 다양한 형상의 빛 조형물이 설치된 것. 그런데 이런 빛의 축제는 성탄절이 지나가고 새해가 밝으면 막을 내리기 마련이다. 아무리 길어도 2월 중순이 되면 끝이 나기 마련인데 양산시의 불빛정원은 벚꽃이 만개한 4월에도 여전히 불을 밝히고 있..

벚꽃이 만연한 날 경주 보문정을 찾았다. 봄이 오면 한 번은 찾게 되는 보문정, 벚꽃이 활짝 폈을 때 이곳의 경치가 너무 좋아 찾고 또 찾게 되는 곳이다. 그리고 매년 비슷한 풍경을 내 카메라에 담아두고는 많은 사람들과 아름다운 정취를 공유한다. 경주는 벚꽃 천지다. 특히 보문단지에 들어서면 모든 길이 벚꽃으로 치장되어 있다. 여기 보문정도 벚꽃 천지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다. 보문정이 특히 유명한 것은 여기에 작은 연못이 세 개가 있고 이 연못과 벚꽃이 어우러내는 풍경이 별천지인 것 같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은 물레방아가 있는 연못 왼편에 헛간 같은 건물 옆에 물레방아가 연신 돌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 옆으로 가면 위 사진과 같은 작은 연못이 또 하나 있..

부산대학교 졸업생입니다. 제가 졸업한 모교가 해서는 안되는 못된 짓을 해서 온 국민의 구타를 받고 있습니다. 찌질한 대학교의 전형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못된 짓을 했습니다. 스스로 입학사정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표창장이라고 해놓고는 이것 때문에 입학을 취소한다는 전대미문의 결정문을 내놓았습니다. 이 학교에는 철학과나 사회학과가 없는가 봅니다. 아니 총장부터 교수들이 논리와 합리적 사고라는 걸 할 줄 모르는 모양입니다. 이제까지 이 학교 졸업생이라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그런 자부심을 깡그리 무너뜨리는 이 찌질한 인간들을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대학은 진리의 상아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스스로 그 정체성을 저버렸으니 이런 대학이 존재할 이유가 있을까? 마음 같아서는 싹 불질러버리고 없애버렸으면 좋겠습..

광안리 해수욕장에 놀러올 때마다 내게 갈등을 안겨주는 식당이 있다. 중국집인데 '삼천각'이라고 하는 곳이다. 부산토박이고 광안리해수욕장 근처에 살기에 광안리해수욕장은 정말 자주 온다. 어렸을 때부터 여기가 내 놀이터였고 또 휴식처였고, 데이트 장소였다. 얼마나 오래였을까? 하여간 그 때마다 내 눈에 띈 중국집이 삼천각이다. 삼천각에서 짜장면 먹어보라는 권유를 참 많이 받았다. 그런데 어렸을 때는 여기가 굉장히 고급스런 곳으로 느껴져 들어가기가 꺼려졌고 나중에는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다. 중국음식이 먹고 싶을 때 봐야 하는데 .. 오늘은 아내와 함께 삼천각을 찾았다. 솔직히 이전에 퓨천 중국집이 근처에 있었고, 거기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거기 가려고 했는데 이전을 했는지 그곳엔 중국집이 보이지 않고..

봄이 왔네요. 그래도 아침은 아주 쌀쌀하고 낮에는 좀 더운 듯하고 .. 이런 날, 아내와 함께 광안리 해수욕장을 찾았다. 광안리 해수욕장은 매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그 모습을 달리해보려고 노력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건 포토존.. 얼마 전에는 팽수 포토존을 만들어두었는데 올해는 어떤 포토존이 있으려나? 언제 찾아와도 정겨운 광안리 아마 여기 쯤인가.. 30년 전과는 너무 달라져서 확신할 순 없지만 아마 여기쯤에서 30년 전 아내에게 프로포즈한 것 같다. 광안리해변에는 이런 저런 조형물들이 참 많이 있다. 오래 전부터 계속 있었던 것도 있고, 최근에 새로 만들어진 것도 있다. 여기도 참 괜찮은 포토존이다. 해먹은 아니지만 해먹 닮은 그네에 저렇게 편안히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것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