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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이슈 (85)
공감과 파장
예전에 우리 가족 함께 경남 김해 장유에 있는 용추폭포에 다녀왔습니다. 우거진 숲과 시원한 계곡 그리고 폭포까지 게다가 계곡 옆에는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까지 삼박자를 제대로 갖춘 곳이었습니다. 풍경만으로도 시원하고, 계곡 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더 시원하고, 폭포수를 맞으면 뼈속까지 얼어붙을 것 같은 용추폭포, 아직 휴가갈 곳을 정하지 못했다면 이곳을 강추합니다. 깊은 계곡으로 물이 흘러흘러 여기 용추계곡에서 폭포가 되어 내립니다. 얼마나 물이 맑고 깨끗한지.. 계곡물에 몸을 맡기면 뼈속까지 얼어붙는 듯한 시원함, 그리고 계곡밑에는 이렇게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계곡의 경치도 그만입니다. 그저 물따라 걸어가기만 해도 여기가 금강산인지.. ㅎㅎ 위 사진은 장유용추 폭포 입구에 있..
노대통령이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삼년이 되었군요. 저는 그 날 운전하는 중 아내에게 전화를 받고 그 비보를 접했습니다. 처음엔 농담하지 말라고 했다가 라디오를 틀었더니 병원에서 숨을 거두셨다는 소식을 아나운서가 다급한 목소리로 전하더군요. 차를 숲 길에 대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 양반과 별 친분이 없는데, 왜 그리 서럽게 울었을까요? 그분의 죽음이 이제껏 차근히 이루어온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또 한번의 시련을 겪고을 뿐 아니라 또 한참을 후퇴할 것이라는 현실이 안타까워서 그랬던 것인지.. 사실 그 때 그분의 죽음과 386세대로서 민주화를 위해 수업도 접고 최류탄을 맞으며 독재타고, 민주주의여 오라를 외쳤던 그 젊은 시절이 오버랩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분의 죽음과 이제껏 쌓아온 민주화의 공든탑이 함께 ..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 노무현 대통령 자살인가 타살인가? 노무현 대통령의 추도 2주기 인파가 물결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노 대통령의 추억을 되살려 보며 이전에 제가 썼던 글이 있어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아직도 전 노대통령이 정말 자살했을까? 의문이 드네요. 당시 석연치 않은 자살에 관련된 내용을 다시 한 번 그 내용을 포스팅해봅니다. ----------------------------------------------------------------------------------------------- 오늘(26일) 연합뉴스를 보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던 23일 봉화산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하기 직전 25분 동안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라며, 서거 당일 수행했던 이 모 경호관의 진술이..
우리이웃모금 네티즌 와(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평생 이웃을 위해 헌신한 송경환목사님의 병을 고쳐주세요! 주라장애인쉼터님의 제안 관련이미지 14년동안 장애인, 지역사회에서 소외당하고 의지할 곳 없는 독거노인, 그리고 필리핀 선교지를 돕고 계시는 송경환목사님의 사연입니다. 1992년 이천으로 내려와 허름한 비닐하우스에 교회를 개척하시며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헌신하시며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간경화로 자신과의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다. 2009년 목사님의 이러한 어려운 사정을 알고 군포제일교회에서 선교후원으로 조립식교회를 건축해 주셨습니다. 비닐하우스에서 오랜 세월 동안 병마과 투병하시며 장애인, 독거노인, 해외 선교지를 돌보시던 목사님께서 이제 안정을 되찾는 것도 잠시 그동안 어려운 형편..
피어젭펜, 네덜란드 민속놀이, 네덜란드식 강건너기 게임인 피어젭펜 피어젭펜, 네덜란드식 강건너기 게임을 아시나요? 장대높이 뛰기가 담뛰어넘기 경기라고 한다면, 장대를 이용하여 멀리 떨어지는 경기가 바로 피어젭펜이다. 작년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에 세계 각국의 민속게임들이 많이 선보였는데, 그 중 가장 많은 호응과 인기를 끈 종목이 네덜란드의 전통 게임인 피어젭펜이다. 폭팔적이라 할 수 있는 관심 덕에 원래 예정한 일정에서 하루를 더 늘여 시연하였고, 언론에서도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네덜란드 국영방송에서도 직접 와서 취재하는 등 네덜란드에서도 이번 사회 체육대회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을 알 수 있다. 기자도 인터뷰를 당해서 내 얼굴이 국제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경기방식..
오늘 속보를 보니 그렇게도 말많던 동남권 신공항, 입지평가위원장인 박창호 서울대 교수가 30일 오후 3시30분 정부과천청사에서 "1단계 절대평가와 3단계 평가분야별 총점을 합산한 점수가 밀양 39.9점, 가덕도 38.3점"이라며 "두 지역 모두 불리한 지형조건과 미흡한 경제성으로 공항입지로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미 이렇게 발표할 것이라고 어느정도 예견한 것이어서 그리 놀랍지는 않지만, 그래도 대통령 공약사업이었는데, 이걸 한 번에 백지화 시켜버리는 것에 대해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역시 공약은 선거 때만 필요한 空約 인가 봅니다. 동남권 신공항, 과연 이번 입지평가위원장이 말했듯이 둘 다 부적격하기에 백지화했는지에 대해서 비전문가인 제가 뭐라 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
벌써 2010년도 저물어가네요. 한 해 그래도 블로그 때문에 많이 행복했습니다. 올 다음뷰 블로그 대상은 우리 블로그들이 직접 추천한다는 것도 의미가 있어보이는데 이것이 블로그의 질이 아니라 인맥의 결과로 나타나지 않게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는 올해 블로그 대상에 세미예님을 추천합니다. 세미예님이 운영하는 "세미예의 환경, 허브, 대안언론 실뜨기"는 매일 새롭고 알찬 정보로 우리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잘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특히 환경 하면 4대강과 같은 거창한 이슈를 생각하게 되는데, 우리의 실생활에서 작고 소소한 것에도 환경의 문제가 있음을 잘 알려주고 있어 환경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갖도록 해주는 상당히 유익한 블로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세미예님을 블로그 대상에 추천하는 이유는 크게 네 ..
어제 다음의 실시간 검색어 1위가 '지리산 배추'였습니다. 난데 없이 웬 배추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을까 궁금해서 내용을 살펴보니, 시중에 15000원 하는 배추 한 포기 값이 너무 비싸다면서, 지리산에서 배추 농사를 하는 한 농부가 자신의 트위터에 배추 한 포기 1500원에 팔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지금 산지에서는 한 포기에 1천원 정도에 거래되는데, 어째 소비자들은 1만5천원에 그걸 사먹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자신의 밭의 경작 상황을 보여주며 인터넷을 주문을 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한편 일부 언론은 아이디 '@rndlsdnjf2'의 트위터리언은 자신의 트위터에 "글이 와전 돼서 이상하게 올라갔다"고 전했습니다. "리트윗을 하시는 분들이 글을 와전해 1500원에 배추 판다고 올려서..
어제 부산에서는 호우 주의보가 호우 경보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도처에 도로가 통제되고 제가 살고 있는 온천천 역시 범람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렇게 비가 한 번 지나고 나면 온천천은 다시 돈을 들여 재정비를 해야 하죠. 자전거 도로와 사람이 산책하는 길을 새로 깔고, 심었던 꽃들과 기타 식물들을 인공으로 다시 조성해야 합니다. 여기에 얼마의 돈이 드는지 자세하게 알진 못해도 그럴 때마다 차라리 그냥 그대로 두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동래와 연제구는 하수처리장이 어느정도 되어 있어서 수질 개선에 도움이 되었지만, 그 위 금정구 쪽은 아직 그런 시설을 제대로 하지 않아 한 번씩 악취가 심하게 나기도 합니다. 지금 온천천은 인공적인 개발과 생태하천 사이에서 아주 어정쩡한..
요즘은 어딜가도 스마트폰이 대세네요. 어떤 이야기를 하다가고 스마트 폰의 기능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고, 또 스마트폰을 가진자의 여유를 느끼게 합니다. 도대체 스마트 폰이 뭔가 , 그거 어떻게 쓰는거야 하고 물으니, 아는 후배가 아주 친절하게 하나하나 그 기능을 설명해줍니다. 저는 핸드폰은 그냥 전화 걸고 받고, 번호 저장해두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은 이 폰을 가지고 엄청난 상상력을 발휘하는군요. 예전 정말 SF 공상과학 만화에서나 봄직한 일들이 이 스마트폰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봅니다. 솔직히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얼마전 핸드폰 판매하는 가게에 들러 물어봤더니 가격이 후덜덜이더군요. 쩝~ 공짜로 하는 방법이 없겠냐고 물었더니, 그건 안된다고 하네요. 폰 바꾼 지 얼마 되지 않았는..
밀양에 가면 밀양연극촌이 있습니다. 봄이 되면 이제 많은 연극들이 이곳에서 상영됩니다. 이곳은 1999년 이윤택 감독과 연극인 손숙씨가 당시 밀양시장이었던 이상조 시장에게 부탁하여 폐교를 개조해서 만든 것입니다. 올해로 10회째 여름연극제를 개최하는데, 아래 주소로 가시면 공연일정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여름 연극과 함께 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http://cafe.daum.net/sttweekend/B1og/378 위 사진은 올 2월에 담은 사진입니다. 이제 공사가 다 끝나 지금은 열심히 공연하고 있는 중이겠죠.
아직 가슴아픈 상처가 그대로 있는 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이렇게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이 나라의 생존을 위해 자신의 몸을 초개와 같이 던지신 이들의 바람도 이제는 남북이 함께 평화롭게 공존하고,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의 고통이 없으며, 통일을 이루는 것일텐데요. 남북이 함께 어울려 춤을 추고, 이 나라 이 강산이 행복의 물결이 요동칠 그날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 나라를 위해 피흘리신 호국영령 앞에 고개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대학에 다닐 때 총학생회에서 부산대학 근처의 환경조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학교 주변에 무엇이 제일 많은지 그리고 새로 생겨나는 업종은 어떤 것인지를 조사해본 것이죠. 조사결과 술집, 밥집, 당구장, 커피숍,복사집,서점 순이었습니다. 그리고 새로 생겨나는 신종 개업집은 단연 당구장이 일등이었습니다. 부산대학교 학생들이 즐겨 찾는 곳은 술집과 당구장이었다는 것을 반증해주는 결과라나요. ㅎㅎ 그래서 좀 각성하자, 대학생이 공부해야지 하는 자체적인 반성을 좀 하자는 그런 취지였습니다. 제 기억에 대학교 2학년 때 부산지하철 일부 구간이 개통되어 저도 지하철을 이용하여 학교로 올 때가 많았습니다. 부산대학교 역에 도착하면 일단 밥집과 술집 거리를 지나게 되고, 당구장 지역을 통과하여 커피숍을 벗어..
흔히 고질병이라는 것이 있다. 이 병이 상당이 위험하고 나쁜 것인 줄 알면서도 습관적으로 아주 오랫동안 겪었기 때문에 고치지 못하는 병을 말한다. 알면서도 고치지 못하는 병, 그래서 고질인 것이다. 2004년에 문화일보와 TNS의 국민의식 여론조사를 한 적이 있다. 한국의 발전을 가로 막는 고질병은 무엇일까? 가장 대표적인 10가지를 찾아본 것이다. 응답자의 28.7%가 가장 심각한 고질병으로 '오락가락하는 교육 문제'를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힘든 일을 싫어하는 세태'(2 8.7%), '생산성이 낮은 정치'(26.2%)와 '무사안일한 관료주의'(25.6%)의 순이었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이 하나 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따라 고질병 진단이 크게 달랐다는 것이다. 화이트칼라 는 생산성없는 정치(3..
부산에 사는 특권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의 가장 큰 것은 두루두루 사진찍을 거리가 많다는 것입니다. 어쩌다 찍을 거리가 떨어지면 저는 남구 용당동 신선대 공원으로 갑니다. 거기에 서면 아래로 해군 작전사령부를 볼 수 있구요, 작전사령부 부두에는 아주 다양한 군함을 멋진 각도에서 마음껏 담을 수 있습니다. 어느 날 그곳에 항공모함이 있다면 대박을 잡은 것이지만, 그것은 연례 행사로 드문 경우이고, 자주 눈에 띄는 것이 독도함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신예 구축함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위키 백과를 찾아보니 독도함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네요. 독도함(LPH-6111)은 대한민국 해군의 대형 수송함이자 상륙함정이다. 2002년 10월 말에 한진중공업이 대한민국 해군으로부터 수주를 받아 건조를 시작한..
서울에 볼 일이 있어 KTX를 타고 갔습니다. 인터넷을 해야 할 일이 생겨 직원에게 물어보니 객차 내에 유료 컴퓨터가 설치되어 있다고 하네요. 13번과 5번 책차 통로에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카드를 사야하는데, 30분에 1천원, 24시간에 2천원이랍니다. 뭐 24시간 쓸 이유도, 쓸 수도 없어 1천원짜리로 하나 구입해서, 직원이 가르쳐준 곳으로 가보았습니다. 객실 통로에 이런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니터 위에는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명이 자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그옆에는 모든 핸드폰과 디지털 카메라의 배터리를 급속 충전할 수 있는 기기도 설치되어 있더군요. 고객의 편의를 위해 잘 준비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좀 아쉬운 것은 사진에 보시는대로 의자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셔서 모든 사람들과 온 세상의 소망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셨을 당시 제자들은 두려움과 절망의 세월을 보내었지만 예수님의 부활은 그 절망을 이겨낼 수 있는 희망이 되었습니다. 세계 경제의 침체와 더불어 경제상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우리사회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었고, 상대적으로 사회적 약자들은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마땅히 취직할 곳이 없어 청년실업이 늘어나고 있으며, 무너지는 기업, 직장을 잃어버려 생계가 위협받는 가정, 이러한 국민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사리사욕을 위해 부정과 부패를 저지르는 정치인들과 생명을 경시하는 우리 사회의 비극적 사건들, 퇴폐와 향락으로 병들어 가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 한반..
철마에서 기장으로 이어지는 길을 차를 몰고 한 참을 가니 곳곳에서 이상한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분명 논인데, 허리까지 물이 차올라 있고, 그곳에서 중무장을 한 일꾼들이 무언가를 건져내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처음 지나칠 땐 이제 봄맞이를 위해 물막이 공사를 하는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공사 현장이 아니라 손으로 무언가를 씻어내는 것 같더군요. 그런 궁금함을 참고 계속 차를 몰고 가니 또 그런 광경이 눈에 띄는 것이 아닙니까? 이전에 본 상황은 장정 여러명이 함께 일을 하고 있었지만, 여긴 한 명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 명이라 말 걸기가 좀 좋을 것 같아 카메라를 가지고 내려서 무엇을 하는 중이냐고 물었습니다. 아주 인상 좋게 생긴 젊은 분인데, 웃으면서 겨울 미나리를 채취하고 있다고 하네요..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정박 중인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함이 세종대왕함과 한국형 구축함 최영함의 위용입니다. 여기에 정박해있다는 소문만 듣고 달려갔더니 해군 해관 주차장에서 담을 수 있더군요. "DDG-991 세종대왕"은 대한민국 해군의 최초의 이지스함(세종대왕급 구축함)입니다. DDG는 유도 미사일 구축함(Guided Missile Destroyer)의 약자이며, 함 옆에 991라는 번호가 칠해져 있는데, 사진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세종대왕함은 2007년 5월 25일, 오후 3시 울산시 현대중공업 제6도크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장수 국방장관, 송영무 해군참모총장 등 각계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세종대왕함 진수식을 가졌습니다. 이 날 노무현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오늘 인사문을 준비했는데, 가슴이 벅차..
이번 설 연휴 마지막 날, 처가집을 나와 기분좋게 집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건널목에서 신호를 받아 차를 정지한 채 잠시 딴 생각을 하던 중 아차~ 브레이크를 밟고 있던 발이 느슨해지면서 차가 앞으로 슬금슬금 굴러갑니다. 조수석에 있던 아내가 놀라서 소리를 지르더군요. 저도 깜짝 놀라 얼른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마침 1M 앞에 정차해 있던 승용차를 살짝 받았습니다. 놀란 마음에 차에서 내려 그 차 뒷 범퍼를 살펴보았더니 다행히 아무런 흔적이 없더군요. 앞 차 운전자와 조수석에 있던 이도 함께 내리는 것을 보고 제가 사과를 하며, 함께 차를 살펴보았습니다. 제가 악셀을 밟은 것도 아니고, 또 그 길이 경사진 것도 아니었거든요. 아무리 살펴봐도 기스난 흔적도 없었습니다. 뭐 이정도면 별 일 없겠다 싶었는데,..
사이판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사이판 정부가 피해자에게 제대로된 배상을 하기 전까지 저는 사이판 여행을 하지 않겠습니다. 피해자의 억울함 때문에라도 못하겠고, 자존심상으로도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저렇게 총맞으면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고 불구가 되는데 무서워서 어떻게 가겠습니까? 그런데도 배짱이 좋아 가실 분들은 가십시오. 저는 그럴 배짱도 없고, 돈도 없어서 도저히 못가겠습니다. 저와 함께 못가실 분들은 아래 추천과 함께 분노의 댓글을 달아주십시오. 아래 주소로 찾아주셔서 사고를 당한 가족을 위로해주세요. 저도 그동안 몰랐습니다. 언론에서 언뜻 들은 내용으론 잘 되었나부다 생각했죠. http://v.daum.net/link/5525908 그런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알면 알수록 참 답답한 우리..
요즘 한 번씩 다음뷰 관리자를 향해 볼멘 소리나 쓴소리를 좀 하다보니 제가 미운털이 박힌 모양입니다. 뭐 관리자의 입장에서 여러모로 생각해야할 것도 있고, 나름 기준도 있겠죠. 그 고충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이곳을 통해 자신을 글을 발행하는 이용자의 입장에서 보면 납득이 가질 않는 상황이 종종 있습니다. 이곳을 이용하시는 블로거 여러분도 다 체험하는 바이지만 다음뷰의 각 카테고리에 자신의 글이 얼마나 읽기 쉬운 자리에 노출되었는가에 따라 그날 조회수는 엄청 차이가 납니다. 다음 메인화면에 떴다하면 일단 1만에서 10만 이상은 족히 방문자를 기록하지 않습니까? 그렇기에 한 번씩 메인 화면에 떴으면 하는 기대를 갖는 것이고, 그리고 좋은 글이면 당연 올라가겠지 하는 생각도 가집니다. 그런데 요즘 그게 참 ..
송도 암남공원에서 솔개를 촬영하고 있는데, 갑자기 바다쪽에서 강함 포스가 느껴지는 소형 보트가 지나갑니다. 엉겹결에 카메라를 들이댔는데 보니 해경특공대원들이더군요. 정말 언제 봐도 듬직하고 멋있었습니다. 이 날처럼 500밀리를 들고가길 잘했다 싶은 날이 없더군요. 해경특공대원은 어떻게 선발되는지 궁금해서 네이버 검색을 해봤습니다. 저는 매년 일정 인원을 뽑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그때그때 필요 인원이 생길 때마다 특채형식으로 채용을 한다고 하네요. 채용 시 전술요원, 탐지견요원, 폭발물처리요원등 3개 분야로 나눠서 채용을 하는데 이 중에서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경찰특공대원은 전술요원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아무나 지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더군요. 전술요원의 경우 응시자격이 군 특수부대 복무경력 18개..
저는 기독교인입니다. 댓글을 보면 한 번씩 "개독이었쑤?" 라는 등의 악플이 달리는 경우를 종종 보면서 기분이 나쁜 것이 아니라 마음이 아픕니다. 어쩌다가 기독교가 이렇게 "개독"이라는 말로 사람들에게 모욕과 비아냥거림이 되었는지.. 저는 중학교 1학년 때에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신앙 생활을 하는 동안 가정의 많은 핍박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지혜롭고 용기 있게 그런 위기들을 잘 이겨내게 도와주셔서 지금 저 스스로를 기독교인라고 밝히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저도 신앙에 큰 위기가 있었습니다. 그 땐 정말 제가 기독교인인 것이 부끄럽더군요. 바로 제가 대학을 다닐 때였습니다. 그 때는 5공 말기였습니다. 흔히 말하는 386세대의 한 정점에 서있는 세대죠. 대학 1학년 때 잠시 대학의 낭만이 무엇..
결혼한 지 벌써 17년이 지났군요. 참 세월 빠릅니다. 결혼해서 신혼 살림을 경기도 부천에서 차렸습니다. 반지하 1층에 방한칸 간이 부엌 그리고 화장실이 달린 일종의 원룸이었지요. 그 땐 참 고생스러웠지만 지금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삼년이 지난 후에 저는 서울로 이사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옥탑방에서 생활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제가 입주한 건물이 좀 크기 때문에 옥상이 널찍해서 여태껏 살아온 집 중 가장 넓은 마당을 갖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 옥탑방이라는 거, 정말 힘들더군요. 도리어 살기는 반지하가 낫습니다. 통풍만 잘되면,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하죠. 하지만 옥탑방은 겨울엔 바깥만큼 춤고, 여름엔 더 더웠습니다. 특히 열대야가 있는 날엔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제 기억으로 한 밤..
이번 토요일 지인의 결혼잔치가 있어 혼주측에서 마련한 관광버스를 타고 광주를 다녀왔습니다. 부산에서 광주까지 생각보다 그리 멀지 않는 거리더군요. 갈 때 대략 4시간 정도 소요될 줄 알았는데, 휴계소에서 두번 쉬었음에도 3시간만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이번이 세번째 광주를 방문하였습니다. 첫째는 대학 다닐 때 선배의 결혼식 때문에 갔었고, 두번째는 군대에 있을 때 이곳으로 대포를 끌고 사격훈련하러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이 세 번째였습니다. 그런데, 그저 관광차로 무등산에 있는 무등호텔까지 왔다가 여기서 예식만 구경하고 다시 관광버스 타고 부산까지 와버리니 솔직히 광주가 어떤 도시인줄 도저히 모르겠더군요. 광주에 왔으나 광주를 보지 못하고 가는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부산으로 돌아가는 길, 아주 재밌..
지난 금요일 우리 부산의 팀블로그 아라누리의 멤버들과 극단 새벽의 연극공연을 보러갔습니다. 저는 일이 있어 조금 늦게 광복동에 도착했는데, 그 날 제 어깨에 매어 있던 카메라가 어찌 그리 사랑스러웠는지 모릅니다. 광복동 차없는 거리에 들어서는 순간 저는 제 눈을 의심할 정도의 환상적인 풍경이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도대체 이걸 누가 기획했을까? 저는 처음보는 광경에 연신 셔터를 눌렀습니다. 아쉬운 것은 삼각대를 갖고 오진 않아 장노출로 담으면 더욱 환상적인 장면을 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12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트리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그 때는 원없이 한 번 담아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그날 한 두시간 정도 잠시 시연했던 몇 장면을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립니다. 곧 우리 부산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 같..
참 오랜만에 찾은 불국사입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불국사에 대해 더 말할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싶지만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안다고 생각했던 제가 참 교만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불국사에서 자기를 소개하는 글을 조금 편집해보았습니다. 불국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로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사찰이며, 또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불국사는 부처님의 화엄장엄세계인 불국토를 현세의 사바세계에 화현시킨 열정적인 신앙의 완성체라고 말할 수 있다. 석가탑과 다보탑을 비롯한 수많은 국보문화재와 보물문화재가 있고 매년 수백만의 내외국인 방문객들이 한국의 뛰어난 불교예술작품들이 자리한 불국사를 방문하고 있다. 1600년 한국불교 수행정진과 지혜의 도량으로서 오늘도 끊이지 않는 용맹정진의 푸..
10월은 각종 사회 단체나 교회 등에서 열리는 바자회 행사가 넘쳐난다. 거리 곳곳에 바자회를 연다는 현수막이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지만 실제 바자회 장소에 가보면 실망하기 쉽고, 또 주최측 역시 그리 큰 수익이 남는 경우는 드물기에 몇 번 하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이 바자회를 29년째 이어오며, 그 순 수익금이 이틀에 4천만원이나 된다는 바자회가 있어 찾아보았다. 도대체 얼마나 크게 하기에 또 어떻게 하기에 이런 엄청난 수익을 낼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수익금으로 무엇을 하는지 그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한다. 사실 바자회라는 말은 국적불명의 말이다. 페르시아어의 ‘시장(bzr:바자르)’에서 유래된 말로 본래는 이슬람교의 포교를 위해 각지에서 개설되었던 백화(百貨)시장을 가리키는 말이었..
석유기름에 덮힌 태안반도, 태안반도는 살아나고 있는가? 2007년 12월 충청남도 태안군 만리포 북서쪽 10㎞ 지점에서 해상크레인이 유조선과 충돌하여 원유 1만 2547㎘가 유출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삼성 예인선단 2척이 인천대교 건설공사에 투입되었던 삼성중공업의 해상크레인을 쇠줄에 묶어 거제로 예인하던 도중에 한 척의 쇠줄이 끊어지면서 해상크레인이 유조선과 3차례 충돌을 일으킴으로써 발생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태안반도는 시커먼 기름해일에 완전 덮여버렸고, 이를 살리기 위해 전국민이 하나가 되어 기름을 퍼내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너도 나도 시간을 내어 태안반도로 모여들었고, 세계가 놀란 경이적인 일을 만들어내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도 눈쌀 찌푸리게 하는 일들도 발생했..